책 소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쌓아올린 역사,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역사가 된 만남의 순간 15장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만남에서 넬슨 만델라와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의 만남까지, 각 시대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영향을 주고받은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만남을 담은 책. '만남'이란 키워드를 통해 그들의 삶과 시대정신이 갖는 현재적 의미를 담고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두 사람의 역사》는 각 인물의 인물사이자 그들을 한데 엮은 역사 이야기다. 이 책은 철학, 과학, 정치, 예술, 대중문화 등에 큰 족적을 남긴 역사의 거인들의 면면과 만남을 추적한다.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같은 경쟁 혹은 대립 관계뿐 아니라, 피에르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아서 밀러와 마릴린 먼로 같은 사랑까지. 이를 실마리로 저자는 역사의 경계에 섰던 두 사람의 만남과 그 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삶의 다양한 문제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만든다.
경계와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교양서
역사적 인물들의 만남은 퍼즐 조각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리키는 작은 그림이자 역사의 큰 그림을 구성하는 일부다. 독일의 전천후 기획자이자 작가인 헬게 헤세가 역사적 인물들의 ‘만남’을 짚었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짚고 있는 인물들의 스펙트럼은 종횡무진이다.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철학, 과학, 정치, 예술, 대중문화 등 전방위적인 인물 30인과 그들의 만남을 15장에 걸쳐 펼쳐 놓으며 작가 특유의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각 시대를 조감한다.
대립, 사랑, 우정, 창조적 계승 등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그리다
이 책은 고대 이래 세계 역사를 수놓은 유수한 만남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피에르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와 같은 운명적 만남을 비롯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와 같은 대립적 관계, 율리시스 S. 그랜트와 윌리엄 T. 셔먼의 우정,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창조적 계승까지. 두 사람의 만남을 여는 각 장의 서두는 소설적 서술 방식으로 쓰여져 역사적 만남의 성격과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각 인물들의 개인사는 여기에 깊이를 더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역사는 만남의 연속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중심이 되는 두 사람의 만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놓치지 않는다. 니콜로 마키아벨리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만남에서는 체사레 보르자가 있고,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의 이야기에서는 부플레르백작 부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연결고리인 버트런드 러셀이 있다. 덕분에 역사적 인물들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어느 위대한 인물도 역사에서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삶과 역사를 관통하는 질문들
역사적 인물들의 만남을 따라나선 길에서 저자는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던졌다기보다 역사가 묻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역사가 인간에게 또 삶이 우리에게. 가령 이런 식이다. 종교에 대한 믿음이 과학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시대를 산 요하네스 케플러와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의 만남에 부쳐 “신앙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또 어디에서 끝나는가?”를 묻는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삶 가운데 “내가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를 묻는다. 모든 시대, 모든 사회는 항상 그들만의 문제를 갖고 있음을 들여다본 저자의 응시와 사유가 배어나는 질문들이다. 당대의 문제적 담론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발 딛고 서 있는 시대와 사회상이 오롯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적 만남의 발견인 동시에 세계사의 축약이기도 하다.
내일의 역사를 꿈꾸는 만남들을 기대하며
현재는 과거 만남들의 결과물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가 한 부분이 되어 있는 역사도 만남의 연속이다. 역사 속 생동했던 만남과 교류의 현장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역사적 인물을 통해 사람에게 만남이란 어떤 의미인지 또 그 만남이 어떤 삶을 살게 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헬게 헤세
철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출판기획자이자 작가로서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고 단편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하면서 유럽 여러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했다. 《한델스블라트》와 《차이트》지에 문화, 역사, 경제에 관한 칼럼과 시리즈 기사를 다수 연재한 바 있다. 현재 자유기고가이자 역사, 문화, 경제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천마디를 이긴 한마디》《천마디를 이긴 한마디 2》《처칠 스타일로 승부하라》가 있다. 《단 한줄의 역사》는 7개 국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로, 독일의 대중적인 역사잡지 《다말스》는 이 책을 교양서 분야 ‘올해의 역사서’로 선정했다.
옮긴이 : 마성일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번역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사랑한다면 투쟁하라』가 있다.
옮긴이 : 육혜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아주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레오 스트라우스가 들려주는 정치 이야기》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졌을까?》 《보편주의-새로운 세계를 위한 정치사상사적 성찰》(공저) 《좋은 삶의 정치사상》(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니체》(공역) 《자본주의의 역사》(공역) 《미래전쟁》 《영웅본색-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14인의 두 얼굴》 《논리의 문법》 《사물의 핵》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1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세계는 이데아를 모방한 것인가?
2장 피에르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이성이 마음보다 중요한가?
3장 니콜로 마키아벨리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권력이란 무엇인가?
4장 요하네스 케플러와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
신앙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또 어디에서 끝나는가?
5장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
책임 없는 자유가 있을 수 있는가?
6장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자연의 본질은 무엇인가?
7장 율리시스 S. 그랜트와 윌리엄 T. 셔먼
전쟁은 정의로울 수 있는가?
8장 오토 폰 비스마르크와 페르디난트 라살
무엇이 올바른 국가인가?
9장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
예술은 삶에 꼭 필요한가?
10장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11장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세계는 계획을 따르는가?
12장 윈스턴 처칠과 찰리 채플린
악을 어떻게 이길까?
13장 아서 밀러와 마릴린 먼로
나는 완벽해야 하는가?
14장 존 레논과 오노 요코
내가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15장 넬슨 만델라와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어떻게 폭력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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