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 - 우당 이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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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태빈 외
출판사항레드우드, 발행일:2018/12/22
형태사항p.227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70512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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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제 지배로부터의 독립,
모든 독재적 권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지향한 아나키스트 우당 이회영!

우당 이회영 선생은 열린 사고로 시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특권을 갖고 태어났음에도 이를 기꺼이 포기하고 평등을 실천하셨다. 그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기에 항일투쟁 내내 끝없는 기획과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외교를 통한 구국 운동과 백성을 깨치는 계몽운동, 나아가 독립운동을 위한 무관학교 운영과 직접행동에 나선 의열투쟁까지 거의 모든 독립운동 방략이 이회영 선생을 통해 시도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가 베이징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하면서 자금성 인근에 있는 이회영 선생의 옛 거처를 찾았던 발걸음이 첫 답사가 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이회영 선생의 삶에 대한 존경, 뒤늦은 앎에 대한 송구함으로 일관된 답사는 5년 만에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불꽃처럼 살다간 이회영 선생의 흔적을 더듬는 답삿길은 우리의 헛헛함을 달래고 초심을 되찾는 순례길이 될 것이다.

항일투쟁의 별,
중국에서 지고 조국에서 빛나다!

백사 이항복 선생 이후 6명의 정승과 2명의 대제학을 낸 최고의 명문가 집안 출신으로 가족보다는 동포, 동포 개개인보다는 조선 민족 전체를 더 마음에 둔 이회영 선생의 위대한 삶이 1부에서 연대기적 서술이 아닌 역사적 사건, 중요한 인물, 핵심 공간의 조화로 펼쳐진다.

왜적이 차지한 땅에서는 단 하루라도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는 의기로 이회영 선생이 선택한 것은 6형제 전체의 망명이었다. 그것은 기득권과 영광은 포기하고 의무와 고난은 감내하는 무섭고 무거운 여정이었다. 36년간 타국에서 풍찬노숙하다 결국 일제에 잡혀 뤼순감옥에서 비장하게 생을 마감한 이회영 선생은 그렇게 한 줌의 뼛가루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온다.

이회영 선생의 흔적을 더듬는 답삿길은
 우리의 헛헛함을 달래고 초심을 되찾는 순례길이다!

이회영 선생 답사는 중국에서 시작돼 서울로 이어졌다. 베이징과 톈진의 이회영 선생 거처, 상하이 황푸강과 체포돼 고문을 당한 다롄 수상경찰서, 그리고 순국하신 뤼순감옥까지! 답사의 발걸음은 신흥강습소터를 찾아 서간도 추가가에 이르고, 신흥무관학교터의 흔적을 더듬어 고산자, 합니하의 가도 가도 끝없는 옥수수밭에 닿았다. 해외 답사의 고단함을 이회영 선생을 뒤늦게 안 송구함으로 달래고, 흔적도 표지석도 없어 텅 빈 공간을 답사 일행들과 채우며 서글픔을 위로했다.

역사는 인물을 주체로 하지만 반드시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역사적 시간은 경험할 수 없지만 역사적 공간은 지금도 답사할 수 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등장한 공간들을 더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이회영 서울 답사는 총 세 코스로 이루어진다. 1코스는 우당기념관-필운대-권율 장군 집터-서대문형무소역사관, 2코스는 중명전-한국은행 화폐박물관-상동교회-남산 백범과장 이시영 선생 동상, 3코스는 명동 집터-이재명 의사 의거터-나석주 의사 의거터-국립서울현충원 순이다.

우당 이회영 선생을 공부하기 10년, 선생 발자취를 따라 답사하기 5년,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기 3년, 저자의 바람은 딱 하나다!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이 우당 이회영 선생의 사상과 삶만큼 아름다운 세 길을 반들반들 윤이 나게 걸어주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태빈 
여수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서울로 와 학부에서 국어교육을,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공부했다. 2003년부터 낙산 자락 한성여자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문학과 역사를 이야기하고 공부하고 있다.

교사 생활 5년째 위기가 있었다. ‘무기력에 국적과 신분이 있다면 대한민국 중, 고등 학생일 것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응원이 필요했다. 그래서 가슴 뛰는 삶을 산 이들의 이야기를 『김태빈의 서양고전 껍질깨기』로 풀어냈다.

교직 10년을 채웠을 때는 기회가 왔다. 2013년부터 3년 동안 베이징한국국제학교에 파견돼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연암-다산-추사를 공부했다. 특히 연암의 연행-북경-열하의 자취를 좇아 『청소년을 위한 연암 답사 프로젝트』를 썼다.

서울로 돌아와선 항일 답사를 정리했다. 베이징에 오래 머물며 북으로 뤼순-다롄-명동-하얼빈까지, 남으로 난징-상하이-자싱-항저우까지, 서쪽으로 타이항산-충칭-옌안까지 두루 살폈다. 동으로는 서울의 항일 유적을 살피는 것으로 대신했고 이를 『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로 펴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집 다큐 제작에 참여해 임정 이동 루트 전체를 답사한 건 선열들이 주신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2019년에는 안중근 의사와 임정을 공부한다. 그리고 문학 선생임을 새삼 기억하며 ‘동주를 걷다’와 ‘육사를 듣다’를 준비하고 있다.


지은이 : 전희경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무역회사에서 10년을 일했다. 두 딸 덕분에 ‘책 읽는 엄마’가 됐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동안 함께 자란다는 신조 아래 지금도 학교 밖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회영 선생의 삶을 되새겨 보는 답사 그리고 이 책을 쓰는 내내 ‘살아 있는 교육’의 힘을 경험했다.

목 차

가계도
 추천의 글_ 우리는 어떤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까요?
시작하며 1_ 한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
 시작하며 2_ 이회영 선생은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1부 한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
1 이항복이 이회영의 할아버지라고!
푸른 바위가 흰 구름에 깊이 잠겼다 | 명동1가 1번지와 상동
2 누가 헤이그 특사를 주도했을까?
황제의 도서관, 망국의 장소가 되다 | 이회영, 을사늑약을 저지하고 반대하다 | 이회영, 헤이그 특사를 기획하다 | 헤이그 특사, 타국에서 지고 조국에 묻히다 | 난잎으로 칼을 얻다
3 망국 후 이회영은 어떻게 했을까?
대지의 눈과 거꾸로 선 동상 | 우리 동포의 가장 좋은 모범이 되리라 | 나는 네 사랑 너는 내 사랑 | 독립운동과 하야밥 | 이 난을 사귐의 증표로 삼는다
4 가족 또한 고초를 겪었다는데!
북이 운다 종이 운다, 북경의 겨울밤에 | 하도 처량하여 눈물이 절로 난다 | 이 칼로 너희 두 놈을 죽이고 가겠다 | 가슴에 품은 뜻 하늘에 사무쳐 | 조금도 조롱에 개의치 않는다
5 이회영 선생의 최후는 어떠했을까?
눈은 차마 감지를 못하시고 | 아직은 나 있는 곳에 못 오네 | 강화학 최후의 광경 | 이성과 지혜를 밑받침으로 한 정열 | 정성이 하늘을 움직였다 | 독립운동가의 영광된 상처

2부 그는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1코스 우당기념관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이회영 선생 동상을 만나다_우당기념관 | 우리 할아버지 살던 옛집_필운대 | 은행나무 아래, 권율 장군 집터 | 통곡의 미루나무를 찾아서_서대문형무소역사관 | 행촌동 1번지의 랜드마크_딜쿠샤
2코스 덕수궁에서 남산 백범광장까지
 치욕과 설움의 역사가 시작된 곳_중명전 | 어머니의 강인한 발걸음이 깃들다_한국은행 화폐박물관 | 독립운동의 기지_상동교회 | 쌍회정터를 지나 남산 백범광장에 오르다_이시영 선생 동상 | 북한산 둘레길에 모셔진 분들_이시영 선생 묘소
3코스 명동에서 국립서울현충원까지
 진정한 명문가의 길_명동 집터 | 매국노에게 칼끝을 겨누다_이재명 의사 의거터 | 이회영 선생과 나석주 의사의 인연_나석주 의사 의거터 | 잊어선 안 될 영혼들이 모셔진 곳_국립서울현충원 | 이회영 선생과 위안스카이의 인연_주한중국대사관

 참고 도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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