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진 - 세대 이념 종교를 아우른 민중의 지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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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용창
출판사항역사공간, 발행일:2018/12/24
형태사항p.285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07176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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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주의를 몸소 실천해나간
 한국 독립운동의 지도자

 권동진은 천도교(구파)의 최고 지도자,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천도교 대표 15인 중 1인, 신간회 회장 등 일제강점기 국내 민족운동사에서 끝까지 훼절하지 않고 지조를 지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3·1운동 당시 환갑의 나이에 3년간 옥고를 치르고 1930년 1월 민중대회 사건으로 칠순의 고령으로 다시 고초를 겪기도 했다. 신간회가 해소된 후에는 교단의 분열을 막고 유지하는 데 매진한 외에는 이념·사상을 앞세운 대외 활동은 일절 하지 않았다. 그나마 1930년대 대외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했던 활동은 식민지 조선 민중의 생활 개선과 복리 증진,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설파하는 일, 그리고 특히 ‘교육을 통한 실력 양성’이었다.

1947년 3월 권동진이 87세의 고령으로 서거하자 세대와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대개 ‘강직’, ‘청년 정신’, ‘희망’, ‘실천’ 등이 그에 대한 인물평이었지만 해방 된 나라에서는 ‘위대한 혁명 선배’, ‘백절불굴하는 독립정신’, ‘혁신과 독립을 위해 조국에 바친 고투’, ‘민족해방운동에 막대한 업적’, ‘우리의 민족적 정화’로 그의 위대함을 칭송했다.

권동진이 아니더라도 개항기~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해방기를 겪은 역사적 인물은 적지 않다. 이들 중에 격동기의 지난한 삶을 올곧게 지킨 민족·독립운동가도 많다. 그럼에도 권동진의 삶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일제 강점 40년 내내 오롯이 국내에서 온갖 고초를 헤쳐나가면서 후세대의 민족·독립운동에 버팀목이 된 인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민족대표 33인’, 신·구파로 대표되는 천도교단, 민족· 사회주의 계열 등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끝까지 변절·훼절하지 않고 지조를 지킨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지금까지 권동진 관련 연구는 「권동진의 생애와 민족운동」(장석흥) 이 유일하다. 그런 상황이니 일반 독자들에게 권동진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교양서 또한 전무한 실정이었다. 민족·독립운동사에 남긴 그의 족적에 비해 연구 성과가 없었던 이유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그의 생애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권동진 자신의 회고 글이나 이력 등도 사실관계의 한계와 전후관계의 부정확성 때문에 과연 그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지난한 작업을 거쳐야 하는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이 책은 권동진의 생애와 활동에 대해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출간된 첫 교양서다. 이 책이 출간되는 기회로 토대로 시기별·주제별 ‘권동진 관련 연구’가 이어지기면서 더 많은 분들이 세대.이념.종교를 아울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권동진이라는 지도자가 우리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용창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한국근대사)를 받았다. 중앙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편찬실장),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편찬위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편집이사·섭외이사를 지냈다. 2019년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주요 논저 -
「동학농민운동 이후 손병희의 단일지도체제 확립과정과 동향」(2006)
『왕조의 마지막 풍경』(공저, 2008)
『일제의 친일파 육성과 반민족 세력』(공저, 2009)
「일제강점기 ‘조선귀족’수작 경위와 수작자 행태」(2012)
「재판 관련 기록으로 본 화성 장안·우정면 3.1만세운동」(2018)
 

 

목 차

글을 시작하며

무인 집안에 태어나 군인의 길을 걷다
 충북 괴산 출생, 서울로 알려진 이유
 교련병대 사관학교 졸업
 임오군란의 소용돌이
 청국식 훈련 지휘
 갑신정변과 고종 호위

격동기에 관직 생활을 하며 변혁의 방법을 모색하다
 현감에서 군수로, 유배지에서 모친상
 거문도에서 변혁의 길 모색
‘폐비 음모’ 가담과 일본 망명

일본에서 동학·천도교의 정치세력화에 진력하다
 국사범 처리 문제
 손병희와의 만남과 동학 입도
 교단재건운동과 정부 쇄신 계획

천도교단을 정비하고 문명개화운동에 참여하다
 귀국 전 교단 조직 정비
 교단 내 일진회 세력 축출
 귀국과 교세 신장 활동
 문명개화운동과 대한협회 참여

‘민족대표 33인’으로서 3·1운동을 주도하다
 망국 이후 민족·독립운동 모색
3·1운동 준비·계획·실행과 기독교·불교계의 연합
 자주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투쟁

천도교단의 분규 속에서도 인류주의를 실현하다
1차 분규: 교단 혁신운동과 천도교연합회의 분립
 구파의 비타협 노선과 인류주의
2차 분규: 신·구파의 대립과 천도교중앙총부(‘사리원파’)의 분립

이념과 노선을 초월한 통일전선운동을 주도하다
 조선공산당과 6·10만세운동 합작
 신간회와 민중대회 사건

천도교단의 합동을 추구하며 친일협력 노선을 비판하다
1차 합동: 신·구파의 동상이몽
3차 분규: 신·구파의 재분열
2차 합동: 친일협력 노선 비판과 신·구파의 재합동

일제의 회유와 압박을 이겨내고 민중의 지도자로 우뚝 서다
 신간회 해소 이후의 사회활동
 교육을 통한 민족의식의 각성 촉구
 청년 정신과 미래를 향한 전진

해방공간에서 자주독립국가 수립운동을 펼치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추대와 ‘민주주의전선’
제27주년 3·1운동 기념식
 거국적인 신탁통치 반대운동 전개
 해방 공간에서의 다양한 활동

완전 독립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영면하다
 세대·이념·종교를 아우른 생애
 자랑스러운 선대의 독립운동과 후손들의 지난한 삶

 권동진의 삶과 자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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