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당신이 몰랐던 홍콩을 걷다
어느 홍콩학 교수의 유쾌하고 뾰족한 인문 산책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들에 빠져든다.
▶ 익숙한 것부터 낯선 것까지,
스무 가지 주제로 본 홍콩
'홍콩 산책'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화려한 홍콩을 답습하거나, 뒷골목의 이변적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20가지의 키워드에 담아, 5개의 부-「걷기」, 「타기」, 「먹기」, 「보기」, 「알기」-로 묶었다.
「걷기」에서는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홍콩상하이은행 본사처럼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홍콩을 거닐다 만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기」에서는 이층버스, 전차 등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말한다. 「먹기」에서는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음식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등 홍콩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기」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 청킹맨션처럼 홍콩의 유명 관광지와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한다. 「알기」에서는 광동어, 홍콩인, 자본주의와 같은 홍콩의 정체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 중국의 일국양제 아래
혼란의 홍콩 사회를 들여다보다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교수는 ‘홍콩역사박물관’의 문제를 다룬 전작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바 있다. 이번 책 '홍콩 산책'에서는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홍콩인들을 ‘교육’하려는 중국과 그럴수록 거센 반감을 보이는 홍콩 사회를 말하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띄운다.
▶‘도시 인문 여행’을 떠나다
먹거리, 볼거리로 만족하는 여행을 넘어 테마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알쓸신잡]을 비롯해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홍콩 산책'은 소비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홍콩을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과물로서 접근해 살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때로는 화려한 야경의 이면에 있는 정부의 고지가 정책을 지적하고, 때로는 차 한 잔에서 홍콩인의 심방(心房)을 엿본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작가 소개
지은이 : 류영하
한국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백석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동아시아학 통섭 포럼 설립자, 중국 남경사범대학 중한문화연구센터 연구교수이며 과거 미국 UC버클리 중국학센터 방문학자를 지냈다.
저서로 '香港弱化-以香港歷史博物館的?事 ?中心',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이라는 문화공간', '홍콩: 천 가지 표정의 도시'가 있으며, 역서로 '포스트 문화대혁명',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등이 있다. 그 외 ?방법으로서 '중국-홍콩체제'?를 비롯한 논문 30여 편을 발표했다.
목 차
머리말
프롤로그
걷기
도심의 오아시스, 빅토리아공원
모든 신의 미팅 포인트, 문무묘
아름다운 쇼핑의 본보기, 퍼시픽 플레이스
홍콩 건축역사의 자랑, 홍콩상하이은행 본사
타기
느림의 미학, 전차
홍콩 자본주의의 실체, 이층버스
승객 중심의 서비스 모델, 지하철
역사의 증인, 스타페리
도깨비 방망이, 옥토퍼스 카드
먹기
음식의 지존무상, 딤섬
식당의 정의, 차찬탱
원시적인 홍콩, 삼겹살 바비큐 덮밥
보기
야경의 이유, 심포니 오브 라이트
홍콩의 자존심, 서언서실
홍콩의 역사는 안 보이는, 홍콩역사박물관
세계공화국의 구현, 청킹맨션
알기
핍박받는 언어, 광동어
제3의 민족, 홍콩인
걸어 다니는 홍콩 정신, 이천명
백척간두, 홍콩식 자본주의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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