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뛰어난 업적 뒤에 숨은
못되게, 지독하게 호색한 7인의 거장
《밝히는 세계사》는 카이사르에서 무솔리니까지, 세계사를 이끈 이탈리아 거장들이 권력욕뿐만 아니라 색욕도 남다르고 굉장했다는 사실을 역사적인 사건과 실제 인물을 토대로 이야기로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치 금서를 읽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한다.
생애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여자와 사랑을 나눈 남자, 율리우스 카이사르.
술과 여자에게 위로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금기의 애욕을 지닌 교황, 알렉산데르 6세.
침대 위에서 모나리자의 미소를 떠올린 호색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주점이나 매춘굴에서 밤을 지새운 붓을 든 광기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
여성을 공기나 물처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생각한 남자, 자코모 카사노바.
노래에 살며 여자를 탐한 마에스트로, 자코모 푸치니.
섹스와 권력에 빠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 7인의 화려한 이름 뒤에 숨은 사랑, 결혼, 술, 섹스, 싸움, 성격 등 그들만의 비밀 이야기에 놀라게 된다.
세계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탈리아 거장들의
은밀한 사생활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한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
“주사위는 던져졌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의 명언으로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장군으로, 서양 역사상 큰 영향을 끼친 위인 중 한 사람이다. 로마공화정을 무너뜨린 독재자로 불리기도 하지만, 부하나 민중에게는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생활을 언급하자면, 침대에서 사랑을 나눈 여성의 수가 사상 최대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인기 많은 남자였다고 전해진다. 수많은 여성 중에는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포함되어 있다.
카이사르의 정치와 권력, 여자, 타고난 성향까지 불세출한 영웅의 숨겨진 모습을 들여다보자.
로마 교황이 범한 금기의 애욕- 로드리고 보르자
‘교황’이라 하면, 현세대에서 모두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떠올릴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이 땅에 소외된 이들을 위해 세상과 가톨릭교의 중심을 이끄는 자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가면, 15세기의 교황 알렉산데르 6세(로드리고 보르자)를 만날 수 있는데, 그는 호색한으로 유명한 교황이었다. 와인을 많이 마시고 밤일과 연회를 베푸는 일을 대단히 좋아했으며, 딸을 정략결혼의 도구로 이용하여 자기 권력과 교황령 확대를 도모했다고 전해진다. 로마 교황이 범한 금기의 애욕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침대 위 모나리자의 미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에 한 사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림 이외에도 건축, 음악, 공학, 해부학 등 여러 분야에서 통달한 ‘만능의 천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호색한이었다고 전해지는데, 그 이면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림을 의뢰한 사람을 속여 그림의 값을 두 배 넘게 받기도 하는 악행도 저지르기도 했으며, 공작의 처와 나눠서는 안 될 정을 통하기도 했다.
우리가 몰랐던 그의 뒷이야기에 빠져보자.
사나운 붓을 든 광기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
강렬한 빛과 짙은 어둠을 대비한 독특한 화법으로 일세를 풍미한 바로크 시대 최고의 화가, 카라바조. 사생활에서는 대단한 애주가이자 난봉꾼으로 엄청난 호색한이었다. 서른아홉 해를 사는 동안 수배, 투옥, 탈옥, 살인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살인을 저지른 계기는 지금의 테니스와 비슷한 구기 시합에서 벌어진 반칙 때문이었다고 전해진다. 결국, 로마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몰타섬으로 도망을 갔는데, 거기에서도 죄를 저질러서 투옥을 당한다. 후에 로마 교황에게 사면을 받아서 로마로 돌아가던 중 병사하고 만다.
당대 최고의 화가로 칭송받았지만, 누군가로부터 도망을 다니는 것이 삶의 연속이었던 카라바조의 인생이 그의 그림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1,000명의 여인을 품은 밤의 외교관- 자코모 카사노바
간혹 누군가는 ‘카사노바’를 ‘바람둥이’를 가리키는 말로 오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코모 카사노바는 이름 자체가 ‘바람둥이’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일 정도의 인물이다. 일설에 따르면 천 명이 넘는 여자와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바람둥이로만 치부한다면 그가 어떻게 역사에 길이 남았을 것인가. 여성을 공기나 물처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생각한 남자이기도 하였지만 폭넓은 지식을 지녀 각 지역, 각 나라의 지식인과 권력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는 이면이 존재한다.
작가, 철학자, 외교관, 스파이로 활동한 그의 삶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래에 살며 여자를 탐한 마에스트로- 자코모 푸치니
오페라 〈마농 레스코〉,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을 작곡한 위대한 음악가, 자코모 푸치니. 재능을 꽃피우고 큰 성공을 거둔 그 이면에는 수많은 여자를 탐하며 일생을 보낸 그의 비밀이 숨겨 있다. 그는 수많은 여자를 탐하며 곡을 쓰는 영감을 얻었다.
비도덕적이고 위험한 감정을 느껴야만 창작의 에너지를 느꼈던 것일까? 그의 오페라에서 열연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숨은 모델이 바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았던 푸치니 자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섹스와 권력에 빠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즘을 주도한 이탈리아의 정치가, 베니토 무솔리니는 어릴 때부터 반항심이 심했고 학교에서는 언제나 말썽꾸러기였다. 처음에는 사회주의 운동가로 활동하였지만, 나중에는 독재정치를 펼쳤다. 무솔리니는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폭력주의를 이용하며 파시스트의 세력을 키웠다. 전쟁광, 여성 편력의 호색한, 쾌락 등이 그를 지칭하는 단어다. 파시즘의 국가를 처음으로 세운 그였지만, 1945년 4월 28일, 독일군과 파시스트 잔당에 저항하는 시민으로 구성된 빨치산에게 마지막 애인이었던 클라레타와 함께 총살형에 처한다.
베니토 무솔리니의 삶은 처음부터 비극이 아니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파브리치오 그랏세리
1955년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까운 크레모나에서 출생하였다. 밀라노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건축가로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였다. 그러던 중 일본에 흥미를 갖고 일본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동경으로 갔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20년 넘게 생활하면서 이탈리아의 문화와 어학을 가르치고 있다. 히로시마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가 현재는 문화단체인 ‘단테 아리게리 협회’의 동경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동 단체가 설립한 이탈리아 어학교 ‘일 첸트로’의 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일본에서 발행한 저서로는 《이탈리아인과 일본인, 어느 쪽이 바보?》, 《이탈리아 와인의 비밀 파일- 일본인이 마셔야 할 100가지 와인》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수연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애니메이션·영화 시나리오 작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이토 리사의 《게으름뱅이 다이어트 단맛 편, 매운맛 편》, 《하루 1분 눈 마사지》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기 전에
제1장 율리우스 카이사르_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한 영웅
제2장 로드리고 보르자 = 교황 알렉산데르 6세_ 로마 교황이 범한 금기의 애욕
제3장 레오나르도 다빈치_ 침대 위 모나리자의 미소
제4장 카라바조_ 사나운 붓을 든 광기의 천재 화가
제5장 자코모 카사노바_1,000명의 여인을 품은 밤의 외교관
제6장 자코모 푸치니_ 노래에 살며 여자를 탐한 마에스트로
제7장 베니토 무솔리니_ 섹스와 권력에 빠진 독재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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