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에 가볼 데가 이렇게 많았어?”
방방곡곡 숨어 있는 역사를 찾아 떠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여행하느니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나라에도 멋진 여행지가 많다. 한국에 가볼 데가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역사를 제대로 알고 간다면 훨씬 뜻깊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곳곳에 묻어 있는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으며 그동안 몰랐던 지역 고유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여행을 하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이 안성맞춤이다. 한국은 볼 것이 없다고 하소연했다면, 이제 이 책을 먼저 읽고 떠나보자. 대충 둘러볼 때는 몰랐던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여행에 대한 기억은 더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다.
이보다 재밌는 역사책은 없었다!
현실에서 써먹는 실용적인 역사문화기행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가야사 복원 사업을 통해 영·호남 지역감정을 완화하자는 발언을 한 이후 가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가야는 500년 가까이 나라가 존속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해의 수로왕릉을 방문한 저자는 가야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일본이 한반도 남부 지역에 진출해 백제·신라·가야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 역사를 실용적으로 활용한 좀 더 쉬운 예로 영월의 청령포를 들 수 있다.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되고 죽은 뒤에 버려졌던 땅이지만, 조선 후기에는 왕실의 격을 높이는 데 활용되었다. 오늘날에는 관광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영월의 대표 유적지이자 관광지로서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월에서 단종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사적 인물이며, 영월의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이 되었다.
이렇듯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역사를 통해 깨달은 것들을 바탕으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현실에서 실용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역사를 알고자 한다면 교과서나 책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역사 공부를 안내하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목 차
1장. 서울
평생의 짝을 만나게 해준다는 백불 - 옥천암
조선의 시작과 끝은 종묘에 있다 - 종묘
권력의 공간에서 시민의 공간으로 - 운현궁
가장 많은 상처를 지닌 궁궐 - 경희궁
왜 백정 교회라 불렸을까? - 승동교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 경교장
사랑을 무소유로 승화시키다 - 길상사
2장. 경기도
양평 모든 은행나무의 어머니 - 용문사
남양주 물과의 깊은 인연 - 수종사
파주 한명회의 두 딸이 묻히다 - 삼릉
고양 숙종의 여인들 - 서오릉
광주 명분과 실리의 기로 - 남한산성
과천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쉼터 - 과지초당
3장. 강원도
춘천 당나라 공주의 슬픈 전설 - 청평사
양양 아름다운 동해를 마주하다 - 하조대
양양 전통과 역사를 지키려는 노력의 흔적 - 양양향교
영월 단종의 마지막 모습을 보다 - 청령포
홍천 한글로 간행된 『월인석보』를 간직하다 - 수타사
평창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이승복 어린이 - 이승복기념관
4장. 충청도
부여 백제의 우수한 문화를 보여주다 - 정림사지
괴산 나라에서도 건들지 못한 절대권력 - 화양서원
예산 백제의 얼이 담긴 산성 - 임존성
진천 아름다운 정원 같은 사찰 - 보탑사
진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 진천농다리
서산 죽음과도 맞바꾼 천주교 신자의 믿음 - 해미 순교성지
청주 애틋한 사랑을 나눈 신채호와 박자혜 - 단재 신채호 사당
5장. 전라도
구례 세상의 중심은 우리다 - 화엄사
순천 큰스님을 배출한 승보사찰 - 송광사
순천 아픈 역사지만 꼭 보존해야 할 유적지 - 순천왜성
남원 선조들이 사랑했던 아름다운 공간 - 광한루
전주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 - 전주사고
광양 모두가 좋아하는 김을 최초로 양식하다 - 광양 김시식지
군산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 동국사
6장. 경상도
김해 수로왕은 웃고 있을까, 울고 있을까? - 수로왕릉
경주 신라가 영원하길 기도하다 - 감은사지
영주 역사, 설화, 자연 무엇도 부족하지 않다 - 부석사
영주 사라지는 만큼 채워 넣는 곳 - 무섬마을
영주 조선시대 교육의 장 - 소수서원
창녕 아름다운 자연과 전설이 만나다 - 우포늪
7장. 제주도
탐라국 수도를 내려다보다 - 도두봉
원시 숲을 보존하다 - 비자림
제주도의 고난을 예견하다 - 용머리해안
아름다운 전설이 짓밟히다 - 천제연폭포
아픔을 감춘 제주도의 비경 -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산 - 한라산
노름빚으로 사람이 살게 된 섬 - 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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