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조선 왕실의 최대 비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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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유동완
출판사항한솜미디어, 발행일:2020/06/20
형태사항p.376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59527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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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나라 왕실역사의 대표적 비극 사건 중 하나가 조선 제6대 왕 단종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작은아버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였다. 충격적인 이 이야기는 시간성을 초월하여 지금도 빈번하게 회자된다. 이 이야기가 그토록 강한 생명력을 갖게 된 것은 단종에 대한 동정심, 세조에 대한 분노감뿐 아니라 사건 이후 전개된 상황이 우리 역사에 미친 영향을 저울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이야기에는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이야기 참여자의 가치관이나 인생관 그리고 세계관 등이 포함되기 마련이다.


단종 관련 이야기에 참여자의 주관적 관점이 작용하는 경우는 세조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로 귀착된다. 여기에는 도덕이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임을 내세워 그의 업적을 외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그가 단종에게 저지른 행위는 불가피한 것이었고 치적이 그런 행위를 충분히 상쇄시킨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전자를 지지하고 있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한 규범이 제대로 작동하고 그것에 대한 기대감 또한 충족되는 가운데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종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된 원인을 찾아보았다. 그동안 생산된 대부분의 단종 관련 이야기는 그가 왜 그런 상황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었다. 따라서 저자는 나름대로 원인을 찾아내려는 시도를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그런 원인을 제공한 인물들이 세종과 문종임을 알았다. 물론 그들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국정운영 과정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규범을 무시하거나 원칙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이 시대의 정치지도자나 사회 지도자들에게도 들려줄 만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단종 유배 길을 밝히고 있다. 단종 유배 길에 관련된 기록은 정사나 야사를 불문하고 그 어디에도 없다. 단지 지명설화 등에서 약간이나마 나타날 뿐이다. 따라서 저자는 수년간 여러 분야의 관련문헌을 찾아보고, 유배 길로 추정되는 장소를 답사하면서 나름대로 확신이 가는 유배 길을 그려놓았다. 이 과정에서 유배 길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에는 단종이 왕으로 복위하는 과정을 기술하였다. 단종이 왕으로 복위하는 데 무려 24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유는 세조 이후 왕들이 단종 복위가 자신들의 왕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하여 아주 철저하게 계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왕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 왕들은 복위를 강하게 반대하였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왕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왕에 의해서 복위가 이루어졌다. 나아가 단종이 생물학적 삶을 마감하고 신적 존재로 승화한 것도 언급하였다.
- <이하 생략>
- 본문 <지은이의 말> 중에서 발췌

 

작가 소개

유동완
철학박사(한국외대)와 교육학박사(한양대) 학위를 받은 후 통섭적 지식을 쌓기 위해 이 책 저 책
뒤적거리거나 다양한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울러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한 저술에도 관심이 있다.

 

목 차

머리말 _ 4

1. 원손에서 세자가 되기까지 이홍위의 삶 _ 12
 1) 이홍위 탄생과 세종의 기대 _ 12
 2) 세종의 즉위 과정과 왕위 정통성에 대한 콤플렉스 _ 16
 3) 인턴 왕이 된 세종 _ 22
 4) 세종의 치세에 도움을 준 태종의 인척 및 사돈 제거책 _ 27
 5) 경연을 활성화한 세종 _ 29
 6) 집현전을 활성화하고 의정부서사제를 실시한 세종 _ 31
 7) 세종의 애민정신을 형상화한 공법 제정 _ 33
 8) 이홍위를 불행에 빠뜨리게 한 세종의 국정운영방식 _ 42
 9) 세종이 중국어 발음기호로 만들었던 한글 _ 48
 10) 세자의 결혼 생활을 파탄 낸 세종 _ 53
 11) 풍수지리 사상에 지배당한 세종 _ 61
 12) 세자가 된 이홍위와 아버지 문종의 삶 _ 67

2. 조선 제6대 왕과 상왕으로서 이홍위의 삶 _ 72
 1) 조선 제6대 왕으로 즉위한 이홍위 _ 72
 2) 정순왕후 송씨를 아내로 맞이한 이홍위 _ 77
 3) 이홍위 즉위 초부터 야심을 드러낸 수양대군 _ 80
 4) 야심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 된 수양대군의 북경행 _ 83
 5) 야심가들의 구심체가 된 수양대군 _ 87
 6) 수양대군 야심의 중간단계 실현인 계유정난(계유사화) _ 91
 7) 고급 한량 안평대군을 역모자로 몰아 죽인 수양대군 _ 98
 8) 공신들 위에 조선을 입헌군주국화한 수양대군 _ 108
 9) 공신 엄자치를 토사구팽한 수양대군의 의도 _ 115
 10) 계유정난(계유사화) 이후 분열된 왕실 종친 _ 117
 11)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_ 120
 12) 세조의 술판정치 _ 123
 13) 의심 많은 세조 _ 131
 14) 세조 제거와 이홍위 복위를 위한 거사 실패(병자사화) _ 134
 15) 사육신의 탄생 _ 163
 16) 금성대군을 역모자로 만든 신하들 _ 166
 17) 이홍위 제거를 위해 송현수를 역모자로 만든 세조 _ 169
 18) 의경세자를 위해 이홍위를 제거하려던 세조 _ 171

3. 노산군으로 강봉된 이홍위의 유배 생활 _ 174
 1) 유배 여정 1일째(6월 22일, 화양정에서의 송별연) _ 179
 2) 유배 여정 2일째(6월 23일, 광나루 → 도미나루) _ 186
 3) 유배 여정 3일째(6월 24일, 도미나루 → 양근나루) _ 191
 4) 유배 여정 4일째(6월 25일, 양근나루 → 이포나루) _ 193
 5) 유배 여정 5일째(6월 26일, 이포나루 → 서원리 원골) _ 195
 6) 유배 여정 6일째(6월 27일, 서원리 원골 → 흥원창) _ 204
 7) 유배 여정 7일째(6월 28일, 흥원창에서 대기) _ 216
 8) 유배 여정 8일째(6월 29일, 흥원창 → 뱃재) _ 219
 9) 유배 여정 9일째(7월 1일, 뱃재 → 공순원) _ 225
 10) 유배 여정 10일째(7월 2일, 공순원 → 청령포) _ 234
 11) 청령포에서의 유배 생활 _ 245
 12) 관풍헌에서의 유배 생활 _ 247
 13) 노산군을 죽이도록 명분을 제공한 금성대군 역모설 _ 252
 14) 노산군의 죽음 _ 258
 15) 노산군의 주검을 지킨 엄흥도 _ 264
 16) 영월 낙화암에 새겨진 충절 _ 268
 17) 노산군을 불행으로 몰고 간 세종의 처첩 및 적서 차별 태도 _ 269

4. 단종이 된 이홍위 _ 276
 1) 사육신과 이홍위를 철저히 거부한 예종 대 _ 277
 2) 정치적 홀로서기를 통해 송현수의 역모죄 굴레를 벗겨준 성종 _ 278
 3) 사육신의 절의를 인정하고 최초로 이홍위 묘에 제사를 지낸 중종 _ 281
 4) 사육신을 부정했지만 이홍위 묘에 제사를 지낸 선조 _ 284
 5) 사육신 배향이 건의된 효종 대 _ 291
 6) 이홍위 무덤을 왕실 종친 무덤 수준으로 대우한 현종 _ 293
 7) 왕권 강화를 위해 사육신과 이홍위를 이용한 숙종 _ 294
 8) 영월 장릉을 조성한 숙종 _ 305
 9) 영월 장릉의 특징 _ 310
 10) 이홍위를 영월로 떠나보낸 뒤 정순왕후의 삶 _ 317
 11) 죽은 뒤 더 고달팠던 현덕왕후 _ 326

5. 신(神)이 된 이홍위 _ 333

각주 해설 _ 33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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