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오늘이 왔는데 어제의 일만을 존중하지 말라.
그것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것과 같다.
헛됨을 반복하지 말라.
역사는 흐르는 물주릭와 같다.
대월의 후손이여.
나의 아들이여.
역사의 계승자여.
너는 영원히 기억하여라.
앎이 자랑이 될 수 있는 순간은
실천으로 화하는 순간뿐이라는 것을.
너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라.
우리의 혈맥이 홍하의 붉은 물에서 솟아올라
창해의 푸른 물살 속에 녹아있음을.
천년의 긴 세월을 가로질러
붉고 푸른 물길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 본문 중에서 -
작가 소개
박순교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와 경북대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는 미래를 향한 희망의 몸부림이라는 신념으로 역사연구에 매진하면서도 역사에 문학적 상상력과 감성을 더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팩션 <김춘추>로도 잘 알려진 지은이는, 험난한 여정, 고달픈 시대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역사적 인물의 삶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다. <화산군 리용상> 역시 이런 관심 인물로 한국 최초로 베트남 역사서인 <대월사기>를 철저히 분석ㆍ해부하고, <송사>, <요사>, <금사>, <원사> 등 중국사서와, <화산군본전>, <옹진읍지>,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을 잘 버무려 그의 생생한 진면목을 유감없이 그려냈다.
지은이는 ‘작가 후기’를 통해 오래전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이 다투어 화산군을 추적한 사실을 밝히며 많은 이가 리용상에 대해 적잖은 관심을 기울였음을 정리했다. 이 한 권의 책을 위해 기울인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저서>
『김춘추는 왜 당나라와 손을 잡았을까』『외교의 승부사 김춘추』『김춘추의 집권과정 연구』「김춘추와 연개소문」 KBS 「한국사전 ‘김춘추’」 패널 및 시나리오 작가
목 차
사화동
통신사
적침
의병
황소
추상
탕룽 신도 건설과 천도를위한 교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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