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선 왕조에 무관도 있었다!
무관으로 본 양반의 역사
“이 책은 양반 관료의 한 축인 무관을 역사에 포함하지 않고서는 조선왕조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가능하지 않다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무관의 역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관 임용 고시를 통과한 무과급제자에 대한 탐색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서문 중에서
무관에 대한 지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선 후기 무과방목 102회분에 실린 무과급제자 16,643명의 인적 사항을 ‘역사적’으로 분석했다.
과거시험이란 개인의 실력을 바탕으로 공정과 개방을 표방한 관료 선발 시험이자, 유형 또는 무형의 특혜를 통해 기득권의 재창출을 돕는 폐쇄성이 양립해있는 시험이었다.
과연 무과는 어느 쪽에 서있었을까? 이 책은 무과와 무관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선 후기 양반 사회의 구조와 작동 시스템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한다.
‘양반’이라는 화두는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주제다. 조선시대 양반에 대한 지식이 현대에도 살아있으며, 그 집안이 어떤 집안이었는지가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양반이라는 화두는 여전히 매력을 갖는다. 하지만 오늘날 양반에 대한 인식에는 문관만 존재하고 무관은 빠져있다.
작가 소개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무관과 여성 등 비주류의 삶을 통해 조선 사회를 탐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 엄마의 태교법』(2018,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신사임당전-역사 속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2017), 『조선의 여성 역사가 다시 말하다』(2011), 『고려, 북진을 꿈꾸다』(2009,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한국 전통 병서의 이해』(1, 2)(2004, 2008)가 있다. 주요 공저로 『국왕과 양반의 소통 구조』(2019, 공저), 『국왕 리더십의 유형과 실제』(2019, 공저), 『군영 밖으로 달아난 한양 수비군』(2019, 공저)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무과를 둘러싼 문제 13
무과에 대한 편견|무과와 무과급제자에 대한 견해들|
무과방목의 전력에 대한 이해|새로운 관점|책의 구성과 내용
1부
조선 후기 무과 운영의 특징
1장 무과방목에 대하여 35
방목이란 무엇인가?|무과 초시방목의 존재|현재 남아있는 무과방목 현황|
국가 간행 방목|개인 간행 방목|무과방목의 내용|무과방목의 가치
2장 ‘만과’의 탄생 59
무과의 종류와 시행 횟수|무과 선발 인원의 규정│선발 인원을 알 수 있는 자료|무과급제자는 총 몇 명인가?|각종별시에서 쏟아져 나온 무과급제자|
무과급제자를 가장 많이 양산한 국왕은?
3장 천인의 응시 제한 87
언제부터 천인 응시를 금지했을까?|무과 응시 기회의 획득|
천인 응시를 금지한 이유|병자호란과 면천免賤 급제자|무과에 급제한 ‘백민白民’
4장 직부전시 시스템의 확대 105
직부전시, 한 번의 시험으로 급제하다|무과에 직부를 도입한 시기|
지방으로 확대한 직부전시|직부전시의 수여 기준|직부전시의 비약적 증가|
서울 거주자에 집중된 특혜|지방의 직부전시를 둘러싼 논란
2부
누가 무과에 급제했을까?
5장 한량, 무과급제자의 대명사가 되다 129
무과방목에 실린 전력 종류|한량이 무과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시기는?|
한량이 무과급제자의 대명사가 된 배경|18세기 경상도 단성현의 한량들|
조선 후기 무과방목에서 유학이 사라진 이유
6장 군사직 소유자 147
군사직 유형과 종류|무과 급제에 유리한 군사 직종|
장교·금군의 사회적 위상|군졸의 사회적 위상|
서울 군영에 집중된 무과급제자|무과방목에 나타난 보인의 존재
7장 관직 또는 관품 소유자 169
시기별 무과 급제 현황|체아직 소유자의 강세|직부전시로 급제한 선전관들|
통덕랑의 강세
8장 기타 이력의 사람들 185
기타직역의 유형|무과방목에서 자취를 감춘 직역들|업무|
교생|무학|생원과 진사
9장 무과급제자 배출 지역 207
거주지 분포|서울과 경기의 편중|꾸준히 급제자를 배출한 평안도와 황해도|
무과 급제와 군사 요충지의 연관|특수 부대의 특혜|식년시와 각종별시의 지역차
10장 무과급제자의 성관과 아버지 229
성관과 아버지 직역에 담긴 의미|무과급제자의 성관 종류|
무과급제자 성관의 시기별 분포|성관의 집중 양상|
다수의 무과급제자가 나온 성관|무과급제자 1명만 나온 성관|
무과급제자 아버지의 직역 유형|한량의 아버지|군사직의 아버지|
관료군의 아버지│기타직역의 아버지
3부
무과급제자 진로
11장 장원 급제자의 진로 275
무과에 급제한다는 것|1686년 무과방목에 적힌 「제수일기이력」|
무과급제자의 분관 규정|장원에 대한 파격 대우|
무과 장원을 문관직에 임용한 사례들|장원의 승진과 한계
12장 선천, 양반 자제만을 위한 천거 299
선천이란 무엇인가?|까다로운 자격 기준|
선배 선전관이 천거하다|선발 규모와 높은 진입 장벽
13장 군영 근무자 311
군영 소속 무과급제자|군영 소속 유형(1)-장관과 장교|
군영 소속 유형(2)-금군과 특수부대 그리고 군졸|관직 진출의 기회|
1676년 ‘병진년 만과’ 출신의 진로
14장 특혜와 차별 329
1784년의 무과급제자 2,692명|거주지 분포와 직부전시 비중|
사족 출신의 우대|선전관의 쾌속 승진|지방 출신을 대우하는 방식│
군영 소속 출신의 소외
나가는 말 조선의 무관을 찾아가는 여정 349
∙ 참고문헌 ∙ 360
∙ 부록 ∙ 374
∙ 주석 ∙ 381
∙ 찾아보기 ∙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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