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의 인문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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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출판사항푸른길, 발행일:2020/11/11
형태사항p.482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291881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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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행 대중화 시대에 지리학자로서 여행기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세계 인식의 지평을 바꾼 10편의 기록, 인문학으로 확장한 11편의 해석
9세기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부터 20세기 후반 김찬삼의 『세계일주여행기』까지!


여행(travel)은 그 어원처럼 고생과 고역(travail)을 동반하더라도 기꺼이 ‘나’를 찾아 떠나는 길, 타자의 장소와 미지의 공간으로 뻗어 있는 길을 비추는 가늘고 희미한 빛과 같다. 여행과 여행기(travel writing)의 지리적 의미와 은유를 반추하며, 지금 같은 여행 대중화 시대에 지리학자로서 여행기를 읽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와 같은 물음에서 시작된 ‘지리학자의 여행기 읽기’는 2018년 서양인이 남긴 여행기를 엮은 『여행기의 인문학』으로 그 결실을 보았다. 이제 두 해가 지나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에서는 동양인의 여행기를 다룬 두 번째 책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여행기들은 당대의 지리적 상상과 인식 확대에 많은 영향을 준 기록들을 엄선한 것이다. 독자들을 고려하여 번역서가 있는 책들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으며, 여행기의 저자는 동양인으로 한정하였다. 그리고 타 분야의 연구 성과와 차별되는 지리적 함의를 소개하는 데 분석의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정된 여행기는 총 10권으로, 시대순으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지난 18~20세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시선으로 타자화되었던 동양인의 여행기를 지리학적으로 접근하는 과정은 동양인이 여행을 통해 낯선 땅과 문화를 접하며 자신을 재발견하고 세계관을 구축했던 경험을 섬세하게 따라가고 있다. 동시에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리서의 고전으로서 동양의 여행기가 지닌 가치와 함께 세계를 인식하는 지평의 근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 구성 *


11개의 장으로 구성된 장별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 “길 위의 이름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는 9세기 전반 일본의 불교 승려 엔닌이 당나라로의 구법 여행을 기록한 일기체 기행문인 『입당구법순례행기』를 대상으로 동북아시아 한·중·일 삼국 사이에서 펼쳐졌던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속을 횡단했던 한 인간의 여행을 길과 이름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특히 동북아시아 역사 공간을 가로질러 만 9년 6개월 동안 그 순례의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이와 조우한 한 개인의 경험과 관찰, 느낌을 시간을 거슬러 공감하고자 하였다.
제2장 “자기도 모르게 지리학자가 된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리흘라(Rihla)』”에서는 ‘무슬림의 마르코 폴로’로 불려 온 중세 모로코 출신의 여행가 이븐 바투타의 여행과 그의 여행기 『리흘라』가 지니는 지리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과 비교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두 여행의 비교는 여행이 이루어진 시대적 배경과 목적, 여행 기간 및 여행지의 범위를 중심으로, 그리고 여행기의 집필 방식과 여행기의 구성 및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하였다.
제3장 “모빌리티 렌즈로 바라본 최부의 『표해록』”에서는 조선 성종 때인 1488년경, 제주에서 추쇄경차관으로 재직하던 최부가 쓴 일기체 중국 견문기인 『표해록』을 모빌리티 렌즈(mobility lens)를 통해 분석하였다. 특히 조선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겪은 그의 타국 체험이 같은 문명권 안에 살면서도 서로 고립되어 살던 사람들이 다양한 층위에서 만나는 상호 체험의 과정임에 주목하였다.
제4장 “아름다운 자연, ‘명승(名勝)’과 여행기: 경관론의 관점에서 『서하객유기』 읽기”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참된 아름다움의 이상(ideal)을 자연 속에서 찾으려 하고 독보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기는 자연의 모습을 명승(名勝)이라 불렀음에 주목하였다. 이에 저자는 자연을 보는 동아시아 특유의 방식으로 명승 개념을 이해하였고, 명대 말기의 문인 서하객이 30년 동안 중국의 각지를 걸어 다니며 쓴 60만 자 규모의 방대한 여행기를 경관론적 관점으로 독해하여 이 개념을 구체화하고자 하였다.
제5장 “조선 후기 연행록과 박지원의 열하 노정”에서는 18세기 후반에 기록된 『열하일기』와 17~19세기에 간행된 다른 연행록과의 노정 비교를 통해 이 여행기가 지닌 역사지리적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특히 정치적 변화에 따라 사행단의 노정도 달라졌다는 사실과 함께 연행 노정 안에 요동지역 중심 공간의 변화에 적응하는 조선인들의 인식이 내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요컨대 저자는 사행단의 기록이 단순한 노정의 기술을 넘어선 하나의 종합 지리서임을 강조하였다.
제6장 “『열하일기』 연행 노정에서 만난 장소와 경관의 지리”에서는 미지의 공간인 청나라로의 여행을 평생의 일로 갈망했던 조선의 선비 연암 박지원이 1780년 음력 6월에 압록강을 건너 연경까지 직접 체험한 연행 노정을 장소와 경관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자기 성찰적 보기의 방식으로 낯선 장소와 경관을 관찰하고 체험하려는 연암의 시선에 주목하여 ‘관찰유근(觀察惟勤)’한 장소와 경관에 남긴 그의 남다른 지리적 통찰과 지역 인식을 살펴보았다.
제7장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 이야기: 신유한의 『해유록』에서 여정 경로와 시선을 중심으로”에서는 신유한이 1719년 제술관으로 일본에 다녀와 기록한 『해유록』을 대상으로 여행 일정, 문화 교류, 경관 묘사, 견문 내용 등을 분석하였다. 특히 통신사가 조선에서 일본 에도까지 이동하는 길과 방문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지역적 특성과 사행 과정 등을 살펴보았다. 여기에 일본이 조선에 대해 기대하는 시선과 조선이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을 비교하여 분석함으로써 시선의 상호성에 기반한 상호문화주의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제8장 “‘번역된 서구’ 읽기와 유학 여행으로 재현된 문명개화의 텍스트 표상, 『서유견문』”에서는 『서유견문』을 격동의 세기적 전환기를 살다 간 경계인 유길준의 ‘번역된’ 서구 읽기인 동시에 사행 및 유학 여행의 실천으로 내재화한 문명개화의 심상을 텍스트로 재현한 탈옥시덴탈리즘의 표상이며, 근대 자주민권국가를 향한 이상의 응집으로 보았다. 특히 이 여행기가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탐험’의 수행을 통해 완결한 문화번역의 전범이며, 모국의 근대화를 의도한 선각자의 문명개화 기획을 투영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제9장 “『만한 이곳저곳(滿韓ところどころ)』으로 본 나쓰메 소세키의 만주 여행과 만주 인식”에서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가 1909년에 42일 동안 만주를 여행하고 쓴 기행문인 『만한 이곳저곳』을 대상으로 당시 일본 지식인이 수행한 만주 여행을 복원하고, 여행의 결과로 얻은 만주에 관한 인식을 고찰하였다. 나쓰메 소세키가 만주를 여행한 시기는 일본 제국이 한창 만주로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로,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그의 여행과 지역 인식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제10장 “식민지 조선 여성의 해외여행과 글쓰기: 나혜석의 『구미만유기』”에서는 1920~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시공간적 맥락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이루어진 나혜석의 구미 여행에 대한 문화지리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당대의 공간적 실천의 산물이자 물질적 결과로서 나혜석의 여행기를 ‘여행하기’와 ‘여행에 대한 글쓰기/그리기’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특히 식민지 조선인이자 여성이었던 나혜석과 그녀의 여행기에 드러나는 다중적 위치성, 해외여행을 통해 성찰된 여성주의적 정체성이 여행 후 어떻게 좌절되어 갔는지를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제11장 “김찬삼의 『세계일주여행기』: 지리적 지식과 상상력의 대중화를 향하여”에서는 20세기 중·후반 한국의 격동기를 세차게 풍미했던 김찬삼의 『세계일주여행기』가 한국인들의 세계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큰 공헌을 했음을 강조하였다. 이 글에서는 김찬삼의 여행기에 드러난 세계 여행의 목적과 방법을 분석하여 지리학적 여행기로서의 성격을 규명하고, 학술 답사로서의 여행이 어떻게 대중적 서사로 변신하여 대중의 세계 인식 변화에 기여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작가 소개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김순배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
청주 흥덕고등학교 교사


심승희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
청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정은혜
상명대학교 지리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박사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교수


신성희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및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문상명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박사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지리연구소 연구원


강창숙
충북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
충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이호욱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경상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
경남과학고등학교 교사 및 진주교육대학교 강사


홍금수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지리인류학과 박사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정치영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고려대학교 지리학과 박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한지은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사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이영민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지리인류학과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겸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 교수

 

목 차

서문

 제1장 길 위의 이름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_김순배
 제2장 자기도 모르게 지리학자가 된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리흘라(Rihla)』_심승희
 제3장 모빌리티 렌즈로 바라본 최부의 『표해록』_정은혜
 제4장 아름다운 자연, ‘명승(名勝)’과 여행기: 경관론의 관점에서 『서하객유기』 읽기_신성희
 제5장 조선 후기 연행록과 박지원의 열하 노정_문상명
 제6장 『열하일기』 연행 노정에서 만난 장소와 경관의 지리_강창숙
 제7장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 이야기: 신유한의 『해유록』에서 여정 경로와 시선을 중심으로_이호욱
 제8장 ‘번역된 서구’ 읽기와 유학 여행으로 재현된 문명개화의 텍스트 표상, 『서유견문』_홍금수
 제9장 『만한 이곳저곳(滿韓ところどころ)』으로 본 나쓰메 소세키의 만주 여행과 만주 인식_정치영
 제10장 식민지 조선 여성의 해외여행과 글쓰기: 나혜석의 『구미만유기』_한지은
 제11장 김찬삼의 『세계일주여행기』: 지리적 지식과 상상력의 대중화를 향하여_이영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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