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케이블 방송이나 유튜브에서도 인기몰이를 하는 방송이 꽤 된다. 이 책의 저자 김준혁 교수는 그같은 역사 대중화에서 가장 대표적인 학자다. 그는 KBS '역사스페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의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왔으며, 그가 출연한 팟캐스트 시청자가 1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정조 전문가인 그의 저서 《리더라면 정조처럼》은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사회 리더들의 필독서가 되며 종합 베스트셀러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유튜브 인기방송 김용민tv에서 ‘히히히스토리’라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즐겁게 웃는 ’히히히‘와 역사를 말하는 ’히스토리‘를 합친 제목답게 독자를 포복절도하듯 웃게 만드는 감동적인 역사 방송이었다. 역사교수답게 그는 역사적인 기록에 근거해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뛰어난 통찰력과 설명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야사라도 듣듯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히히히스토리의 특징은 현재 우리 시대의 정치 이슈와 역사를 결합해 설명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역사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저자의 의도는 크게 성공한 셈이다. 저자는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시대정신을 저버리고 악행을 일삼은 역사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몰락해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오늘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것이 역사학자로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데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히히히스토리에서 풀어낸 이야기들이 두 권의 책으로 묶였다. 방송의 성과를 집대성해 가장 알찬 내용만 추린 것이다. 너무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지만 흥미로운 역사의 뒤편에서 숨어 있는 진실을 발견하는 재미가 무궁무진하다. 저자는 신영복 교수의 말을 빌어 역사의 승리는 변방이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변방의 역사‘라고 한 이유다. 독자들의 감동적인 독회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 KBS '역사스페셜‘ JTBC ‘차이나는 클라스’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 및 저술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역사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의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정조正祖가 건설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다니고, 정조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 정조대 장용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원시 학예연구사로 임용되어 화성의 복원과 문화콘텐츠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수원화성박물관 건립을 주도하였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한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회 위원과 민예총 문학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리더라면 정조처럼》 《정조, 새로운 조선을 디자인하다》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정조와 다산의 꿈이 어우러진 대동의 도시 화성》 《정조가 만든 조선의 최강 군대 장용영》 《한반도의 운명을 바꾼 전투》 등의 저서가 있다.
목 차
연산군의 모성 콤플렉스와 장녹수
욕망의 화신 정난정과 윤원형
궁녀에게 세 번 청혼한 정조
조선의 현빈 김춘택
도깨비 나라 임금 고종의 황음놀음
국왕의 결혼과 부부의 세계
조선 내시는 중국 환관과 달랐다
궁녀는 모두 왕의 여자다
공민왕과 퇴계의 성생활
어우동과 색욕의 신 성종
역사상의 섹스 스캔들
박정희의 가려진 민낯
노래를 팔지언정 몸은 팔지 않는다
조선시대의 여자 경찰 다모
부부관계도 못하게 한 기청제
조선의 성폭력 응징은 교수형
성폭행범 말로써 제압한 조선 여성
신천지에서 백백교의 악취가
자유분방했던 조선의 피서철 문화
대물 이야기는 왕의 신격화를 위한 것?
왕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영조의 장모
이토 히로부미와 배정자의 깊은 밤
왕보다 더 큰 권력을 가졌던 홍국영의 몰락
장희빈을 꺾은 숙빈 최씨는 노론의 미인계
남존여비의 틀을 깬 혜경궁 진찬연
조선시대의 나쁜 엄마, 좋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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