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 남자는 어디에서, 어떻게 남자가 되는가
남자를 만들고 남자만 즐거운 유흥의 장소와
‘아가씨노동’으로 들여다보는 ‘1차’의 성정치
성매매와 관련해 언제나 관심이 집중된 건 ‘2차’였다. 유흥업계에서 ‘2차’란 곧 성매매를 뜻하는 말이다. 반성매매 운동을 하는 활동가이자 연구자인 저자는 성매매를 가르는 기준선이 어디서부터인지를 묻기 위해 ‘1차’에서 벌어진 성별화된 노동과 성애화된 서비스의 양상에 집중한다. …… 이 책은 ‘사회의 매춘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논픽션 사회비평이자, 동시대 젠더와 섹슈얼리티 문제의 주요 전쟁터 중 하나에 용감하게 뛰어든 여성학 연구자가 만들어낸 중요한 결실이다._권김현영(《여자들의 사회》 저자, 여성학 연구자)
나아가 저자는 유흥업소의 본질적인 문제는 결국 종속적 성별 권력관계와 이를 합리화하는 경제 논리라고 단언한다. 남자들의 유흥이 타인-여성의 감정과 몸에 의존한다고 가정되어 거대한 상품시장이 끝없이 재발명되는 상황에서 유흥은 여성과 남성에게 같은 의미일 수 없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성별화된 작동원리와 보편적 여성인권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자 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_김주희(《레이디 크레딧》 저자, 덕성여대 교수)
남자들의 방
룸살롱, 단톡방, 벗방, N번방……. 원하지 않아도 우리 귀에는 너무 많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남자들의 방’과 그 방들에서 벌어진 여성혐오의 사례가 들려온다. 이 장소에서 남자들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혐오하고 멸시하는 행위는 그들만의 ‘놀이’ ‘재미’ ‘유희’가 되고 이 ‘즐거움’을 공유하며 그들은 ‘남자’가 되어간다. 이 책은 (이성애자) 남자를 만들고 (이성애자) 남자만 즐거운 유흥의 중심에 여성혐오와 차별이 어떻게 위치하고 정당화되는가, 한국 사회에서 남자는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타자로서의 여성을 매개로 삼아 남자-되기가 이루어지는 평범한 한국 남자들의 일상과 그들이 결속하는 방을 분석해 들어간다.
저자는 한때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버닝썬, 최근 몇 년 새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단톡방 성희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N번방, 인터넷 ‘벗방’과 같은 장소들을 남자-되기의 장치라고 설명한다. 왜 그들은 그 사진과 영상을 혼자 보지 않고 같이 보는 것일까? 성구매를 할 때 친구나 지인과 동행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성구매 이후 회포를 풀고 서로 관계를 돈독히 만드는 과정 전체가 ‘성구매’인 것과 같은 양상이다. 개별적으로 성구매를 하더라도 남자들은 ‘후기사이트’에 모여 후기를 나눈다. 다종다양한 방들에서 남성들은 여성을 희롱하는 행위를 ‘유희’라는 이름으로 ‘함께함’으로써 남자가 된다. 남자는 여자라는 타자를 만들고, 이 타자에게 우위를 점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이론’이 낱낱이 반영되고 있는 ‘현장’인 셈이다. 이 수많은 ‘남자들의 방’은 여성을 차별하고 배제하며 서로의 남성성을 확인, 승인, 관리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따라서 남자들의 방은 ‘남자’의 방이 아닌 ‘남자들’의 방이며, 개개인의 고유함 위에 ‘남성’이라는 성별을 덧씌우고 이를 내재화시키기 위한 가부장 사회의 장치다. 이 남자들의 방 안에서 남성들의 향유하는 즐거움은 여성혐오가 필수이기에 한국 사회 저변에 깔린 ‘익숙한’ 성차별과 여성혐오가 집약되어 그 단면을 드러낸다.
나아가 저자는 이 ‘남자들의 방’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상품화’하는 장소이며, 이것이 ‘강간문화’를 ‘강간산업’으로 재빠르게 탈바꿈시키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N번방의 운영자였던 조주빈이 자신의 음란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는 발언에 많은 이들이 경악했지만, 이는 새롭지 않은 이야기다. 돈을 주고받았다면 폭력도 단순한 거래가 되고, 폭력의 대상이 되어 마땅한 여성과 피해자가 될 자격이 있는 여성이 따로 있다는 이분법은 꽤 익숙한 광경이지 않은가. N번방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금전적 거래가 없었다는 이유로 그 피해를 ‘인정’하지만, 인터넷 벗방의 여성 비제이는 “자기들이 돈 벌려고 했던 일이니 부당함과 폭력을 당해도 어쩔 수 없다”라며 그들의 피해를 그들 개인의 책임으로 치부한다. ‘남자들의 방’이 시장경제로 전환될 수 있는 배경이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했다면 폭력이 아닌 거래라는 시장경제의 논리, 폭력이 대상이 되어도 마땅한 여성이 있다는 이분법이 존속하는 이상, ‘남자들의 방’이 산업으로 치환되는 맥을 끊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성성혐오 산업의 전범
“유흥종사자”란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부녀자인 유흥접객원을 말한다.
_식품위생법 시행령 제22조 제1항
저자는 이 수많은 ‘남자들의 방’이 여성을 타자화하면서 집단적인 흥겨움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남성연대를 꾀해온 오래된 남성 ‘비즈니스’의 일환이며, 그것이 제도로 안착한 사례가 ‘유흥업소’라는 데 주목한다. 애초에 그저 ‘흥겹게 논다’라는 중립적인 ‘유흥’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명확하게 성별화된 즐거움이 된 채 비대한 산업이 되었다는 것(통계에 잡히는 유흥업소의 개수만 해도 4만 2,000여 개가 넘는다)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의아한 일이다. 식품위생법 시행령은 ““유흥종사자”란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부녀자인 유흥접객원을 말한다”(제22조 제1항)라고 유흥접객원의 성별을 지정해두고 있기까지 하다.
가령 버닝썬 사건은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러 폭력(불법촬영, 성희롱, 성폭행, 성매매 알선 등)이 하나의 클럽에서 모두 벌어졌다는 데서 사회적 충격을 주었는데, 저자는 이분법적으로 성별화된 클럽의 전략이 이런 폭력을 이미 암시하며 돈을 벌고 있고, 이러한 전략 자체가 유흥업소의 성별화 전략을 차용한 것이라고 짚는다. 버닝썬이나 버닝썬의 모델로 알려진 아레나와 같은 클럽은 큰돈을 써서 ‘테이블’을 잡아 주목을 받고 여성을 공급받는 ‘힘 있는 남성이 되는 즐거움’을 남성 손님에게 제공한다. 이때 플로어에 있는 여성 손님은 테이블에 앉은 남성들이 ‘초이스’할 수 있는(이를 ‘인형뽑기’라고 한다) 대상이 된다. ‘여성은 무료입장’이라며 많은 여성 손님을 확보하고, ‘수질’을 관리하며, 여성이라는 상품을 통해 남성의 지갑을 여는 클럽의 전략은 많은 ‘아가씨’를 확보하고 ‘아가씨’들의 존재와 그들의 수행을 매개로 남자들에게 돈을 쓰게 하는 유흥업소의 규칙과 꼭 닮아 있다.
이미 남자 손님에게 제공하는 남자-되기의 즐거움 안에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해 침범하는 폭력이 내재해 있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유흥업소는 “여성이 남성의 즐거움을 위해 일하고, 남성은 여성을 멸시하고 성적인 객체로 만드는 과정을 집단적인 즐거움으로 재생산하는 여성혐오 산업의 전범”(72쪽), 즉 여자를 혐오함으로써 남자를 만드는 ‘남자들의 방’이 모방하는 모델이다. 따라서 “버닝썬, N번방, 벗방과 같은 여성을 매개로 한 남자-되기의 과정에 개입하고 이 과정을 합법적인 산업으로 구축하려는 전략을 중단시키려면”(72쪽) 유흥산업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1차의 성정치
성매매 피해 지원 활동을 해온 저자는 유흥업소의 접대가 ‘1차’로 불리는 것은 바로 그 접대가 ‘2차(성매매)’와의 연결 속에서 구성되고 정의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법이 1차와 2차를 분리해놓았을 뿐, 1차와 2차의 연결성은 사회적으로 이미 공식화되어 있다. 또한 현실의 성매매는 성교행위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15분 숏타임이더라도 성매매 여성들은 남성에게 웃고, 인사하고, 떠나는 남성을 배웅해야 한다. …… 그 시간이 연장되어 공식적인 상품으로 간주되는 것이 ‘1차’가 공식화된 유흥업소이고, 그 시간 동안의 ‘서비스’로 다른 성매매 업종과 자신을 차별화하는 업종이 오피스텔 성매매다.”(75쪽) 성산업의 어느 업종이든 여자와 남자라는 이성애중심적 파트너 관계는 필수고, 자신을 고른 남성이 원하는 맞춤형 여성을 연기해 남성을 만족시키는 과정 전반이 사실상 ‘1차’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2차’를 전제로 하지만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유흥산업은 텐프로, 텐카페, 풀살롱, 하드코어 클럽 등 구별조차 힘들 정도의 촘촘한 라벨링을 통해 업종 간의 위계를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여성 종사자를 외모에 따라 분류하고 서열화하지만, 이 안에서 그것은 성차별이 아닌 업종별 특징으로 취급된다. ‘여성혐오 산업의 전범’이라는 표현은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 산업은 왜 이렇게 비대할까? 대체 뭐가 그렇게 좋기에 남자들은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며 유흥업소에 방문하는 걸까? 유흥업소는 ‘초이스’ 과정을 통해 여성 종사자를 남성 손님 옆자리로 고정시키고, 여성 종사자의 모든 수행이 남성 손님에게 종속되는 종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만든다. 그리고 남성 손님이 제안한 시간까지 방 안에 파트너로 머물러야만 테이블비(1차의 대가)를 여성 종사자에게 지불한다. “1 대 1 이성 관계의 모사처럼 보이나 접대 과정에서 남성 손님과 여성 종사자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관계는 왕과 시종, 주인과 노예의 관계에 가”까우며, 이 종속적 관계의 통제권을 누리며 남성 손님은 돈을 쓴다. 종속적 관계가 전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내재한 이 안의 폭력의 가능성은 데이트하는 것 같은 즐거움, 썸 타는 느낌 등으로 말랑하게 포장되고 성적 침범은 ‘스킨십’이라는 말로 대체된다. 남성 손님의 성적 침범은 유희로 정당화된다. 여성 종사자는 남성 손님들이 과시하는 남성성을 받아주고, 갑이 된 것 같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시중’을 든다. 유흥업소는 타자를 멸시하고 혐오하고 낮춰보면서 이와 상반된 통제권을 쥐고 있는 힘있는 자인 남자로 탄생하는 남자-되기의 공간이다.
아가씨노동
이 책은 남자들의 방의 모델격인 유흥업소에서 벌어지는 남자-되기의 과정, 남성들의 흥겨움이 만들어지는 순간들을 여성 종사자가 수행하는 일의 장면들 안에서 포착해내며, 그동안 ‘쉽게 놀면서 돈 버는 일’이라는 수사에 갇혀 관심이 대상이 못했던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아가씨’)의 일을 ‘아가씨노동’이라고 명명한다. 이 명명은 가사노동, 돌봄노동, 감정노동 등 여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져온 ‘여성의 일’에 ‘노동’이라는 이름을 부착해온 여성주의자들의 작업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아가씨노동이라는 개념은 남성 손님의 기대에 따라 각종 물질적·비물질적 노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 종사자가 수행해야 하는 노동의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고 유동적이지만, 동시에 이를 수행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이 ‘아가씨되기’라는 점을 가시화하기에 유의미하다.”(137쪽)
유흥업소에서 남성 손님들은 여성 노동자가 아니라 ‘아가씨’에게 돈을 지불하며, 여성 종사자들은 남성 손님이 기대하는 ‘아가씨’가 되어 남성들의 흥겨움을 만든다. 저자가 직접 만나 들은 여성 종사자의 아가씨노동은 이렇다. 우선 ‘아가씨’에게는 개별 남성 손님과 전체 남성 손님들 모두의 분위기를 파악해 흥을 깨지 않고 테이블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손님의 기대를 눈치껏 알아차리고 맞춰갈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다. 남성 손님이 ‘갑’으로 느껴지게끔 눈치껏 분위기를 봐가면서 남성 손님들의 대화를 경청하는 시늉이라도 내야 하고, 술·얼음·음료수를 채우고 안주와 술잔을 세팅하고 재떨이를 주고 담뱃불을 붙인다. 남성 손님들이 흥이 날 수 있게 말도 시키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신나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비위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실제의 기분과 감정은 표현할 수 없다. 또한 업소의 가장 큰 수입원인 주류 매상을 올리기 위해 몸을 상해가며 술을 마시거나 위험을 감수하고 술을 버린다.
‘쉽게 놀면서 버는 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이미 남성 손님과 여성 종사자의 관계는 종속적이기에 위험이 내재되어 있음에도 유흥산업은 여성 종사자에게 위험을 속이고, 경찰, 보도 실장, 업주를 포함한 누구도 여성 종사자를 이 위험에서 보호하지 않는다. 책임은 개별 여성 노동자들에게만 떠넘겨진다. 그 안에서 여성 종사자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여러 전략을 구사하지만 어디까지나 개별적인 자기보호에 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룸살롱 문화는 룸에서 끝나지 않는다. 여성을 타자화하고 멸시하는 남자들의 방은 특수한 장소가 아니다. 한국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종속적인 성별 권력관계와 이를 합리화하는 논리 속에서 산업이 되고 일상이 되었다. “유흥산업을 비롯한 성매매산업은 여성을 멸시하고 혐오하는 행위가 돈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평범하게 여겨지는 특정한 장소이고, 그 특정한 장소가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게 한국 사회다.”(223쪽) 이 책은 이 일상화된 폭력과 여성에 대한 멸시가 유흥이 된 남자들의 즐거움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으나,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성별화된 작동원리와 보편적 여성인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 답을 함께 찾아가자고 손을 내민다. 그 손을 잡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작가 소개
황유나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성매매피해지원상담소 이룸 활동가. 성매매 현장을 만나기 전부터 ‘나’를 팔아야 생존할 수 있는 사회에 부대낌이 있었다. 상담지원활동을 통해 마주한 성매매산업 현장은 여성을 상품으로 만들고 거래하는 거대한 상품 시장,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렇게 큰 규모의 산업이 가능한지, 여성의 상품화가 아무렇지 않게 진행되고 있는지 갸우뚱하던 중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성공회대 실천여성학전공에 진학했다. 구체적인 사람과 이야기에 집중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물음표를 붙이는, 구성성과 맥락을 탐문하는 페미니즘의 방법론을 동경하고 애정한다.
목 차
추천사
동시대 젠더와 섹슈얼리티 문제의 전쟁터에 용감하게 뛰어든 여성학 연구자의 중요한 결실_권김현영
성별화된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보편적 여성인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_김주희
프롤로그: ‘남자’를 만드는 흥겨움
1장. 남자들의 방
버닝썬과 아레나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일까? | 차별의 규칙이 만드는 클럽의 장소성 | 끝까지 돈을 쓰고 진짜 남자가 돼라 | 여성 착취를 은폐하는 놀이문화 |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남자들의 방: N번방, 룸살롱, 단톡방, 벗방
‘남자’의 방이 아닌 ‘남자들’의 방 | ‘남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디지털 세계의 남성화된 규범 | 수익을 창출하는 ‘남자들의 방’ | 변모하는 집단성? | 남자-되기의 과정에 개입하기
유흥업소, 제도화된 남자들의 방
여성혐오 산업의 전범 | 유흥업소 ‘1차’의 성정치 | 유흥업소 관리의 역사 | 여성 종사자를 공급하는 보도방의 등장 | 유흥업소 라벨링
2장. 룸살롱 공화국의 ‘흥겨움’
유흥업소의 영업전략
대체 뭐가 그렇게 좋을까? | 유흥업소의 ‘1차’ 영업전략
남성 손님의 ‘흥겨움’
폭력을 감추는 데이트 놀이 | 자기 자랑과 허세 | 시중받는 ‘갑’되기
3장. 유흥종사자의 아가씨노동
아가씨노동
‘아가씨’는 누구인가 | 아가씨노동
유흥종사자의 아가씨노동
전체를 파악하는 아가씨되기 | 파트너를 보좌하는 아가씨되기 | 분위기를 띄우는 아가씨되기 | 만취를 유도하는 아가씨되기
유흥업소 위험의 외주화
그것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 위험을 속이는 유흥산업 | 고립된 여성 종사자 | 여성의 자기보호 전략과 한계 | ‘자유로운 일’로의 전환 | 법적 개입의 어려움
에필로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 위에서
주(註)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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