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의 영국 이야기-한국인이 본 영국 영국인이 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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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성수
출판사항피플파워, 발행일:2022/09/15
형태사항p.376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35148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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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국으로 한국을 비추고

한국으로 영국을 비추며

우물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길잡이

저자 김성수는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영국인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서른 가까이 살았고 영국에서 역사를 공부했는데 박사학위는 한국인 함석헌을 주제 받았다. 다시 한국에서는 과거사 진상 규명과 반부패 사회 구현을 임무로 하는 기구들에서 일하다 지금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있다.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한국 이야기를 영국에 비추어 보여주고 영국 이야기를 한국에 비추어 보여준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은 대단한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론이다. 저자가 들고 있는 거울을 따라 책 속을 거닐다 보면 세상을 보는 안목이 좁은 우물을 벗어나 저도 모르게 넓어지고 깊어진다.


영국과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먼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인상 깊다. 9월 8일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0대 후반에 공주 신분으로 제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군용트럭으로 구호품을 전달하고 탄약을 관리했다. 휴식 시간에는 흙바닥에 앉아 타이어를 갈고 엔진을 손질하며 차량을 정비했다.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었다.

빅토리아 여왕의 대녀였고 인도 왕족의 후손인 인도 소피아 공주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 앞장섰다. 1913년에 영국 수상이 탄 차량을 가로막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영국의회 앞에서 데모를 이끌었으며 대대적인 납세거부운동을 선도했다. 잘못하는 정부에 맞서서 대중의 권리를 신장시키는 모범을 이미 110년 전에 보여줬다.

한국에는 없을까. 일반 국민은 다 가는 군대를 사회 고위층은 면제 받는 경우가 많았다. 장준하는 그렇지 않았다.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베트남 파병에 반대했지만 파병이 결정되자 ‘빽’을 써서 장남을 참전시켰다. “찬성한 여당 의원도 안 하는 일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남의 귀한 아들을 총알받이로 보내고 내 아들만 안 보낼 수 있나요?”라고 답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성수

1960년 서울 출생. 신진공고 자동차과와 한국철도대학을 졸업하고 1981~1989년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했다.

1989년 2월 4일 함석헌이 운명한 날 사표를 제출했다. 1990년 영국으로 유학, 에섹스대학교 역사학과(학사, 석사)를 마치고 셰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함석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귀국 후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했고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과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영국인 아내와 1남1녀를 두고 영국에 살면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위원회’ 조사위원, 《오마이뉴스》 영국 통신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영문판 《함석헌 평전》, 《함석헌: 자유만큼 사랑한 평화》, 《조작된 간첩들》 등을 지었다. 한국전쟁 기간의 민간인학살과 권위주의 정권 아래 의문사를 다룬 책 《폭력의 역사》가 2023년 1월 출간될 예정이다.

목 차

책머리에

한국인이 본 영국, 영국인이 본 한국 … 8


1. 나의 스승 이야기

나는 함석헌·김동길에 ‘미친놈’이었습니다 … 14

베개 속 죽은 쥐… 영국 여의사는 왜 한국에 왔나 … 25

어느 ‘대박’ 만화가의 말 못 할 고민 … 37

‘퀘이커 평화주의자’ 이행우 선생을 보내며 … 47


2. 영국의 정치인

전봉준과 크롬웰을 관통하는 ‘키워드’ … 58

이승만 위해 속옷 벗어던지고 논개가 됐다 … 68

박근혜가 존경한 여인, 그 여인을 공격한 남성 … 76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남자의 ‘무릎’ … 86


3. 영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군용트럭 모는 공주님, 좋아할 수밖에 없네 … 96

“군대 보내달라”고 한 47세 기자를 아십니까 … 103

시위 앞장선 인도 소피아 공주 … 109


4. 영국의 코로나

영국의 유명한 부둣가, 이름은 ‘파주길’ … 118

“왜 한국처럼 안 되지?”… ‘코로나 사망 4만3천’ 영국의 고민 … 126

나는 왜 〈조작된 간첩들〉을 쓰게 됐나 … 134


5. 브렉시트는 왜 일어났나?

27년 만의 피살, 영국을 가른 ‘브렉시트’ … 142

“영국 괴롭히기 그만” …야당 대표까지 휘청 … 152


6. 영국의 교육과 교복

“교과서 없고 숙제도 내 맘대로” 인기 중학교의 비결 … 166

한국 교복, 영국 교복보다 비싼 이유 있었네 … 175


7. 국가폭력과 과거청산

“총 성능 시험해보려 북한 노인 쐈다” … 182

14명 죽은 사건도 12년 조사했는데… … 196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 난 희망을 잃지 않는다” … 203

총선서 민주당 의석 확대하면 개혁 드라이브 다시 걸어야 … 216


8. 영국에서 본 세월호

“한국정부가 학생들을 죽게 놔둬” … 228

외국인들 “박근혜, 국민들 분노 잘 모르는 것 같다” … 235

항공사 협박에 맞선 영국 정부 … 240

세월호 의사자 ‘박지영’, 그가 살았더라면… … 247

세월호 뉴스 본 영국인들 “North Korea인 줄 알았다” … 254


9. 장례식과 물대포

한국 ‘가짜 장례식’ 본 외국인들 “변태스럽다” … 262

물대포 거부한 영국 경찰, 이유는 ‘전통’ 때문 … 268


10. 영국을 점령한 BTS

“BTS는 영국 소녀를 우울증에서 구해냈다” … 274

영국 대학생들에게 물었다 “대체 BTS가 왜 좋아?” … 287


11. 영국에서 본 국정원 해킹사건

“난 증거 삭제한 그의 ‘고백’을 믿을 수 없다” … 298

“언론인-운동가 해킹 프로그램, 한국 정부도 사용한 정황 있다” … 306


12. 가족이란 무엇인가?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사랑해요… 아빠” … 318

“아이들은 나를 ‘쪽발이 깜둥이’라 불렀다” … 325


13. 영국사회 그리고 영국인

아인슈타인 살린 에딩턴, 한국에서는 나올 수 없다 … 338

우크라 모녀와 함께 사는 영국인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 … 343

월 40만원에 내집 장만… 꿈을 가능케 한 ‘비결’ … 351

다운증후군 지방의원, 다음 목표는 ‘국회’ … 359

나는 왜 영국 시민권자가 되었나? … 36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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