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쿠데타 8월 종파사건

고객평점
저자김재웅
출판사항푸른역사, 발행일:2024/07/29
형태사항p.65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122807 [소득공제]
판매가격 33,000원   29,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1,4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처음이자 마지막 북한의 권력투쟁

반기를 든 혁명가들의 사투와 최후를 엿보다

‘8월 종파사건’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 대부분은 ‘8월 종파사건’을 모른다. 어쩌다 그 이름을 들어본 이라도 ‘권력 장악을 둘러싼 북한의 계파 간 갈등’ 쯤으로만 생각할 뿐이다.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전개되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깜깜하다. 북한사를 전공한 지은이에 따르면 그 사건은 그저 흘려버릴 사소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다. 1960년 4ㆍ19의거가 민주화 물꼬를 트면서 ‘대한민국’의 토대를 일궈냈듯, ‘8월 종파사건’은 오늘날 북한의 유일 체제가 확립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남북대립의 분단시대 역사에서 크나큰 분수령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북한의 기원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8월 종파사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단순한 권력투쟁이 아니다

1956년 8월 30일 개막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전후해 북한 지도층 내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단순한 권력투쟁이 아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이 사건을 경제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불러온 분파투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지은이는 김일성 개인숭배, 실무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간부 선발정책, 당내 민주주의와 집단지도체제 와해, 김일성의 항일투쟁사 왜곡 등 복합적 원인이 뒤얽혀 있었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이 사건을 북한 내부에서 태동한 ‘민주화를 향한 몸부림’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8월 사건’ 또는 ‘8월 전원회의 사건’이라 부르자고 제안한다. ‘종파’는 김일성의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씌운 전통적 프레임으로서 승자의 관점에서 고안된 용어라는 이유에서다.


망원경으로 살피고 현미경으로 뜯어보고

지은이는 역사의 큰 흐름을 살피면서도, 당시의 주소 북한대사 이상조가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의 추이를 세밀하게 추적한다. 이를테면 흐루쇼프의 스탈린 비판 연설, 폴란드의 포즈난 폭동, 중소분쟁 등 국제적 사태가 이 사건의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피는 ‘망원경식’ 조망이 그 하나이다. 그렇게 해서 김일성이 스탈린주의 비판을 어떻게 피해 갔는지, 당초 공동대표단을 파견해 김일성 견제에 나섰던 중국과 소련이 나중에는 왜 북한 망명객들을 외면하기에 이르렀는지가 설명된다. 그런가 하면 사건의 내밀한 전개를 촘촘히 뜯어보는 ‘현미경식’ 서술도 놓치지 않는다. 비판세력이 힘들게 설복한 최용건이 사건 주역 중 한 명인 윤공흠의 전원회의 발언을 빌미로 ‘변심’한 대목이 그 대표적 장면이다. 지은이가 크게 의존한 이상조의 기록 덕분에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권력투쟁의 이면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역사와 이야기의 행복한 만남

진지하되 딱딱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가히 역사와 서사의 행복한 만남 이라 할 이야기가 곳곳에 담긴 덕분이다. “김일성 초상화가 실린 신문으로 책을 싼 이들이 처벌받았다”(130쪽)는 대목, 김일성이 집체적 지도에 대해 “집체적 영도도 별것 없어! 어디 말하는 사람이 있어야지!”(202쪽)라고 평했다는 에피소드도 그러하다. 이런 ‘이야기’는 제4부 ‘공멸의 길’에서 사건 주역들의 ‘후일담’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를테면 허정숙이 “종래의 여걸다운 모습을 잃고 당과 국가가 제공해준 특혜가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한 나머지” 사건의 리더인 전 남편 최창익 비판에 나선 대목(459쪽)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비판세력에 협조적이었던 김두봉이 실각한 뒤, “젊은 아내와 향락에 빠져 지방 당 간부에게 해구신을 구해달라 지시했다”든지 황진이 묘소에 참배하며 “세상에서 제일가는 여걸”이란 반혁명적 언사를 했다는 등 추문이 돌았다(501쪽)는 대목에선 씁쓸한 세태를 실감하게 된다.


북한사 대중화의 탁월한 성취

이 책은 북한사 대중화의 탁월한 성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사의 흐름을 정확히 따라가면서, 읽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미리 본 인사들은 한결같이 “일단 책을 펼치면 쉽게 덮을 수 없다”고 평했을 정도다. 잊힌 역사를 복원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풀어간 이 책은, 이 여름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줄 흥미로운 역사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재웅 金載雄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에서 북한의 국가 건설과 계급정책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ㆍ경희대ㆍ충북대 산하 기구의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와 중앙대에서 한국사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북한체제의 기원-인민 위의 계급, 계급 위의 국가》(2018), 《고백하는 사람들-자서전과 이력서로 본 북한의 해방과 혁명》(2020)이 있다. 한반도의 평화체제 확립과 통일을 지향하며, 북한사를 대중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목 차

머리말


서문

1. 전사前史와 배경

2. 자료


1부 미몽에서 깨어난 사람들

1. 추락하는 인민경제

2. 북소 갈등

3. 소련계 한인

4. 희생자들

5. 위기에 빠진 고려인들

6. 개인숭배 비판

7. 조선노동당 제3차 대회

8. 비판세력의 등장


2부 새로운 혁명을 향하여

1. 아첨꾼들

2. 모스크바 외교

3. 해외 순방

4. 소련의 지지를 찾아

5. 가담자들과 지지자들

6. 형제국 조력자들

7. 밀모의 폭로

8. 기울어진 추


3부 당내 투쟁에서 외교적 해결책으로

1. 비판 서한

2. 기선 제압

3. 8월 전원회의

4. 망명

5. 존경하는 흐루쇼프 동지께

6. 9월 전원회의

7. 김일성 동지께

8. 강요된 평화

9. 헝가리 사태

10. 평양의 봄


4부 공멸의 길

1. 반격

2. 이상조

3. 김승화

4. 김두봉

5. 박의완

6. 음모의 시나리오 “8월 종파사건” 탄생

7. 대숙청

8. 반혁명의 쳇바퀴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