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삼국지 촉지-배송지 주까지 완역한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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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진수
출판사항글항아리, 발행일:2025/12/22
형태사항p.687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909465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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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내 초역

배송지 주 +『정사 삼국지』


지난 1000년간 통용되었던 ‘진지배주陳志裴注’

그 모습 그대로 삼국지 독서의 새 장을 열다


부록으로 『정사 삼국지 사전』 제작


1) 32만 자 분량의 「배송지 주」 국내 최초 완역

2) 위서魏書·촉서蜀書·오서吳書를 위지魏志·촉지蜀志·오지吳志로 바로잡다

3) 방대한 분량의 『정사 삼국지 사전』 부록 제작

4) 진수의 『삼국지』와 「배송지 주」 한자 원문을 최초로 교감하여 수록

5) 배송지 주가 새롭게 밝혀낸 역사적 사실들로 독서의 재미 배가



글항아리판 『정사 삼국지』(전8권)이 출간되었다. 이번 완역본의 의의는 국내 최초로 「배송지 주注」를 완역하고, 부록으로 『정사 삼국지 사전』을 덧붙여 완벽한 학술 번역을 추구했다는 데 있다. 번역본의 저본은 『흠정사고전서회요』 본 『삼국지』다. 이 판본은 역대 『삼국지 배송지주』 여러 판각본을 청나라 건륭 45년, 관에서 교감하고 건륭제의 열람을 위해 정식으로 출간하여 자금성 이조당에 소장한 선본이다.

이번 번역 작업의 관건은 ‘배송지 주’였다. 독서의 편의를 위해 진수의 『삼국지』를 번역한 부분과 배송지 주를 번역한 부분을 구분해서 본문에 같이 배치했다. 「배송지 주」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는 “○” 부호를 붙이고 각 단락 아래에 역시 “○” 부호를 붙여 주注 전체 문장을 번역하여 수록했다. 배송지가 교감이나 비평을 위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대목은 별도의 단락으로 구별하고 전체 문장을 고딕체로 처리했다.

『삼국지』 원문의 각 권에는 열전의 주인공과 연관된 인물의 생애를 부기附記한 경우가 있다. 이 번역본에서는 부기한 인물의 성명을 “[ ]”로 묶어서 구별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위서」 「촉서」 「오서」를 모두 「위지」 「촉지」 「오지」로 표기했으며, 한자는 다르지만 우리말 발음이 같은 지명과 인명은 출현할 때마다 한자를 병기해 혼동을 피했다. 관직 명칭에는 대부분 별도로 각주를 달지 않고 이 번역본 마지막 권 『정사 삼국지 사전』에 삼국 관직의 종류와 품계를 대략 설명하여 종합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중국의 삼국을 통일한 왕조는 사마씨의 진나라다. 그 진나라 저작랑을 지낸 진수가 정사 『삼국지』를 쓴 것이 280~290년 무렵이다. 이후 진수의 『삼국지』는 『사기』 『한서』 『동관한기』와 함께 ‘전4사’로 불리며 지식인의 필독서가 되었다. 그러나 진수의 『삼국지』는 필법이 지나치게 간결하고 근엄하여 삼국 역사의 진실한 면모와 다양한 자료를 빠뜨렸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또 진수는 당시 진나라 관리였으므로 진나라에서 기피하는 관점이나 내용은 소홀하게 다루거나 아예 다루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이에 진수가 『삼국지』를 쓰고 약 140년 정도 지나서 남조 송나라 문제가 중서시랑 배송지에게 삼국의 서로 다른 기록을 채집하여 진수의 『삼국지』에 상세한 주석을 달라고 명을 내렸다.

배송지는 어명을 받고 당시의 각종 기록을 종합하여 429년 무렵에 『삼국지』 원본에 맞먹는 분량의 방대한 주석을 완성했다. 이것이 유명한 『삼국지』 「배송지 주」다. 역대로 학자들은 배송지가 인용한 서적이 무려 230여 종에 이르고, 그중에는 지금 전해오지 않는 서적이 다수임을 입증했다. 또 최근에 연구자들은 치밀한 집계를 통해 『삼국지』 원문의 글자 수가 36만여 자, 「배송지 주」가 32만여 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냈다. 『수서』 「경적지」의 정사 항목에 이미 진수가 짓고, 배송지가 주를 단 『삼국지』 65권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이로써 「배송지 주」는 일찍부터 진수의 원문과 함께 읽혔음을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의 독서계에는 「배송지 주」를 빼고 진수의 『삼국지』 원문만 번역한 판본이 2종 나와 있다. 소설 『삼국지연의』 번역이 만연한 현실 상황에서 진수의 원문을 번역한 것만으로도 정사 『삼국지』의 가치를 인정한 훌륭한 업적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배송지 주」가 빠진 번역은 결국 정사 『삼국지』의 면모와 가치를 절반밖에 제공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게 된다. 「배송지 주」에 포함된 풍부한 사료의 내용과 가치를 아는 분들은 『삼국지』 원문만 옮긴 기존 번역에 짙은 아쉬움을 표시하며 하루빨리 「배송지 주」까지 포함한 정사 『삼국지』 완역본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한다고 언급하곤 했다.


이미 역대 학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진수의 『삼국지』 원문은 간결하고 근엄한 필치와 춘추필법에 가까운 엄격한 사관을 선보였지만, 진수가 처한 정치·사회적 상황 탓에 당시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응당 기록해야 할 역사 사실을 빠뜨린 경우가 많았다. 진수는 진나라에서 벼슬했기에, 한→위→진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정통으로 간주했고, 이 계보와 연관된 역사를 다룸에 있어서 위·진에 관한 긍정적인 사료를 많이 인용하고 부정적인 사료는 종종 도외시하곤 했다.

조조가 중풍에 걸린 척 쓰러져서 자신의 숙부를 속인 행동이라든지, 낮잠을 제때 깨우지 않았다고 자신의 애첩을 죽인 일 등, 그의 간교함과 포악함을 드러내는 내용은 진수의 원문에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배송지 주」를 통해서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진수는 위나라 고귀향공 조모가 당시 실권자 사마소의 전횡에 맞서 일으킨 비장한 거병의 진상을 밝히지 않고 “5월 기축일己丑日(초7일) 고귀향공이 세상을 떠나니 향년 20세였다”라고만 기록한 후 태후의 입을 빌려 고귀향공이 대역무도한 패륜을 저질렀다고 언급했다. 고귀향공의 거병 진상도 「배송지 주」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데, 이 진상을 「배송지 주」에 기록하지 않았다면 고귀향공을 시해한 가충과 성제의 만행은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사례는 진수가 위·진 정통론을 고수하느라 일정 정도 역사의 진실에 눈감은 결과라고밖에 할 수 없다.

또 우리 고대사에 관한 기록인 「위지·동이전」에도 배송지가 여러 대목에 자세한 주를 달아서 진수 『삼국지』 원문의 누락 부분을 보충했다. 그중에서도 부여의 동명 전설은 우리에게 고구려의 동명성왕 주몽 신화가 그것에서 연원했음을 밝혀주고 있으며, 동옥저의 민며느리 풍속도 「배송지 주」에 처음 기록된 역사적 사실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 몇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삼국지』 원문의 부족한 점을 「배송지 주」가 보완하고 있으므로, 「배송지 주」를 제외하면 당시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기 어려움이 분명하다.


중국의 삼국을 둘러싼 정통성 시비도 「배송지 주」를 통해서 다양한 입장을 접할 수 있다. 지금까지 널리 유포된 견해에 따르면, 진수의 정사 『삼국지』는 한나라에서 위나라, 진나라로 이어진 역사를 정통으로 보았고,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한나라 유씨에서 촉한 유비로 이어지는 역사를 정통으로 보아왔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조위 정통론이 촉한 정통론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여진족 금나라에게 밀려 강남으로 쫓겨간 송나라 학자들이 국가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 중화와 오랑캐를 분별한 환경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곤 한다.

하지만 삼국 정통론과 연관된 여러 입장은 남송 시기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봐야 한다. 그중에서 위나라는 형식상 한나라로부터 선양을 받았으므로 당연히 위나라가 정통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촉한의 유비는 자신이 한나라의 종실이고, 국호도 한을 그대로 계승했기에 더욱 명확한 정통의식을 갖고 있었다. 강남의 오나라도 시대의 변화와 강남 민심의 지향에 근거하여 나름의 정통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특히 손견이 후한의 도성인 낙양성 남쪽 견관정에서 한나라의 전국새를 얻은 이후에는 자신들만의 정통의식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배송지 주」에는 조조를 폄하하고 오나라를 존중한 『조만전』과 촉한 정통론을 분명하게 주장한 동진 습착치의 『한진춘추』를 자주 인용하고 있다. 소설 『삼국지연의』를 완성한 명나라 나관중은 「배송지 주」에 인용된 각국의 다양한 기록 중에서 촉한 정통론을 갖고 와서, 몽골족 원나라에서 한족 명나라로 넘어가는 시대 상황과 민심의 흐름에 부응한 듯하다.

또 흔히 「배송지 주」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삼국지』에 주석을 붙이는 과정에서 배송지가 엄격한 원칙 없이 민간 자료를 잡다하게 모으기만 했다고 지적하곤 한다.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배송지는 「배송지 주」 전체에 걸쳐 “신 송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臣松之以爲” “신 송지가 살펴본 바는 이렇습니다臣松之案” 등의 단락을 따로 두어 진수의 원문 및 각종 인용 자료의 부정확성과 불합리성을 교감하여 바로잡았다. 배송지 자신도 “역사서에 기록된 말은 이미 윤색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앞서 서술한 기록에 사실이 아닌 것이 있습니다. 게다가 후세의 작자들이 또 제 마음대로 고치는지라 사실에서 벗어남이 갈수록 더 심해지지 않겠습니까?”(『삼국지』 「무제기」)라고 하며 손성의 『위진춘추』 기록을 비판했다. 사관으로서 배송지가 견지한 이런 관점은 역대 유명한 사관인 사마천, 반고, 진수 등의 엄격함과 다르지 않다. 이런 비판적 입장에다 배송지는 다양한 사료를 객관적으로 수록하여 역사의 진상을 여러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진수가 쓴 『삼국지』 원문의 간결하면서도 다소 편협한 한계를 뛰어넘어 삼국 역사의 다양성과 생동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공로는 전적으로 「배송지 주」에 의해 이룩되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


방대한 원문을 완역하고 『정사 삼국지 사전』 부록까지 엮어낸 것은 김영문 선생이다. 몇 년 전 그는 현전 ‘소설 삼국지’ 최초의 텍스트인 『삼국지평화』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다른 디테일을 확인하고 과연 정사 『삼국지』에는 그것이 본래 어떤 양상으로 기록되어 있는지 그 원전을 탐색하곤 했다. 본격적으로 『삼국지평화』와 『삼국지연의』, 『삼국지』 「배송지 주」의 내용을 비교하여 읽으면서는 중국 삼국 역사의 진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삼국지평화』는 『삼국지연의』의 10분의 1에 불과하므로 완역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고, 오히려 그 작업 기간에 『삼국지』 「배송지 주」 읽기에 흠뻑 빠져 있었다.

애초에 완역에 착수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역자는 밝힌다. 진수의 『삼국지』 원문만 해도 36만여 자이고, 「배송지 주」도 32만여 자에 달하므로 70만 자에 가까운 한문 고문古文을 완역해내려면 거의 모든 일을 전폐하고 장기간 번역에만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하면서도 「배송지 주」 읽기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초등학교 때 『삼국지연의』를 처음 읽을 때와 비슷한 독서 홀릭 상태에 빠진 셈이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배송지 주」는 그에게 ‘소설보다 재미있는 정사’로 인식되었고, 그 재미가 그의 마음을 통째로 사로잡았다. 그러던 2020년 어느 가을날 역자는 기어코 『삼국지』 원문과 「배송지 주」 전체를 완역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왜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것이 그때 ‘투명한 햇살 아래 흩날리던 낙엽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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