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물 속에는 …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며 시 19편을 엮어 우리말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을 출간하고자 했으나 일제 치하에서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의 시는 해방 후 1948년, 지기들과 친지들의 노력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초판본이 출간되며 세상에 알려집니다. 그의 지기가 말했던 것처럼 그는 ‘몇 수의 시를 남기러 세상에 왔던 것’인지, 윤동주의 “깨끗하고 오롯한 고독과, 따뜻하고 잔잔한 사랑의 정신, … 거의 불멸에 가까운 서정시인으로서의 업적 ?박두진”은 세월을 넘어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시 ?소년? 속에는, 단풍잎 같은 가을이 뚝뚝 떨어지고, 하늘이 펼쳐 있고,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드는 소년이 있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립니다. 독자는 책 속에서 추억처럼 시인을 만날 수도, 우리 내면의 소년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소년』에서 그림은 강물처럼 흐릅니다. 그림의 여백은 청명한 가을날의 공기와 말로 다 표현되지 못하는 감정과 여운을 담습니다. 간결한 표현에는 사색이 깃들어 있습니다.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또 다른 심상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독자에게 조용히 스며듭니다. 마치 시처럼요. 시와 그림, 그림책은 서로 많이 닮아 있는 매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삶은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그럼에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듯,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보듯,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 비추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되기를요.
▣ 작가 소개
글 : 윤동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로 자퇴하고, 광명중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을 발표하였고 문예지 『새명동』발간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중이던 1945년 2월,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유해는 그의 고향인 연길 용정(龍井)에 묻혔다.
그의 사후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은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1948년에 출간되었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1985년부터 한국문인협회가 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연변작가협회의 기관지인 「연변문학」에서도 동명의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짧은 생애에 쓰인 시는 어린 청소년기의 시와 성년이 된 후의 후기 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쓴 시는 암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 대체로 유년기적 평화를 지향하는 현실 분위기의 시가 많다. 「겨울」「버선본」 「조개껍질」 「햇빛 바람」 등이 이에 속한다. 후기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시는 성인으로서 자아성찰의 철학적 감각이 강하고, 한편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시가 대종을 이룬다.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십자가」 등이 대표적인 그의 후기 작품이다. 이같은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빼어나고 결 고운 서정성을 빛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정적 민족시인이라는 평가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되뇌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부끄러운 삶을 경계했던 시인은 그 댓가로 일제에 의해 젊은 나이, 스물 여덟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우물 속에는 …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며 시 19편을 엮어 우리말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을 출간하고자 했으나 일제 치하에서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의 시는 해방 후 1948년, 지기들과 친지들의 노력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초판본이 출간되며 세상에 알려집니다. 그의 지기가 말했던 것처럼 그는 ‘몇 수의 시를 남기러 세상에 왔던 것’인지, 윤동주의 “깨끗하고 오롯한 고독과, 따뜻하고 잔잔한 사랑의 정신, … 거의 불멸에 가까운 서정시인으로서의 업적 ?박두진”은 세월을 넘어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시 ?소년? 속에는, 단풍잎 같은 가을이 뚝뚝 떨어지고, 하늘이 펼쳐 있고,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드는 소년이 있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립니다. 독자는 책 속에서 추억처럼 시인을 만날 수도, 우리 내면의 소년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소년』에서 그림은 강물처럼 흐릅니다. 그림의 여백은 청명한 가을날의 공기와 말로 다 표현되지 못하는 감정과 여운을 담습니다. 간결한 표현에는 사색이 깃들어 있습니다.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또 다른 심상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독자에게 조용히 스며듭니다. 마치 시처럼요. 시와 그림, 그림책은 서로 많이 닮아 있는 매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삶은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그럼에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듯,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보듯,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 비추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되기를요.
▣ 작가 소개
글 : 윤동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로 자퇴하고, 광명중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을 발표하였고 문예지 『새명동』발간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중이던 1945년 2월,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유해는 그의 고향인 연길 용정(龍井)에 묻혔다.
그의 사후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은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1948년에 출간되었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1985년부터 한국문인협회가 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연변작가협회의 기관지인 「연변문학」에서도 동명의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짧은 생애에 쓰인 시는 어린 청소년기의 시와 성년이 된 후의 후기 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쓴 시는 암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 대체로 유년기적 평화를 지향하는 현실 분위기의 시가 많다. 「겨울」「버선본」 「조개껍질」 「햇빛 바람」 등이 이에 속한다. 후기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시는 성인으로서 자아성찰의 철학적 감각이 강하고, 한편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시가 대종을 이룬다.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십자가」 등이 대표적인 그의 후기 작품이다. 이같은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빼어나고 결 고운 서정성을 빛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정적 민족시인이라는 평가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되뇌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부끄러운 삶을 경계했던 시인은 그 댓가로 일제에 의해 젊은 나이, 스물 여덟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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