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가야, 너는 새로운 것을 아주 많이 보게 될 거야.”
따뜻하고 절제된 글, 깊이 있는 목탄화로 전하는
엄마 곰의 크고 간절한 사랑 이야기
엄마와 늘 함께하는 따뜻한 여행
“엄마 곰이 겨울잠을 자던 동굴에서 걸어 나왔어요.” 첫 화면은 이 한 줄의 간결한 글과 엄마 곰의 평온한 얼굴로 가득 찹니다. 오랫동안 어두운 동굴에 있었던 엄마는 눈부신 봄 햇살과 파릇한 봄 내음에 한껏 여유로워 보이고, 엄마 곰 옆에 꼭 붙어 있는 사랑스런 아기 곰은 설렘으로 가득한 봄과 꼭 닮았습니다.
“여기서 우리 여행을 시작하자꾸나.” 이렇게 시작된 엄마 곰과 아기 곰의 여행은 여름, 가을을 지나 눈송이가 흩날리는 무렵까지 계속됩니다. 겨울을 보낼 동굴을 찾아 나선 길에서 둘은 잠시 언덕 위에 나란히 앉아 흰 눈이 덮인 숲을 내려다 봅니다. 그곳에는 지난 봄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이 가득하기 때문이겠지요. 아기 곰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여름, 엄마가 해준 세상에서 가장 힘이 나는 따뜻한 말을요.
“아가야, 엄마는 늘 네 곁에 있단다.”
엄마 곰의 크고 한결 같은 사랑
아기 곰에게는 모든 것이 다 처음입니다. 아기 곰은 엄마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세상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헤엄치는 법, 사냥하는 법, 열매 구하는 법도 배우며 아기 곰은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아기 곰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엄마를 보며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그런데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엄마 곰이 아기 곰에게 맨 처음 알려 준 것이 ‘친구 사귀기’ 라는 것입니다. 아기 곰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엄마 곰은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이렇듯 아기 곰에게 낯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엄마 곰의 크고 한결 같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엄마 곰은 아기 곰의 곁을 떠나겠지요. 이 또한 아기 곰을 위한 엄마의 강한 사랑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겨울 동굴 안에서 아기 곰을 꼭 끌어 안고 있는 엄마 곰에게서 우리는 자식을 향한 애틋하고 간절한 부모님의 사랑을 만납니다.
강하고 따뜻한 목탄화의 매력
『사랑하는 아가야』는 목탄으로 그려졌습니다. 먼저 주인공들을 볼까요? 목탄 특유의 거칠면서도 따뜻한 터치로 엄마 곰과 아기 곰의 모습에 온화한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 곰과 아기 곰 사이의 사랑을 더욱 깊고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지요. 봄부터 한겨울까지 이어지는 자연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흑백의 단순한 색감이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싱그러운 풀 내음이 나는 듯하고, 때로는 차가운 공기가 코끝에 닿는 것같이 생생합니다. 흑백의 절제된 그림이 색과 공간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더 큰 감동을 이끌어 냅니다.
(덧붙여, 작가는 인터뷰에서 곰의 감정 표현에 눈썹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책을 볼 때 곰의 눈썹도 눈 여겨 보세요.)
이 책을 보면 어느 영화 한 편이 떠오릅니다. 바로 장 자크 아노 감독의 『베어』로 아기 곰의 성장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 명화로 손꼽히고 있지요. 『사랑하는 아가야』는 15장의 정지된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안의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과 엄마 곰의 크고 간절한 사랑은 영화의 스케일과 감동에 부족함 없이 모든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조 위버
그림 작가가 되기 전에 비영리 단체에서 일을 했던 조 위버는 2014년 케임브리지 예술학교에서 어린이 책 그림 작가 과정을 공부하며, 목탄으로 작업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작가 협회의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현재 런던 북쪽에서 가족과 살고 있으며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을 거닐고는 합니다. 『사랑하는 아가야』는 그녀의 첫 그림책입니다.
역 : 김경미
196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겁쟁이 빌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곰과 피아노』 들이 있습니다.
“아가야, 너는 새로운 것을 아주 많이 보게 될 거야.”
따뜻하고 절제된 글, 깊이 있는 목탄화로 전하는
엄마 곰의 크고 간절한 사랑 이야기
엄마와 늘 함께하는 따뜻한 여행
“엄마 곰이 겨울잠을 자던 동굴에서 걸어 나왔어요.” 첫 화면은 이 한 줄의 간결한 글과 엄마 곰의 평온한 얼굴로 가득 찹니다. 오랫동안 어두운 동굴에 있었던 엄마는 눈부신 봄 햇살과 파릇한 봄 내음에 한껏 여유로워 보이고, 엄마 곰 옆에 꼭 붙어 있는 사랑스런 아기 곰은 설렘으로 가득한 봄과 꼭 닮았습니다.
“여기서 우리 여행을 시작하자꾸나.” 이렇게 시작된 엄마 곰과 아기 곰의 여행은 여름, 가을을 지나 눈송이가 흩날리는 무렵까지 계속됩니다. 겨울을 보낼 동굴을 찾아 나선 길에서 둘은 잠시 언덕 위에 나란히 앉아 흰 눈이 덮인 숲을 내려다 봅니다. 그곳에는 지난 봄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이 가득하기 때문이겠지요. 아기 곰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여름, 엄마가 해준 세상에서 가장 힘이 나는 따뜻한 말을요.
“아가야, 엄마는 늘 네 곁에 있단다.”
엄마 곰의 크고 한결 같은 사랑
아기 곰에게는 모든 것이 다 처음입니다. 아기 곰은 엄마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세상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헤엄치는 법, 사냥하는 법, 열매 구하는 법도 배우며 아기 곰은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아기 곰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엄마를 보며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그런데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엄마 곰이 아기 곰에게 맨 처음 알려 준 것이 ‘친구 사귀기’ 라는 것입니다. 아기 곰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엄마 곰은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이렇듯 아기 곰에게 낯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엄마 곰의 크고 한결 같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엄마 곰은 아기 곰의 곁을 떠나겠지요. 이 또한 아기 곰을 위한 엄마의 강한 사랑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겨울 동굴 안에서 아기 곰을 꼭 끌어 안고 있는 엄마 곰에게서 우리는 자식을 향한 애틋하고 간절한 부모님의 사랑을 만납니다.
강하고 따뜻한 목탄화의 매력
『사랑하는 아가야』는 목탄으로 그려졌습니다. 먼저 주인공들을 볼까요? 목탄 특유의 거칠면서도 따뜻한 터치로 엄마 곰과 아기 곰의 모습에 온화한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 곰과 아기 곰 사이의 사랑을 더욱 깊고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지요. 봄부터 한겨울까지 이어지는 자연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흑백의 단순한 색감이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싱그러운 풀 내음이 나는 듯하고, 때로는 차가운 공기가 코끝에 닿는 것같이 생생합니다. 흑백의 절제된 그림이 색과 공간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더 큰 감동을 이끌어 냅니다.
(덧붙여, 작가는 인터뷰에서 곰의 감정 표현에 눈썹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책을 볼 때 곰의 눈썹도 눈 여겨 보세요.)
이 책을 보면 어느 영화 한 편이 떠오릅니다. 바로 장 자크 아노 감독의 『베어』로 아기 곰의 성장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 명화로 손꼽히고 있지요. 『사랑하는 아가야』는 15장의 정지된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안의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과 엄마 곰의 크고 간절한 사랑은 영화의 스케일과 감동에 부족함 없이 모든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조 위버
그림 작가가 되기 전에 비영리 단체에서 일을 했던 조 위버는 2014년 케임브리지 예술학교에서 어린이 책 그림 작가 과정을 공부하며, 목탄으로 작업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작가 협회의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현재 런던 북쪽에서 가족과 살고 있으며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을 거닐고는 합니다. 『사랑하는 아가야』는 그녀의 첫 그림책입니다.
역 : 김경미
196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겁쟁이 빌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곰과 피아노』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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