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집

고객평점
저자임정진
출판사항키다리, 발행일:2017/02/15
형태사항p. B5판:25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851409 [소득공제]
판매가격 12,000원   10,8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4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0대,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연탄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나?

2017년 현재, 대한민국 어디서도 이제는 연탄 가게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연탄은 도시든 시골이든 주요한 난방 연료였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연탄은 겨울철을 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월동준비 중 하나였다. 마당에 묻은 김장독에 김치를 그득 채우고, 광에 연탄을 들이고 나서야 주부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마치고 마음 편히 다리 펴고 잠들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연탄은 편한 연료는 아니었다. 연탄 한 장은 보통 8시간 정도 탄다. 그러다보니 예닐곱 시간마다 새 연탄으로 갈아주어야 했다. 그 시간을 놓치면 꼼짝없이 연탄불은 꺼지고 새 연탄에 다시 불을 붙이는 일은 고역이었다. 연탄은 석탄 중에서도 무연탄으로 만들었는데, 무연탄은 연기도 나지 않고, 한 번 불이 붙으면 화력도 좋았지만 불을 붙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도 연탄이 서민들의 중요한 연료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가격이 쌌기 때문이다. 살림이 녹녹치 않았던 서민들에게는 연탄값조차 부담이었다. 가난한 도시민들이 모여 살았던 대도시 산동네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비탈진 곳으로 연탄을 실어 나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연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 연탄가스였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연탄가스 중독 사건이 심심찮게 뉴스가 되던 시절이었다.

순이네 연탄집은 우리들의 자화상

70년대에 광부는 대한민국의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매우 상징적인 직업이다. 기술도 자본도 없던 시절,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일 중에 하나는 지하에 묻힌 자원을 캐내는 일이었다. 그래도 도회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탄을 사용하여 연탄이 잘 팔리던 시절, 탄광촌은 넉넉한 편이었다. 하지만 땅속 수백 미터 갱도에서 탄을 캐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임이 틀림이 없다. 거기다가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누군가는 주검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연탄을 대체하는 정부의 연료 정책은 많은 탄광회사들을 문 닫게 했다. 광부들은 새 일자리를 찾아 도회지로 몰려들었다. 비단 이것은 탄광촌만의 일은 아니었다. 시골과 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쉬 달성되지 않았다. 경쟁 심한 서울살이는 팍팍했다. 그래도 어렵고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이웃 간의 정이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2017년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7~80년대는 인간미가 넘치는 시대였음이 분명하다.

『연탄집』의 주인공 순이는 연탄 가겟집 첫째 딸이다. 탄광에서 살던 순이네 가족은, 탄광의 갱도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로 아빠가 다리를 다치게 되어 서울의 산동네로 이사를 온다. 땅속 깊은 갱도 속에서 일하던 아빠가 서울서는 넥타이 매고 양복 입는 직장에서 일하길 바랐지만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빠는 더 이상 탄 캐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순이와 그 동생들은 연탄집 딸들이 되었다.

순이네 서울살이는 탄광촌에서보다 훨씬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로 이사 오고 순이는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연탄 배달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연탄불을 꺼지지 않게 보살피는 일도 맡아야 했다. 영순이는 부모님들에게는 든든한 큰 딸이었을 것이고, 동생들에게는 엄마만큼이나 큰 의지처가 됐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10살이 넘으면 응석부리는 어린이가 아닌 세상을 알만한 나이였다.

서울서는 널어놓은 빨래에 검댕이 묻지 않아 좋았지만 탄광촌에서처럼 친구 사귀기 어려운 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은 탄광촌 사택단지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가끔 영순이는 아빠의 배달일도 도왔다. 연탄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산동네 이곳저곳 연탄 배달을 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연탄 배달을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난해서 넉넉하게 연탄을 들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외상으로 연탄을 주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산동네 꼭대기에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연탄은 겨울철,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연탄이 떨어지기 전에, 당장 돈을 받지 못해도 배달을 해야 하는 이유였을 것이다.

연탄 한 장의 따뜻함은 이웃 사랑의 온도와 마찬가지였다. 아마 이때부터 연탄은 이웃 사랑의 상징이 되었을 것이다. 복덕방집 할아버지도 미장원 아줌마도 모두가 순이네 연탄집 단골들이다. 순이는 매일 기도했다, 순이네 집 연탄을 때는 사람들에게 연탄가스 사고가 나지 않기를. 대보름날 연탄불에 고기와 생선을 굽는 소박한 잔치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풍경이 된다.

▣ 작가 소개

글 : 임정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1986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장원으로 입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고,1989년 첫 책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냈다. 2013년 <바우덕이>로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잡지사와 방송국 등에서 일하다 지금은 그림책 및 동화 작가로 활동하며, 서울디지털대학교와 문화센터에서 동화 창작을 가르치며 매달 1회 <그림책 읽는 아이>행사를 기획연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겁쟁이 늑대 칸 』『엄마 따로 아빠 따로』『나보다 작은 형』『상어를 사랑한 인어공주』『지붕 낮은 집』『어이쿠나 호랑이다』, 『내 친구 까까머리』, 『땅끝 마을 구름이 버스』 등이 있다

그림 : 지경애
먹과 화선지가 좋아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마음에 찡한 울림을 주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담』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