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 출판사서평

심부름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세요
사파리에서 출간된 『빨간 모자』는 빨간 모자가 할머니 댁까지 가는 길을 흥미로운 모험으로 그려 냈어요. 빨간 모자는 데이지꽃이 가든 핀 들판, 도토리가 가득한 떡갈나무 숲을 지나 커다란 꿀단지를 들고 있는 곰을 만나지요. 그때마다 빨간 모자는 할머니를 위해 데이지꽃을 바구니에 담고, 나무 아래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주워갑니다. 도움이 필요한 곰을 도와주고 꿀도 얻어 가지요. 아이들은 심부름을 보내면 보통 빨간 모자처럼 한눈을 팔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 물어보면 순순히 대답해 주지요.
하지만 빨간 모자의 행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배려심과 준비성, 친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빨간 모자가 챙겨간 물건들은 결과적으로 늑대를 물리칠 때 주요하게 쓰이지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심부름을 떠나면 세상이 온통 신기하고 놀라운 것투성이지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세상을 탐색하느라 심부름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심부름이라는 목적을 잊어버리지 않고 제대로 가고 있다면 조금 늦더라도 지켜봐 주세요. 이 시기에는 사물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고 관심을 갖는 것이 아주 당연하고 중요한 학습 과정이니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빨간 모자가 심부름을 하는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하며, 심부름할 때 주의할 점과 잘한 행동을 되짚어 보세요. 그리고 심부름도 시켜 보세요. 심부름은 사회성와 자신감,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거든요.

▣ 작가 소개

에드 브라이언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한 뒤 다양한 예술 경험을 쌓았습니다. 지금은 연필과 책으로 가득한 집에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역자 : 고영이
EBS에서 방송 작가로 일을 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쓰는 것만큼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점 점 점으로 무엇을 만들까?』,『내 기분은 말이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