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생활 습관 기르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 놓입니다. 유치원 때까지 부모님과 선생님이 알아 챙겨주던 것들을 이제는 스스로 기억하고 챙겨야 합니다. 숙제, 준비물, 가정 통신문 등 자기 책임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아직 사회적 책임감이나 긴장감이 덜한 아이들은 종종 자발적으로 챙기지 못해 곤란을 겪곤 합니다. 이 책은 준비물이나 숙제를 깜빡깜빡 잊고 잘 챙기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강민이는 밝고 씩씩하지만, 이상하게 준비물 준비는 놓치기 일쑤입니다. 선생님 역시 준비물을 자주 까먹는 강민이를 걱정합니다. 선생님의 지적을 받은 후 강민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 습관을 고치기로 마음 먹습니다. 바로 교실 뒤에 ‘까먹기 대장 그래프’를 만들어 붙이는 것이지요. 강민이가 그래프를 보면 스스로 긴장하여 까먹는 습관을 고치지 않을까 싶어서 친구들이 생각해 낸 방법입니다.
어른들 같으면 ‘이젠 잊지 마.’ ‘준비물 챙겼니?’ 잔소리하기 바쁠 텐데, 아이들은 까먹기 대장 그래프라는 놀이 같은 방식을 떠올린 점이 기발합니다. 하지만 까먹기 대장 그래프에서도 강민이의 막대 그래프는 한없이 높아만 갑니다. 압도적인 1등이지요. 이런 강민이를 보면서도 친구들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까먹기도 재능 아닐까?’ 말하며 강민이를 ‘까먹기 대장’이라고 인정하게 됩니다. 어른들이라면 당장 고치라고 조바심을 냈을 텐데, 뭐든 ‘대장’으로 여기는 아이들의 천진함과 순수함이 재미를 더합니다.
사실 까먹기 습관은 대개 시간이 흘러 아이가 크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어른들이 괜스레 뒤쳐질까 봐 초조해 하며 아이를 다그치기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어른들에게 살며시 제안합니다. 놀이하듯 천천히, 자연스럽게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가자고요. 어른들의 불안과 초조는 자칫 아이가 스스로를 ‘못난이’라고 여기게 만듭니다. 이 책에는 까먹기 일쑤인 강민이를 ‘못난이’가 아닌 ‘대장’으로 추켜 세우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긍정의 힘이 담겼습니다. 이런 긍정의 힘 덕분에 이 책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됩니다.
까먹기 대결이라니?
까먹기 분야에서는 단연 1등인 줄 알았던 강민이 앞에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2반 재욱이입니다. 2반도 1반을 따라 까먹기 대장 그래프를 만들어 붙였는데, 여기서 압도적인 1등이 바로 재욱이였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1반과 2반은 경쟁을 시작합니다. 강민이와 재욱이 중 누가 더 잘 까먹는지 대결하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이 때문에 친구들은 강민이가 숙제나 준비물 등을 까먹기를 바랍니다. 강민이가 까먹지 않고 학교에 오면 대결에서 질까 봐 실망합니다.
친구들의 심리가 변하는 사이, 강민이의 생활 습관도 변하게 됩니다. 조금씩 조금씩 까먹기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갑니다. 덕분에 선생님께 칭찬도 받습니다. 까먹기 습관을 고치려고 했을 때는 잘 까먹더니, 역으로 까먹기를 바라는 상황에 놓이자 까먹기 습관을 고치게 된 것입니다. 친구들은 까먹기 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강민이는 마음속으로 안 까먹기 대결을 벌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에게 주목 받을수록 자기 생활에 책임감이 생겨 까먹기 습관을 고치게 되었을지도 모르고요. 어떤 까닭에서건 강민이는 까먹기 대장 그래프를 통해서 준비물을 챙기고 자기 생활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힘이 생겼습니다. 그 힘은 강민이의 이 한 마디에 압축되어 담겼습니다.
“아마도 나······ 준비물을 까먹는 걸 까먹은 것 같아.”
까먹는 걸 까먹을 만큼 성장하고 자란 강민이, 친구들은 이런 강민이를 더욱 인정하며 추켜 세웁니다.
“까먹는 걸 까먹더니, 역시 까먹기 대장은 굉장해!”
“까먹기 대장 만세!”
“진짜 멋지다, 까먹기 대장!”
까먹기 대결에서 진 것 같아 실망한 친구들은 강민이를 진정한 까먹기 대장으로 만듦으로써 성취감을 맛봅니다. 까먹기 습관도 고치고 진정한 까먹기 대장도 되었으니, 이번 까먹기 대결은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강민이와 친구들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는 재미난 대결인 셈입니다.
만화적 구성을 빌린 익살스럽고 편안한 그림 세계
학교에 처음 들어간 아이가 준비물을 까먹고 숙제를 잊는 건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한 일입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테니까요. 작가는 이런 초등학생의 일상을 검은색 선을 살린 익살스런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잘 까먹는 친구의 일에 자기 일처럼 나서는 반 친구들의 다양한 표정이 생생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특히 아이의 심리를 말풍선이나 그림글씨로 표현함으로써, 좀더 재미나고 기발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한 화면을 여러 장면으로 나눠 그린 만화적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글 없이 그림만으로 상황을 표현한다든지, 상황의 변화를 여러 장면에 담아 그림으로써, 아이들이 편안하면서도 만만하게 책을 보도록 했습니다. 그림에서도 역시 까먹는 생활 습관을 대하는 여유로운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숙제나 준비물을 까먹는 게 큰일이 아닌, 소소한 일상일 뿐이라는 가벼운 마음을 갖도록 도와 줍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다케다 미호
『짝꿍 바꿔 주세요!』로 그림책 일본상과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 『이상한 집은 두근두근해』로 그림책 일본상을, 『책상 밑의 도깨비』로 일본그림책상 독자상을, 『우리 엄마 맞아요?』로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개미 군단 와하하하하하하』 『무서워 무서워』 『둥? 칭? 캉?』 『햄버거 햄버거』 『수수께끼 훗훗후』 등 여러 그림책을 그렸습니다.
생활 습관 기르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 놓입니다. 유치원 때까지 부모님과 선생님이 알아 챙겨주던 것들을 이제는 스스로 기억하고 챙겨야 합니다. 숙제, 준비물, 가정 통신문 등 자기 책임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아직 사회적 책임감이나 긴장감이 덜한 아이들은 종종 자발적으로 챙기지 못해 곤란을 겪곤 합니다. 이 책은 준비물이나 숙제를 깜빡깜빡 잊고 잘 챙기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강민이는 밝고 씩씩하지만, 이상하게 준비물 준비는 놓치기 일쑤입니다. 선생님 역시 준비물을 자주 까먹는 강민이를 걱정합니다. 선생님의 지적을 받은 후 강민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 습관을 고치기로 마음 먹습니다. 바로 교실 뒤에 ‘까먹기 대장 그래프’를 만들어 붙이는 것이지요. 강민이가 그래프를 보면 스스로 긴장하여 까먹는 습관을 고치지 않을까 싶어서 친구들이 생각해 낸 방법입니다.
어른들 같으면 ‘이젠 잊지 마.’ ‘준비물 챙겼니?’ 잔소리하기 바쁠 텐데, 아이들은 까먹기 대장 그래프라는 놀이 같은 방식을 떠올린 점이 기발합니다. 하지만 까먹기 대장 그래프에서도 강민이의 막대 그래프는 한없이 높아만 갑니다. 압도적인 1등이지요. 이런 강민이를 보면서도 친구들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까먹기도 재능 아닐까?’ 말하며 강민이를 ‘까먹기 대장’이라고 인정하게 됩니다. 어른들이라면 당장 고치라고 조바심을 냈을 텐데, 뭐든 ‘대장’으로 여기는 아이들의 천진함과 순수함이 재미를 더합니다.
사실 까먹기 습관은 대개 시간이 흘러 아이가 크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어른들이 괜스레 뒤쳐질까 봐 초조해 하며 아이를 다그치기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어른들에게 살며시 제안합니다. 놀이하듯 천천히, 자연스럽게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가자고요. 어른들의 불안과 초조는 자칫 아이가 스스로를 ‘못난이’라고 여기게 만듭니다. 이 책에는 까먹기 일쑤인 강민이를 ‘못난이’가 아닌 ‘대장’으로 추켜 세우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긍정의 힘이 담겼습니다. 이런 긍정의 힘 덕분에 이 책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됩니다.
까먹기 대결이라니?
까먹기 분야에서는 단연 1등인 줄 알았던 강민이 앞에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2반 재욱이입니다. 2반도 1반을 따라 까먹기 대장 그래프를 만들어 붙였는데, 여기서 압도적인 1등이 바로 재욱이였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1반과 2반은 경쟁을 시작합니다. 강민이와 재욱이 중 누가 더 잘 까먹는지 대결하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이 때문에 친구들은 강민이가 숙제나 준비물 등을 까먹기를 바랍니다. 강민이가 까먹지 않고 학교에 오면 대결에서 질까 봐 실망합니다.
친구들의 심리가 변하는 사이, 강민이의 생활 습관도 변하게 됩니다. 조금씩 조금씩 까먹기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갑니다. 덕분에 선생님께 칭찬도 받습니다. 까먹기 습관을 고치려고 했을 때는 잘 까먹더니, 역으로 까먹기를 바라는 상황에 놓이자 까먹기 습관을 고치게 된 것입니다. 친구들은 까먹기 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강민이는 마음속으로 안 까먹기 대결을 벌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에게 주목 받을수록 자기 생활에 책임감이 생겨 까먹기 습관을 고치게 되었을지도 모르고요. 어떤 까닭에서건 강민이는 까먹기 대장 그래프를 통해서 준비물을 챙기고 자기 생활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힘이 생겼습니다. 그 힘은 강민이의 이 한 마디에 압축되어 담겼습니다.
“아마도 나······ 준비물을 까먹는 걸 까먹은 것 같아.”
까먹는 걸 까먹을 만큼 성장하고 자란 강민이, 친구들은 이런 강민이를 더욱 인정하며 추켜 세웁니다.
“까먹는 걸 까먹더니, 역시 까먹기 대장은 굉장해!”
“까먹기 대장 만세!”
“진짜 멋지다, 까먹기 대장!”
까먹기 대결에서 진 것 같아 실망한 친구들은 강민이를 진정한 까먹기 대장으로 만듦으로써 성취감을 맛봅니다. 까먹기 습관도 고치고 진정한 까먹기 대장도 되었으니, 이번 까먹기 대결은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강민이와 친구들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는 재미난 대결인 셈입니다.
만화적 구성을 빌린 익살스럽고 편안한 그림 세계
학교에 처음 들어간 아이가 준비물을 까먹고 숙제를 잊는 건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한 일입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테니까요. 작가는 이런 초등학생의 일상을 검은색 선을 살린 익살스런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잘 까먹는 친구의 일에 자기 일처럼 나서는 반 친구들의 다양한 표정이 생생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특히 아이의 심리를 말풍선이나 그림글씨로 표현함으로써, 좀더 재미나고 기발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한 화면을 여러 장면으로 나눠 그린 만화적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글 없이 그림만으로 상황을 표현한다든지, 상황의 변화를 여러 장면에 담아 그림으로써, 아이들이 편안하면서도 만만하게 책을 보도록 했습니다. 그림에서도 역시 까먹는 생활 습관을 대하는 여유로운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숙제나 준비물을 까먹는 게 큰일이 아닌, 소소한 일상일 뿐이라는 가벼운 마음을 갖도록 도와 줍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다케다 미호
『짝꿍 바꿔 주세요!』로 그림책 일본상과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 『이상한 집은 두근두근해』로 그림책 일본상을, 『책상 밑의 도깨비』로 일본그림책상 독자상을, 『우리 엄마 맞아요?』로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개미 군단 와하하하하하하』 『무서워 무서워』 『둥? 칭? 캉?』 『햄버거 햄버거』 『수수께끼 훗훗후』 등 여러 그림책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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