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공감과 배려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
산속에 버려져 유기견 센터에 잡혀온 호두는 그곳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습니다. 아픈 기억 때문에 잔뜩 겁을 먹은 호두는 할아버지가 무서워 상냥스럽게 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화 한번 내지 않고 호두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모든 게 낯설기만 한 호두는 저도 모르게 할아버지를 물고 할퀴었습니다. 호두는 본심과 다르게 행동해버리는 자신이 밉고 속상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는 따뜻한 목소리로 호두를 다독여주었습니다. 차츰 호두는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세상에 태어난 게 행복했습니다. 저자는 원전 사고 이야기를 동물의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호두를 통해 유기견의 아픔과 현실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호두의 아픔을 할아버지가 헤아려주고 공감하는 순간 모든 대상이 함께하는 세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가족의 이름으로 전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할아버지 집에는 두리와 꼬순이라고 불리는 다른 동물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호두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바닷가 마을에서 평화롭고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지진이 일어나 마을 근처의 원전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마을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살림살이와 동물들을 남겨 두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후 열흘 째 되던 날, 마을은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그날 새벽,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신발을 신고 길을 나섰습니다. 차도 끊어지고 불빛도 없는 컴컴한 길을 할아버지는 걷고 또 걸었습니다. 호두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이야기에서는 ‘원전’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 사고의 고통과 현실을 담담하게 전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두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모습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은 마지막 장면에서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안겨줍니다.
▣ 작가 소개
글 : 전현정
대학에서는 집을 짓는 법을 배웠고, 엄마가 되면서부터는 글을 짓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햇살이 따뜻한 날엔 도서관에 앉아 빈둥거리며 낙서하고 그림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비 오는 날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영화 보기를 좋아합니다. 세상에 보고 싶은 것이 아직 너무 많은데 시력이 점점 나빠져 걱정입니다. 갈아 끼울 수 있는 눈이 딱 두 쌍쯤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가 되면 숲 속의 헌책방 주인이 되어 하루 종일 느긋하게 책을 보는 것이 꿈입니다. 장편동화 『으랏차차 뚱보 클럽』으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는 첫 그림책입니다.
그림 : 최다혜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2009년 첫 번째 개인 전시회 [종이컵 전화展]을 시작으로 그림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고, 세 번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만리장성 가는 길』 『아빠, 모차르트 초콜릿 사 주세요!』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비밀의 화원』 『헤라 여신의 질투』 『연두 고양이』 등이 있으며 늘 다양한 분야의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감과 배려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
산속에 버려져 유기견 센터에 잡혀온 호두는 그곳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습니다. 아픈 기억 때문에 잔뜩 겁을 먹은 호두는 할아버지가 무서워 상냥스럽게 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화 한번 내지 않고 호두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모든 게 낯설기만 한 호두는 저도 모르게 할아버지를 물고 할퀴었습니다. 호두는 본심과 다르게 행동해버리는 자신이 밉고 속상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는 따뜻한 목소리로 호두를 다독여주었습니다. 차츰 호두는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세상에 태어난 게 행복했습니다. 저자는 원전 사고 이야기를 동물의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호두를 통해 유기견의 아픔과 현실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호두의 아픔을 할아버지가 헤아려주고 공감하는 순간 모든 대상이 함께하는 세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가족의 이름으로 전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할아버지 집에는 두리와 꼬순이라고 불리는 다른 동물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호두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바닷가 마을에서 평화롭고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지진이 일어나 마을 근처의 원전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마을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살림살이와 동물들을 남겨 두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후 열흘 째 되던 날, 마을은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그날 새벽,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신발을 신고 길을 나섰습니다. 차도 끊어지고 불빛도 없는 컴컴한 길을 할아버지는 걷고 또 걸었습니다. 호두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이야기에서는 ‘원전’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 사고의 고통과 현실을 담담하게 전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두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모습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은 마지막 장면에서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안겨줍니다.
▣ 작가 소개
글 : 전현정
대학에서는 집을 짓는 법을 배웠고, 엄마가 되면서부터는 글을 짓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햇살이 따뜻한 날엔 도서관에 앉아 빈둥거리며 낙서하고 그림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비 오는 날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영화 보기를 좋아합니다. 세상에 보고 싶은 것이 아직 너무 많은데 시력이 점점 나빠져 걱정입니다. 갈아 끼울 수 있는 눈이 딱 두 쌍쯤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가 되면 숲 속의 헌책방 주인이 되어 하루 종일 느긋하게 책을 보는 것이 꿈입니다. 장편동화 『으랏차차 뚱보 클럽』으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는 첫 그림책입니다.
그림 : 최다혜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2009년 첫 번째 개인 전시회 [종이컵 전화展]을 시작으로 그림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고, 세 번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만리장성 가는 길』 『아빠, 모차르트 초콜릿 사 주세요!』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비밀의 화원』 『헤라 여신의 질투』 『연두 고양이』 등이 있으며 늘 다양한 분야의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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