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파리가 세상 꼭대기에 있을 때,
그만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청소기 버튼 하나로
파리의 삶 전체가 확 달라져 버렸거든요.”
여기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파리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의기양양하게 현관으로 들어간 파리는 목욕탕을 거쳐 부엌과 방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거실로 나와 세상 꼭대기(지구본 위)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청소기 버튼 하나로 삶 전체가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 일생일대의 커다란 위기를 맞은 파리의 운명은?
갑자기 캄캄한 청소기 관 속으로 빨려 들어간 파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여기 참 멋진걸!” “혹시… 깜짝 파티?” 하며 현실을 회피하고 부정합니다. 그러다가 청소기에 갇혔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앞으로는 착하게 살 테니 제발 꺼내 달라고 청소기한테 편지를 씁니다. 그래도 아무 변화가 없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요. 파리는 탄산음료 뚜껑을 방패로, 면봉을 무기 삼아 공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전하자 빗을 감옥의 창살로 만들어 놓고는 “난 영원히 갇혀 살겠지.” 하며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절망 끝에서 퍼뜩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합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그동안 경험한 일들, 자신이 가진 것들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이미 벌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끝이 없을 것 같던 어두운 터널 속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오고, 파리는 다시 파란 하늘을 날아 여행을 떠납니다.
◆ 강아지 나폴레옹과 털실 인형, 그들의 운명은?
일생일대의 커다란 위기를 맞은 파리는 이런 감정의 변화를 온몸으로 코믹하게 보여 줍니다. 부정, 타협, 분노, 절망, 그러다가 마침내 수용에 이르기까지 파리의 모습은 곧 우리의 거울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직시했을 때라야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이 가능함을 보여 주니까요.
한편 청소기 밖에서는 늘 물고 뜯던 털실 인형을 잃어버린 강아지 나폴레옹도 파리와 비슷한 감정 단계를 거칩니다. 작가는 그저 말풍선 속에 나폴레옹의 생각을 짤막하게 보여 주지만, 청소기를 응시하며 맴도는 나폴레옹의 생각과 표정은 파리 못지않게 상실감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슬픔의 과정을 거쳐 받아들이는 단계에 이른 나폴레옹에게 일어난 변화 역시 신선하여 웃음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털실 인형의 마지막 모습도 찾아보길 바랍니다.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기 전에는 강아지, 그 뒤 청소기 안에서는 파리한테 친구가 되어 준 털실 인형, 다시 청소기 밖에 나와서는 어떤 존재로 있는지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따뜻하고 유쾌하며 위안이 됨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매력이니까요.
▣ 작가 소개
글 : 멜라니 와트
캐나다 퀘벡에 살며 재치 있고 즐거운 이야기를 주로 만듭니다. 루스 앤 실비아 슈바르츠 어린이책 상, 아멜리아 프린시스 하워드-깁슨 상 등을 받았고, 우리나라에는 『체스터, 주인공이 되다!』, 『처음으로 친구를 사귄 날』 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역자 : 김선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쓰는 일을 하며 한양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공부의 배신』,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얼음공주 투란도트』,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 등 열 권이 넘는 책을 썼습니다.
“파리가 세상 꼭대기에 있을 때,
그만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청소기 버튼 하나로
파리의 삶 전체가 확 달라져 버렸거든요.”
여기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파리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의기양양하게 현관으로 들어간 파리는 목욕탕을 거쳐 부엌과 방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거실로 나와 세상 꼭대기(지구본 위)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청소기 버튼 하나로 삶 전체가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 일생일대의 커다란 위기를 맞은 파리의 운명은?
갑자기 캄캄한 청소기 관 속으로 빨려 들어간 파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여기 참 멋진걸!” “혹시… 깜짝 파티?” 하며 현실을 회피하고 부정합니다. 그러다가 청소기에 갇혔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앞으로는 착하게 살 테니 제발 꺼내 달라고 청소기한테 편지를 씁니다. 그래도 아무 변화가 없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요. 파리는 탄산음료 뚜껑을 방패로, 면봉을 무기 삼아 공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전하자 빗을 감옥의 창살로 만들어 놓고는 “난 영원히 갇혀 살겠지.” 하며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절망 끝에서 퍼뜩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합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그동안 경험한 일들, 자신이 가진 것들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이미 벌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끝이 없을 것 같던 어두운 터널 속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오고, 파리는 다시 파란 하늘을 날아 여행을 떠납니다.
◆ 강아지 나폴레옹과 털실 인형, 그들의 운명은?
일생일대의 커다란 위기를 맞은 파리는 이런 감정의 변화를 온몸으로 코믹하게 보여 줍니다. 부정, 타협, 분노, 절망, 그러다가 마침내 수용에 이르기까지 파리의 모습은 곧 우리의 거울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직시했을 때라야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이 가능함을 보여 주니까요.
한편 청소기 밖에서는 늘 물고 뜯던 털실 인형을 잃어버린 강아지 나폴레옹도 파리와 비슷한 감정 단계를 거칩니다. 작가는 그저 말풍선 속에 나폴레옹의 생각을 짤막하게 보여 주지만, 청소기를 응시하며 맴도는 나폴레옹의 생각과 표정은 파리 못지않게 상실감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슬픔의 과정을 거쳐 받아들이는 단계에 이른 나폴레옹에게 일어난 변화 역시 신선하여 웃음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털실 인형의 마지막 모습도 찾아보길 바랍니다.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기 전에는 강아지, 그 뒤 청소기 안에서는 파리한테 친구가 되어 준 털실 인형, 다시 청소기 밖에 나와서는 어떤 존재로 있는지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따뜻하고 유쾌하며 위안이 됨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매력이니까요.
▣ 작가 소개
글 : 멜라니 와트
캐나다 퀘벡에 살며 재치 있고 즐거운 이야기를 주로 만듭니다. 루스 앤 실비아 슈바르츠 어린이책 상, 아멜리아 프린시스 하워드-깁슨 상 등을 받았고, 우리나라에는 『체스터, 주인공이 되다!』, 『처음으로 친구를 사귄 날』 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역자 : 김선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쓰는 일을 하며 한양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공부의 배신』,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얼음공주 투란도트』,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 등 열 권이 넘는 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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