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비싼 옷감은 언제 입어도 좋은 옷감이다?
땅속나라 여왕님의 첫 번째 명령은 ‘땅속 체통 여왕 체통 살린 옷’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침방대신은 여왕님의 품격에 어울리도록 아주 고급스럽고 우아한 옷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한 옷감이 최고급 옷감으로 불리는 비단이었습니다. 비단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만든 것으로 옛날에는 양반이나 궁중 사람들만 사용하던 값비싼 옷감입니다.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워 옷을 입은 것 같지 않게 아주 편하지요. 게다가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서 여왕님을 우아하게 보이는 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비단옷이 마음에 든 여왕님은 신이 나서 바깥 구경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곧 벼락같은 여왕님의 호통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여왕님이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비단은 가볍고 부드럽지만 물에는 아주 약한 옷감입니다. 물에 젖으면 쉽게 찢어지니 관리하기 여간 힘든 옷이 아닙니다. 잔뜩 멋을 내고 바깥세상에 나갔는데 물에 젖어 비단옷이 너덜너덜해졌으니 여왕님이 화가 난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비단, 모직, 모시, 삼베, 면 등 각각의 옷감들은 저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단은 부드럽고 매끄럽지만 물에 약하고, 모직은 따뜻하지만 정전기가 잘 일어납니다. 모시와 삼베는 시원하지만 잘 구겨지고, 면은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대신 신축성이 없습니다. 옷을 만들거나 입을 때는 옷감의 특성을 이해하고 때와 장소에 맞춰서 사용해야 합니다. 비단옷은 여왕님을 우아해 보이게 하는 데는 좋으나, 물에 들어가기에는 알맞지 않는 옷감입니다. 이렇듯 상황에 맞지 않는 옷감을 사용한 옷을 입으면 불편할 뿐 아니라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입는 사람의 기분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 모시옷을 입으면 추위를 막지 못해 감기에 걸릴 것이며, 한여름에 털옷을 입으면 땀에 절어 불쾌함을 느낄 것입니다. 반대로 한겨울에 털옷을 입으면 따뜻하고, 한여름에 모시옷을 입으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각 옷감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우리 삶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는 것이지요.
가끔 아이들이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며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옷을 왜 입어야 하는지, 옷감의 특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본다면
올바른 의생활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양영지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푸른책들 동화 창작반과 어린이책 작가 교실, 꼭두 일러스트 심화 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베이비 사인』, 『비야비야 제비야』가 있고 함께 쓰고 그린 책으로 『괴물을 보았어』가 있다.
그림 : 조수진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기획전을 가졌으며 다양한 분야의 일을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평면그림뿐 아니라 무빙필름, 인형을 만드는 작업도 하고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 <달토끼, 거북이, 오징어>, <우진이의 일기> 와 그림을 그린 책 <땅속 여왕님의 별난옷>,<오늘이>,<달려라 축제버스>,<생일축하합니다>,<자신만만 열두 달 우리명절>,<아이 좋아>,<머리 어깨 무릎 발>이 있다. <달토끼, 거북이, 오징어>로 2016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비싼 옷감은 언제 입어도 좋은 옷감이다?
땅속나라 여왕님의 첫 번째 명령은 ‘땅속 체통 여왕 체통 살린 옷’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침방대신은 여왕님의 품격에 어울리도록 아주 고급스럽고 우아한 옷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한 옷감이 최고급 옷감으로 불리는 비단이었습니다. 비단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만든 것으로 옛날에는 양반이나 궁중 사람들만 사용하던 값비싼 옷감입니다.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워 옷을 입은 것 같지 않게 아주 편하지요. 게다가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서 여왕님을 우아하게 보이는 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비단옷이 마음에 든 여왕님은 신이 나서 바깥 구경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곧 벼락같은 여왕님의 호통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여왕님이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비단은 가볍고 부드럽지만 물에는 아주 약한 옷감입니다. 물에 젖으면 쉽게 찢어지니 관리하기 여간 힘든 옷이 아닙니다. 잔뜩 멋을 내고 바깥세상에 나갔는데 물에 젖어 비단옷이 너덜너덜해졌으니 여왕님이 화가 난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비단, 모직, 모시, 삼베, 면 등 각각의 옷감들은 저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단은 부드럽고 매끄럽지만 물에 약하고, 모직은 따뜻하지만 정전기가 잘 일어납니다. 모시와 삼베는 시원하지만 잘 구겨지고, 면은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대신 신축성이 없습니다. 옷을 만들거나 입을 때는 옷감의 특성을 이해하고 때와 장소에 맞춰서 사용해야 합니다. 비단옷은 여왕님을 우아해 보이게 하는 데는 좋으나, 물에 들어가기에는 알맞지 않는 옷감입니다. 이렇듯 상황에 맞지 않는 옷감을 사용한 옷을 입으면 불편할 뿐 아니라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입는 사람의 기분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 모시옷을 입으면 추위를 막지 못해 감기에 걸릴 것이며, 한여름에 털옷을 입으면 땀에 절어 불쾌함을 느낄 것입니다. 반대로 한겨울에 털옷을 입으면 따뜻하고, 한여름에 모시옷을 입으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각 옷감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우리 삶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는 것이지요.
가끔 아이들이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며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옷을 왜 입어야 하는지, 옷감의 특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본다면
올바른 의생활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양영지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푸른책들 동화 창작반과 어린이책 작가 교실, 꼭두 일러스트 심화 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베이비 사인』, 『비야비야 제비야』가 있고 함께 쓰고 그린 책으로 『괴물을 보았어』가 있다.
그림 : 조수진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기획전을 가졌으며 다양한 분야의 일을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평면그림뿐 아니라 무빙필름, 인형을 만드는 작업도 하고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 <달토끼, 거북이, 오징어>, <우진이의 일기> 와 그림을 그린 책 <땅속 여왕님의 별난옷>,<오늘이>,<달려라 축제버스>,<생일축하합니다>,<자신만만 열두 달 우리명절>,<아이 좋아>,<머리 어깨 무릎 발>이 있다. <달토끼, 거북이, 오징어>로 2016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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