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970 생활문화]는 급변하던 1960, 70년대 대한민국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하는 어린이책 시리즈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딛고 농업국에서 산업국으로 탈바꿈하던 1960~70년대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뿐 아니라 생활문화 각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지금 우리는 온갖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1960~70년대 생활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점점 잊혀져가고 있으며, 더구나 이 시기를 다룬 어린이 책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에 [1970생활문화] 시리즈는 어린이의 시각으로 1970년대 우리나라 생활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려면 시장에 가야했던 일이며 마을에 전봇대가 세워지고 처음 전기가 들어오던 때의 놀람과 감동, 명절마다 온 가족이 이용했던 목욕탕 이야기, 온 동네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함께 텔레비전을 보던 이야기, 동네에 하나밖에 없어 귀한 대접을 받던 전화기 등 오늘날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1970년대 생활 모습이 마치 한 편의 단편동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지요. 또한 다채로운 정보로 그때 그 시절 그 물건, 그 장소, 그 문화가 어떻게 변화 발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도 쉽게 공감 가는 이야기는 잘 알지 못하고 역사로만 여겨지던 그 시대의 생활사를 즐겁고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 70년대 사람 사는 풍경을 담은 이야기
『영자 아줌마네 양장점』은 1970년대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해 보는 [1970생활문화] 시리즈 첫 권입니다. 영자 아줌마네 양장점은 시장 안에 있습니다. 시장에 있는 다양한 상점 가운데 하나이지요. 즉, 이 책은 ‘시장’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밀려 ‘재래시장’, ‘전통시장’으로 불리며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1970년대 시장은 사람살이의 중심 공간이었습니다. 어느 동네건 시장이 있었고, 언제나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가 넘쳤습니다. 철마다 다른 나물이며 채소들도 사고, 명절이면 길게 줄 늘어서서 줄줄줄 기계에서 나오는 가래떡도 사고, 비릿한 냄새 진동하는 생선가게에서 신기한 생선들 구경도 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가게에서 만두와 찐빵도 사먹고, 번데기, 소라, 팥빙수, 떡볶이나 어묵 같은 군것질도 하고 말이지요. 당시 동네 시장은 사람살이와 정이 오가는 동네 중심지로, 물건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모두 이웃이었습니다. 『영자 아줌마네 양장점』의 주인공, 은순이의 이야기는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 찬 1970년대 시장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도 쉽게 공감하는 이야기
이 책 주인공 은순이는, 당시 아이들이 그렇듯 늘 언니가 입던 옷을 물려 입습니다. 이 시대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형편이 넉넉지 않은 데다 한 집에 자녀가 보통 서넛은 넘었으니 이것은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아이들은 모두 새 옷을 사 입는 것은 아닙니다. 금세 커버리는 아이들 옷은 요즘도 물려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새 옷을 입고 싶은 마음은 요즘 아이들과 은순이의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누군가가 새 원피스를 입고 자랑하는 모습을 본다면 새 옷을 갖고 싶은 마음은 더욱 커지겠지요. 은순이가 새 옷을 사달라고 하거나, 새 옷을 맞추게 되어 기뻐하는 마음이 모두 쉽게 공감이 가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1970년대 누구가 한번쯤 바라던 옷을 맞춰 입는 양장점의 풍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요즘 아이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새 옷 입고 싶은 마음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공감 가는 이야기 속에서 70년 생활상을 더욱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꼼꼼하게 그려낸 70년대 시장 풍경과 시장의 변화
이 책은 시장을 배경으로 새 원피스가 얼른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주인공 은순이의 심정을 은순이의 시각으로 펼쳐집니다. 은순이의 심정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장 풍경이 보여집니다. 옷을 만들지 않아서 실망했을 때의 한산한 시장 풍경과 옷이 만들어져감에 따라 활발한 시장 풍경도 은순이 심정을 대변하듯 잘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시장 가운데로 지나가는 짐 싣고 가는 자전거나, 소독차를 쫓아가는 아이들. 여러 가게 간판과 자리를 잡고 물건을 파는 좌판, 독을 이고 가는 아저씨, 머리에 짐을 인 아주머니, 길거리 만두 가게와 먹거리 가게 풍경까지 70년대 시장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요즘의 아이들 눈에는 1970년대는 부족해 보이고 불편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은순이가 살고 있는 그때 그 시장은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시장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변화되는 속에서도 바뀌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에 표현한 옛날의 시장 풍경과 요즘 시장 풍경을 비교해 보면, 아이들도 시장의 변화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장마다 펼쳐지는 학습 정보, [돌려보는 통통 뉴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식 정보, ‘돌려보는 통통 뉴스’가 이야기 방향과 다르게 옆으로 돌려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은순이의 이야기를 읽어 가는 데 있어 정보 글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다 읽고 정보 글을 세로로 모아서 보거나 책 앞에 있는 목차를 보고 필요한 정보만 찾아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정보가 이야기와 같은 글 방향으로 적혀 있으면 매 쪽마다 정보 글을 읽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고, 마지막에 모아두거나 별도로 모아 두면 제대로 잘 보지 않는데, ‘돌려보는 통통 뉴스’는 이야기의 글 방향과 달라서 이야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보에 대한 흥미를 계속 주고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정보 글을 찾아 읽게 합니다. 이 정보 글은 초등학교 사회 교과와 연계되어 학습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명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아나운서로 근무했습니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었으며, 당선작인 『눈 내린 아침』은 일본에서『냄비 받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동화 읽기를 무척 좋아했던 어린 시절부터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는 동화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작가가 된 지금도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어른이랍니다.
역자 : 정수
해마다 8월이면 강원도에 계시는 할머니께서 가마솥에 옥수수를 쪄 주십니다. 언제나 양손 가득 무엇이든 담아 주시려는 할머니의 사랑처럼 따뜻한 마음을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어 합니다. 지금은 사랑스런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며, 아이들이 웃고 즐기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1970 생활문화]는 급변하던 1960, 70년대 대한민국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하는 어린이책 시리즈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딛고 농업국에서 산업국으로 탈바꿈하던 1960~70년대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뿐 아니라 생활문화 각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지금 우리는 온갖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1960~70년대 생활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점점 잊혀져가고 있으며, 더구나 이 시기를 다룬 어린이 책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에 [1970생활문화] 시리즈는 어린이의 시각으로 1970년대 우리나라 생활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려면 시장에 가야했던 일이며 마을에 전봇대가 세워지고 처음 전기가 들어오던 때의 놀람과 감동, 명절마다 온 가족이 이용했던 목욕탕 이야기, 온 동네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함께 텔레비전을 보던 이야기, 동네에 하나밖에 없어 귀한 대접을 받던 전화기 등 오늘날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1970년대 생활 모습이 마치 한 편의 단편동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지요. 또한 다채로운 정보로 그때 그 시절 그 물건, 그 장소, 그 문화가 어떻게 변화 발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도 쉽게 공감 가는 이야기는 잘 알지 못하고 역사로만 여겨지던 그 시대의 생활사를 즐겁고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 70년대 사람 사는 풍경을 담은 이야기
『영자 아줌마네 양장점』은 1970년대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해 보는 [1970생활문화] 시리즈 첫 권입니다. 영자 아줌마네 양장점은 시장 안에 있습니다. 시장에 있는 다양한 상점 가운데 하나이지요. 즉, 이 책은 ‘시장’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밀려 ‘재래시장’, ‘전통시장’으로 불리며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1970년대 시장은 사람살이의 중심 공간이었습니다. 어느 동네건 시장이 있었고, 언제나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가 넘쳤습니다. 철마다 다른 나물이며 채소들도 사고, 명절이면 길게 줄 늘어서서 줄줄줄 기계에서 나오는 가래떡도 사고, 비릿한 냄새 진동하는 생선가게에서 신기한 생선들 구경도 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가게에서 만두와 찐빵도 사먹고, 번데기, 소라, 팥빙수, 떡볶이나 어묵 같은 군것질도 하고 말이지요. 당시 동네 시장은 사람살이와 정이 오가는 동네 중심지로, 물건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모두 이웃이었습니다. 『영자 아줌마네 양장점』의 주인공, 은순이의 이야기는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 찬 1970년대 시장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도 쉽게 공감하는 이야기
이 책 주인공 은순이는, 당시 아이들이 그렇듯 늘 언니가 입던 옷을 물려 입습니다. 이 시대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형편이 넉넉지 않은 데다 한 집에 자녀가 보통 서넛은 넘었으니 이것은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아이들은 모두 새 옷을 사 입는 것은 아닙니다. 금세 커버리는 아이들 옷은 요즘도 물려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새 옷을 입고 싶은 마음은 요즘 아이들과 은순이의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누군가가 새 원피스를 입고 자랑하는 모습을 본다면 새 옷을 갖고 싶은 마음은 더욱 커지겠지요. 은순이가 새 옷을 사달라고 하거나, 새 옷을 맞추게 되어 기뻐하는 마음이 모두 쉽게 공감이 가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1970년대 누구가 한번쯤 바라던 옷을 맞춰 입는 양장점의 풍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요즘 아이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새 옷 입고 싶은 마음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공감 가는 이야기 속에서 70년 생활상을 더욱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꼼꼼하게 그려낸 70년대 시장 풍경과 시장의 변화
이 책은 시장을 배경으로 새 원피스가 얼른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주인공 은순이의 심정을 은순이의 시각으로 펼쳐집니다. 은순이의 심정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장 풍경이 보여집니다. 옷을 만들지 않아서 실망했을 때의 한산한 시장 풍경과 옷이 만들어져감에 따라 활발한 시장 풍경도 은순이 심정을 대변하듯 잘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시장 가운데로 지나가는 짐 싣고 가는 자전거나, 소독차를 쫓아가는 아이들. 여러 가게 간판과 자리를 잡고 물건을 파는 좌판, 독을 이고 가는 아저씨, 머리에 짐을 인 아주머니, 길거리 만두 가게와 먹거리 가게 풍경까지 70년대 시장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요즘의 아이들 눈에는 1970년대는 부족해 보이고 불편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은순이가 살고 있는 그때 그 시장은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시장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변화되는 속에서도 바뀌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에 표현한 옛날의 시장 풍경과 요즘 시장 풍경을 비교해 보면, 아이들도 시장의 변화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장마다 펼쳐지는 학습 정보, [돌려보는 통통 뉴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식 정보, ‘돌려보는 통통 뉴스’가 이야기 방향과 다르게 옆으로 돌려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은순이의 이야기를 읽어 가는 데 있어 정보 글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다 읽고 정보 글을 세로로 모아서 보거나 책 앞에 있는 목차를 보고 필요한 정보만 찾아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정보가 이야기와 같은 글 방향으로 적혀 있으면 매 쪽마다 정보 글을 읽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고, 마지막에 모아두거나 별도로 모아 두면 제대로 잘 보지 않는데, ‘돌려보는 통통 뉴스’는 이야기의 글 방향과 달라서 이야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보에 대한 흥미를 계속 주고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정보 글을 찾아 읽게 합니다. 이 정보 글은 초등학교 사회 교과와 연계되어 학습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명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아나운서로 근무했습니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었으며, 당선작인 『눈 내린 아침』은 일본에서『냄비 받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동화 읽기를 무척 좋아했던 어린 시절부터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는 동화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작가가 된 지금도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어른이랍니다.
역자 : 정수
해마다 8월이면 강원도에 계시는 할머니께서 가마솥에 옥수수를 쪄 주십니다. 언제나 양손 가득 무엇이든 담아 주시려는 할머니의 사랑처럼 따뜻한 마음을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어 합니다. 지금은 사랑스런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며, 아이들이 웃고 즐기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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