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하늘이 가까워지자 그는 신이 나서 크게 웃었어요.”
임무를 맡고 떠난 유령들이 캄캄한 하늘을 수놓은 어느 깊은 밤,
한 새내기 유령이 길을 잃었다.
그리고 천문학자와의 우연한 만남.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아직 모르는 유령과
별 탄생 비밀을 풀고 싶은 천문학자의
하루 동안의 여정.
꿈, 열정, 별, 죽음에 관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
I.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유령들이 무더기로 임무를 수행하러 나섰다. 그런데, 잠깐! 유령은 대체 무슨 일을 할까?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저자 로버트 헌터는 귀여운 그림 스타일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아동 동화를 의뢰받지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이 『새내기 유령』이다.
『새내기 유령』은 비현실적인 소재인 ''유령''과 천문학자의 만남을 중심으로 ‘꿈’, ‘죽음’, ‘우정’, ‘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묵직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작가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들을 근사한 동화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II. 말하고 싶었거든요. 나는 그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동료들을 따라 처음으로 길을 나선 새내기 유령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령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알지 못했다. 동료들은 그에게 자신들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하라고 한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데 익숙하지 못한 새내기 유령. 그만 나무 밑동에 걸려 동료들을 놓치고 만다. 그 모습을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고 있던 한 천문학자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그가 걱정되어 찾아가고, 둘은 곧 친구가 된다.
언젠가 새로운 별을 발견하고, 그 탄생 과정을 밝혀내겠다는 천문학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이 부러운 새내기 유령은 아이처럼 막무가내로 유령의 임무가 훨씬 의미 있다고 우긴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알려면 동료들이 하는 일을 봐야 해요.” 둘은 망원경과 새내기 유령이 입을 옷가지를 챙겨 유령들을 관찰하기 위한 길에 나선다.
그러나 새내기 유령의 생각과는 다르게 유령의 임무는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여성에게 접근한 그의 동료는 그녀를 뒤에서 확 낚아채 하늘로 사라진다. 정녕 유령의 임무가 인간을 놀라게 하고 죽음으로 이끄는 일을 하는 것인가. 새내기 유령은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 얼어붙고, 천문학자는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친다. 설상가상으로 동료 유령들이 새내기 유령을 찾기 위해 마을 곳곳을 뒤지면서 천문학자는 위험에 빠진다.
마음을 추스른 새내기 유령은 일단 천문학자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말하고 싶었거든요. 나는 그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III.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생각하며 그린 작품
로버트 헌터의 작품은 조부모와의 추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어른이 된 그는 예술가의 눈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상과 호기심이 아름다운 것임을 꿰뚫어 보았고, 그때의 단편들을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반죽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새내기 유령』은 세상을 떠난 그의 조부모에게 헌정하는 작품으로, 그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짙게 묻어난다. “할아버지 토머스 헌터와 할머니 넬리 헌터에게 바칩니다.”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새로운 별을 발견하다! ‘토머스’와 ‘넬리’”로 끝을 맺는다. 그는 아직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밤하늘의 별이 된다고 믿는 모양이다. 이 작품은 세상이 어둠으로 잡아먹힌 듯한 괴롭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별을 떠올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그려보라는 동화적 메시지를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운다.
“할아버지께서 천문학자셨나요? 할머니는 바이올린을 연주하셨고요?”라는 역자의 질문에, 헌터는 웃으면서 “할아버지는 기술자셨어요. 할머니는 피아노를 연주하셨는데, 좀 커서 바이올린으로….”라고 대답했다.
V. 명반 존 홉킨스의 EP 『Asleep Versions』의 모티프가 된 작품
유명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존 홉킨스는 『새내기 유령』을 읽고 간결하지만 깊은 내용에서 강한 생명력과 희망을 느꼈다.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로버트 헌터의 이야기 때문에 밤이면 밤마다 유령에 시달려야 했던 그는 결국 『새내기 유령』을 모티프로 EP 제작을 결심했다. 총 4곡이 수록된 『Asleep Versions』의 표지와 영상은 『새내기 유령』이 장식하고 있다.
IV. 종이책으로 밖에 접할 수 없는 사치스런, 그러나 너무나 순수한 색의 향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새내기 유령』의 원작 출판사는 영국의 ‘노브로우’(NOBROW)이다. ‘노브로우’는 ‘조나단 케이프’(Jonathan Cape), 캐나다의 ''D&Q'' 등과 함께 놀라운 예술 작품을 출간해,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노브로우’의 작품은 섬세한 색 표현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로버트 헌터와 ‘노브로우’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적이었을 지도 모른다. 전통적인 드로잉 기법과 섬세한 색 표현, 그리고 ‘책’이 갖는 물질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헌터의 세계를 ‘노브로우’에서는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인쇄방식인 CMYK 4가지 색상을 조합해 인쇄한 것이 아닌 5가지의 특별한 색상으로 칠해 산뜻함과 은은한 아련함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에디시옹 장물랭’에서는 국내 유명 인쇄소 ‘대덕 문화사’와 제본소 ‘신안 제책사’ 등과 함께 여러 번의 종이ㆍ잉크 테스트, 그리고 3번의 실패 끝에 한국어판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완성할 수 있었다. 로버트 헌터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기획에 많은 로버트 헌터의 애호가들은 걱정했지만, 원작자도 기뻐하는 근사한 결과가 맺어졌다.
VI. 이 책은 수익금으로 나무를 심어요
『새내기 유령』의 ‘에디시옹 장물랭’은 출판 기획 및 번역, 칼럼니스트 ‘해바라기 프로젝트’가 설립한 새내기 출판사이다. 지금까지는 ‘정치’, ‘경제’, ‘역사’ 등과 같이 논픽션만을 추구했지만, 인간의 순수성을 두들기고, 영혼을 핥아주는 작품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 ‘유럽 정치ㆍ현대사’에 대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출판계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몇 가지 아쉬움 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자 한다.
‘해바라기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다른 펴냄) 번역 이후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새내기 유령』 출간에도 친환경 재생지를 쓰고자 했으나, 로버트 헌터의 색상을 나타내기가 불가능하기에 일반 용지를 사용했다. 이에 수익금 일부를 나무 심기로 환원하고자 한다. 이는 『새내기 유령』만이 아니라 이후 출간될 에디시옹 장물랭의 모든 책에 해당한다. 건전한 전통을 가진 출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 작가 소개
로버트 헌터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면서 인쇄와 판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졸업 후에는 상업 디자인 부문에서 활동하지만, 친구들과 스튜디오를 설립해 꾸준히 개인 작업을 해왔다. 귀여운 그림 스타일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아동 동화를 의뢰받지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이 『새내기 유령』이다.
그의 작품은 조부모와의 추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어른이 된 그는 예술가의 눈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상과 호기심이 아름다운 것임을 꿰뚫어 보았고, 그 때의 단편들을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반죽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전통적인 드로잉 기법과 섬세한 색 표현, 그리고 ‘책’이 갖는 물질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이다.
“하늘이 가까워지자 그는 신이 나서 크게 웃었어요.”
임무를 맡고 떠난 유령들이 캄캄한 하늘을 수놓은 어느 깊은 밤,
한 새내기 유령이 길을 잃었다.
그리고 천문학자와의 우연한 만남.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아직 모르는 유령과
별 탄생 비밀을 풀고 싶은 천문학자의
하루 동안의 여정.
꿈, 열정, 별, 죽음에 관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
I.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유령들이 무더기로 임무를 수행하러 나섰다. 그런데, 잠깐! 유령은 대체 무슨 일을 할까?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저자 로버트 헌터는 귀여운 그림 스타일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아동 동화를 의뢰받지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이 『새내기 유령』이다.
『새내기 유령』은 비현실적인 소재인 ''유령''과 천문학자의 만남을 중심으로 ‘꿈’, ‘죽음’, ‘우정’, ‘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묵직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작가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들을 근사한 동화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II. 말하고 싶었거든요. 나는 그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동료들을 따라 처음으로 길을 나선 새내기 유령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령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알지 못했다. 동료들은 그에게 자신들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하라고 한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데 익숙하지 못한 새내기 유령. 그만 나무 밑동에 걸려 동료들을 놓치고 만다. 그 모습을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고 있던 한 천문학자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그가 걱정되어 찾아가고, 둘은 곧 친구가 된다.
언젠가 새로운 별을 발견하고, 그 탄생 과정을 밝혀내겠다는 천문학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이 부러운 새내기 유령은 아이처럼 막무가내로 유령의 임무가 훨씬 의미 있다고 우긴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알려면 동료들이 하는 일을 봐야 해요.” 둘은 망원경과 새내기 유령이 입을 옷가지를 챙겨 유령들을 관찰하기 위한 길에 나선다.
그러나 새내기 유령의 생각과는 다르게 유령의 임무는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여성에게 접근한 그의 동료는 그녀를 뒤에서 확 낚아채 하늘로 사라진다. 정녕 유령의 임무가 인간을 놀라게 하고 죽음으로 이끄는 일을 하는 것인가. 새내기 유령은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 얼어붙고, 천문학자는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친다. 설상가상으로 동료 유령들이 새내기 유령을 찾기 위해 마을 곳곳을 뒤지면서 천문학자는 위험에 빠진다.
마음을 추스른 새내기 유령은 일단 천문학자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말하고 싶었거든요. 나는 그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III.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생각하며 그린 작품
로버트 헌터의 작품은 조부모와의 추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어른이 된 그는 예술가의 눈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상과 호기심이 아름다운 것임을 꿰뚫어 보았고, 그때의 단편들을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반죽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새내기 유령』은 세상을 떠난 그의 조부모에게 헌정하는 작품으로, 그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짙게 묻어난다. “할아버지 토머스 헌터와 할머니 넬리 헌터에게 바칩니다.”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새로운 별을 발견하다! ‘토머스’와 ‘넬리’”로 끝을 맺는다. 그는 아직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밤하늘의 별이 된다고 믿는 모양이다. 이 작품은 세상이 어둠으로 잡아먹힌 듯한 괴롭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별을 떠올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그려보라는 동화적 메시지를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운다.
“할아버지께서 천문학자셨나요? 할머니는 바이올린을 연주하셨고요?”라는 역자의 질문에, 헌터는 웃으면서 “할아버지는 기술자셨어요. 할머니는 피아노를 연주하셨는데, 좀 커서 바이올린으로….”라고 대답했다.
V. 명반 존 홉킨스의 EP 『Asleep Versions』의 모티프가 된 작품
유명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존 홉킨스는 『새내기 유령』을 읽고 간결하지만 깊은 내용에서 강한 생명력과 희망을 느꼈다.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로버트 헌터의 이야기 때문에 밤이면 밤마다 유령에 시달려야 했던 그는 결국 『새내기 유령』을 모티프로 EP 제작을 결심했다. 총 4곡이 수록된 『Asleep Versions』의 표지와 영상은 『새내기 유령』이 장식하고 있다.
IV. 종이책으로 밖에 접할 수 없는 사치스런, 그러나 너무나 순수한 색의 향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새내기 유령』의 원작 출판사는 영국의 ‘노브로우’(NOBROW)이다. ‘노브로우’는 ‘조나단 케이프’(Jonathan Cape), 캐나다의 ''D&Q'' 등과 함께 놀라운 예술 작품을 출간해,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노브로우’의 작품은 섬세한 색 표현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로버트 헌터와 ‘노브로우’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적이었을 지도 모른다. 전통적인 드로잉 기법과 섬세한 색 표현, 그리고 ‘책’이 갖는 물질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헌터의 세계를 ‘노브로우’에서는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인쇄방식인 CMYK 4가지 색상을 조합해 인쇄한 것이 아닌 5가지의 특별한 색상으로 칠해 산뜻함과 은은한 아련함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에디시옹 장물랭’에서는 국내 유명 인쇄소 ‘대덕 문화사’와 제본소 ‘신안 제책사’ 등과 함께 여러 번의 종이ㆍ잉크 테스트, 그리고 3번의 실패 끝에 한국어판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완성할 수 있었다. 로버트 헌터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기획에 많은 로버트 헌터의 애호가들은 걱정했지만, 원작자도 기뻐하는 근사한 결과가 맺어졌다.
VI. 이 책은 수익금으로 나무를 심어요
『새내기 유령』의 ‘에디시옹 장물랭’은 출판 기획 및 번역, 칼럼니스트 ‘해바라기 프로젝트’가 설립한 새내기 출판사이다. 지금까지는 ‘정치’, ‘경제’, ‘역사’ 등과 같이 논픽션만을 추구했지만, 인간의 순수성을 두들기고, 영혼을 핥아주는 작품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 ‘유럽 정치ㆍ현대사’에 대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출판계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몇 가지 아쉬움 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자 한다.
‘해바라기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다른 펴냄) 번역 이후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새내기 유령』 출간에도 친환경 재생지를 쓰고자 했으나, 로버트 헌터의 색상을 나타내기가 불가능하기에 일반 용지를 사용했다. 이에 수익금 일부를 나무 심기로 환원하고자 한다. 이는 『새내기 유령』만이 아니라 이후 출간될 에디시옹 장물랭의 모든 책에 해당한다. 건전한 전통을 가진 출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 작가 소개
로버트 헌터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면서 인쇄와 판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졸업 후에는 상업 디자인 부문에서 활동하지만, 친구들과 스튜디오를 설립해 꾸준히 개인 작업을 해왔다. 귀여운 그림 스타일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아동 동화를 의뢰받지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이 『새내기 유령』이다.
그의 작품은 조부모와의 추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어른이 된 그는 예술가의 눈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상과 호기심이 아름다운 것임을 꿰뚫어 보았고, 그 때의 단편들을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반죽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전통적인 드로잉 기법과 섬세한 색 표현, 그리고 ‘책’이 갖는 물질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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