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상상으로 빚어낸 동생과의 대화
엄마 뱃속에서 아홉 달째로 접어드는 동생과, 곧 밖으로 나올 동생을 기다리는 네 살배기 형. 이 책은 형제가 주고받는 편지 같은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동생이 형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형은 동생에게 밖의 사정을 전해 줍니다. 그러나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이 어떻게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고, 엄마 몸 밖의 상황을 묻겠어요. 동생에게는 아직 엄마 뱃속이 세상의 전부일 텐데요. 이런 진행은 당연히 형의 상상력이 빚어낸 동생과의 대화입니다. ‘엄마 몸 안은 언제나 따스하겠지. 배고프거나 목마르지도 않겠지. 동생은 아주 작고 어리니까 엄마 몸 밖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이 동생에게만 쏠리면 어떡하지…?’ 형이 느끼는 호기심, 자부심, 초조함과 이런 과정을 거치고 마침내 찾아오는 이해심이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성장이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형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에 그 흐름과 구성도 형의 생각과 느낌을 따라갑니다. 동생이 형에게 던지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도 실은 형의 혼자만의 상상과 독백인 셈이지요. 그런데 곧 태어날 아기에 대한 엄마 아빠의 기대와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형이 느끼는 초조함과 질투심도 어쩌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요. ‘동생이 태어난 뒤로도 엄마 아빠는 변함없이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실까? 내가 누리던 귀염둥이 자리를 차지할 동생은 누구이고, 나는 누구일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어도 누구도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신과 비슷하면서 다른 존재인 동생의 등장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형이 그만큼 성장해 가는 과정과 겹치는 게 아닐까요. 이런 이해와 배려 속에서 작고 여린 동생은 길을 잃지 않고 세상으로 나오고 형과도 만나게 됩니다. 동생이 태어난 뒤로도 둘의 관계는 다양하고 복잡한 단계들을 지나겠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우는 형제와 가족의 소중함이 친구를 비롯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단순하면서 또렷한 선과 색깔,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바깥세상과 어두운 듯하면서 신비로운 엄마 몸 안 세상의 대비도 동생을 맞이하는 형의 느낌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해와 사랑으로 크는 아이들이 만드는 세상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이 만나는 첫 책입니다. 책을 펼치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들여다봅니다. 엄마 아빠의 따뜻한 목소리에 이끌려 조심스레 책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스스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겠지요. 그리고 책의 안과 밖을 넘나들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되겠지요. 새롭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처음 만나는 대상을, 그리고 이제까지와 다른 어떤 느낌을 일컫는 표현이 아닐런지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낯설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르다고 가르거나 밀어내는 대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이 세상은 훨씬 밝고 환한 곳이 되지 않을까요. 『곧 태어날 동생에게』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과 이웃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프레데릭 케슬러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앙제 미술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그 뒤 20년 가까이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림 : 알랭 피롱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살면서 여러 신문과 잡지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경쾌한 선과 섬세한 색채로 일상생활을 밝고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역자 : 이화연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프랑스 문화권의 좋은 어린이책들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두려움을 담는 봉투』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상상으로 빚어낸 동생과의 대화
엄마 뱃속에서 아홉 달째로 접어드는 동생과, 곧 밖으로 나올 동생을 기다리는 네 살배기 형. 이 책은 형제가 주고받는 편지 같은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동생이 형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형은 동생에게 밖의 사정을 전해 줍니다. 그러나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이 어떻게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고, 엄마 몸 밖의 상황을 묻겠어요. 동생에게는 아직 엄마 뱃속이 세상의 전부일 텐데요. 이런 진행은 당연히 형의 상상력이 빚어낸 동생과의 대화입니다. ‘엄마 몸 안은 언제나 따스하겠지. 배고프거나 목마르지도 않겠지. 동생은 아주 작고 어리니까 엄마 몸 밖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이 동생에게만 쏠리면 어떡하지…?’ 형이 느끼는 호기심, 자부심, 초조함과 이런 과정을 거치고 마침내 찾아오는 이해심이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성장이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형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에 그 흐름과 구성도 형의 생각과 느낌을 따라갑니다. 동생이 형에게 던지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도 실은 형의 혼자만의 상상과 독백인 셈이지요. 그런데 곧 태어날 아기에 대한 엄마 아빠의 기대와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형이 느끼는 초조함과 질투심도 어쩌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요. ‘동생이 태어난 뒤로도 엄마 아빠는 변함없이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실까? 내가 누리던 귀염둥이 자리를 차지할 동생은 누구이고, 나는 누구일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어도 누구도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신과 비슷하면서 다른 존재인 동생의 등장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형이 그만큼 성장해 가는 과정과 겹치는 게 아닐까요. 이런 이해와 배려 속에서 작고 여린 동생은 길을 잃지 않고 세상으로 나오고 형과도 만나게 됩니다. 동생이 태어난 뒤로도 둘의 관계는 다양하고 복잡한 단계들을 지나겠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우는 형제와 가족의 소중함이 친구를 비롯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단순하면서 또렷한 선과 색깔,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바깥세상과 어두운 듯하면서 신비로운 엄마 몸 안 세상의 대비도 동생을 맞이하는 형의 느낌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해와 사랑으로 크는 아이들이 만드는 세상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이 만나는 첫 책입니다. 책을 펼치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들여다봅니다. 엄마 아빠의 따뜻한 목소리에 이끌려 조심스레 책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스스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겠지요. 그리고 책의 안과 밖을 넘나들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되겠지요. 새롭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처음 만나는 대상을, 그리고 이제까지와 다른 어떤 느낌을 일컫는 표현이 아닐런지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낯설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르다고 가르거나 밀어내는 대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이 세상은 훨씬 밝고 환한 곳이 되지 않을까요. 『곧 태어날 동생에게』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과 이웃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프레데릭 케슬러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앙제 미술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그 뒤 20년 가까이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림 : 알랭 피롱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살면서 여러 신문과 잡지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경쾌한 선과 섬세한 색채로 일상생활을 밝고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역자 : 이화연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프랑스 문화권의 좋은 어린이책들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두려움을 담는 봉투』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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