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걱정 인형만 있으면 걱정 끝!
빌리는 걱정이 너무나 많은 아이다. 신발이 걸어서 창문으로 도망가면 어쩌지? 큰 새가 날 잡아가면 어쩌지? 큰 비가 내려 방이 물바다로 변한다면…… 빌리에게는 세상이 온통 걱정거리뿐이다. 엄마 아빠가 도와주려고 애쓰지만 소용이 없다. 다른 집에서 잘 때는 걱정이 더 심해진다. 한숨도 잘 수가 없다. 어느 날 할머니 집에서 자게 된 빌리는 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할머니에게 자기의 걱정들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방으로 가서 뭔가를 들고 나온다. 바로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작은 걱정 인형들이다. 그 인형들 덕분에 빌리는 며칠 동안 걱정 없이 편하게 잘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빌리는 또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걱정 인형들이 걱정된 것이다. 그래서 빌리는 걱정 인형들을 위한 걱정 인형을 만들어 주기로 하는데…….
꿈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어쩌면 세상은 걱정거리로 가득 찬 미지의 공간일지도 모른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걱정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끝없는 공포와 불안을 야기하는 실제인 셈이다. 상상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할머니는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면서 오랜 전부터 전해 내려왔던 걱정 인형을 통해 빌리의 걱정을 덜어준다. 할머니의 할머니가 해 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동심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던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그 능력을 발휘한다. 바로 자기의 걱정을 모두 떠안은 걱정 인형들이 걱정되어 걱정 인형들을 위한 걱정 인형을 만들겠다는 빌리의 어린 아이다운 깜찍한 발상이 그것이다. 또한 결국 결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바로 빌리 자신임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힘과 능력이 내재해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보여준다.
알록달록 화사한 그림 속에 묻어난 동심
책 전체가 마치 걱정 인형의 옷처럼 밝고 화사하다. 하지만 빌리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장면들은 흑백이나 어둡고 탁한 색으로 변화를 주어 아이의 불안한 마음과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심리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빌리의 표정 또한 실감나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그림만 보면서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걱정 인형들을 의인화하여 빌리를 따라 웃고 찡그리게 한 모습이라든지, 각 인형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장면들은 아이들의 특성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걱정 인형에게 걱정거리를 털어놓고 자면 걱정 인형이 걱정을 멀리 사라지게 해 준다는 재미있는 풍습을 소재로 만들어 낸 이 책은 마치 걱정 인형처럼 아이들의 잠자리에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책 표지가 본문에 나오는 걱정 인형의 옷과 같은 무늬임을 알 수 있다.
빌리는 걱정이 너무나 많은 아이다. 신발이 걸어서 창문으로 도망가면 어쩌지? 큰 새가 날 잡아가면 어쩌지? 큰 비가 내려 방이 물바다로 변한다면…… 빌리에게는 세상이 온통 걱정거리뿐이다. 엄마 아빠가 도와주려고 애쓰지만 소용이 없다. 다른 집에서 잘 때는 걱정이 더 심해진다. 한숨도 잘 수가 없다. 어느 날 할머니 집에서 자게 된 빌리는 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할머니에게 자기의 걱정들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방으로 가서 뭔가를 들고 나온다. 바로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작은 걱정 인형들이다. 그 인형들 덕분에 빌리는 며칠 동안 걱정 없이 편하게 잘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빌리는 또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걱정 인형들이 걱정된 것이다. 그래서 빌리는 걱정 인형들을 위한 걱정 인형을 만들어 주기로 하는데…….
꿈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어쩌면 세상은 걱정거리로 가득 찬 미지의 공간일지도 모른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걱정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끝없는 공포와 불안을 야기하는 실제인 셈이다. 상상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할머니는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면서 오랜 전부터 전해 내려왔던 걱정 인형을 통해 빌리의 걱정을 덜어준다. 할머니의 할머니가 해 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동심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던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그 능력을 발휘한다. 바로 자기의 걱정을 모두 떠안은 걱정 인형들이 걱정되어 걱정 인형들을 위한 걱정 인형을 만들겠다는 빌리의 어린 아이다운 깜찍한 발상이 그것이다. 또한 결국 결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바로 빌리 자신임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힘과 능력이 내재해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보여준다.
알록달록 화사한 그림 속에 묻어난 동심
책 전체가 마치 걱정 인형의 옷처럼 밝고 화사하다. 하지만 빌리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장면들은 흑백이나 어둡고 탁한 색으로 변화를 주어 아이의 불안한 마음과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심리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빌리의 표정 또한 실감나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그림만 보면서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걱정 인형들을 의인화하여 빌리를 따라 웃고 찡그리게 한 모습이라든지, 각 인형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장면들은 아이들의 특성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걱정 인형에게 걱정거리를 털어놓고 자면 걱정 인형이 걱정을 멀리 사라지게 해 준다는 재미있는 풍습을 소재로 만들어 낸 이 책은 마치 걱정 인형처럼 아이들의 잠자리에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책 표지가 본문에 나오는 걱정 인형의 옷과 같은 무늬임을 알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앤서니 브라운
1946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1963년 리즈 칼리지 오브 아트에 입학해서 미술을 공부했다. 1983년에『고릴라』로, 1992년엔『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받았다.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은 영국 도서관 협회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그립책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상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진지한 주제들을 그림책 속에 유머러스하고 재밌게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가 영향을 받은 작가로는 초현실주의 화사인 르네 마그리트, 그림책 작가인 모리스 센닥과 크리스 밴 올버그이다.
옮긴이 : 김경미
1968년에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어린이 책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 "안데르센 동화집","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생쥐 기사 데스페로"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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