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가슴 가득 사랑을 품은 달님과 자신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애벌레들에게 바치는 그림책
호랑나비의 한살이라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자연과 생명, 성장과 모성이라는 주제를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꾸려가는 뭇 생명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에게 세상은 냉엄하고 세상살이는 만만치 않아요. 향기 그윽한 열매를 맺는, 그러나 걸핏하면 온몸을 찔러대는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인 탱자나무 울타리처럼요. 그러나 애벌레는 제 안의 생명력을 믿으며 제 힘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달님은 그런 애벌레를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보고요. 달님의 사랑은 기다림이며 믿음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살아 있는 존재들은 자신을 지켜보는 따뜻한 눈길에서 전해오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요. 그 사랑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줄 거라고요.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성장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부모란 자녀에게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합니다.
탱자나무 울타리와 하늘이라는 단조로운 공간을 화가는 페인팅과 콜라주, 재치 있는 면 분할을 통해 다채롭게 그려냅니다. 흥미롭게도 화가는 하늘과 땅, 두 개의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묘사합니다. 애벌레가 사는 세계, 탱자나무 울타리를 둘러싼 생태계는 매우 사실적입니다. 억센 가시와 줄기로 뒤덮인 탱자나무 울타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푸르게, 누르게, 혹은 회백색으로 물들고,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새들과 곤충들은 모두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애벌레의 세계 속에서는 달 또한 그저 우리가 익히 보아온 달이지요. 그러나 현실 너머의 세상 속에서 달님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을 통해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내비칩니다. 평온한 달님, 고민에 빠진 달님, 애가 달아 얼굴이 시커메진 달님…. 특히 애벌레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달님은 참으로 아름답고 자애롭습니다. 완벽한 조화와 아름다움의 극치라 칭송받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83호)에서 영감을 얻은 이 얼굴은 삼라만상에 고루 따스한 빛을 나눠주는 달님의 얼굴이자 우리 영혼의 안식처인 엄마의 얼굴일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영복
그림책이 완성되는 동안 해가 두 번 바뀌었습니다. 달은 스무 번 가까이 차오르고 이울기를 거듭했으며, 일 년에 두세 차례 이어가는 호랑나비도 여러 세대를 거쳤을 것입니다. 탱자나무 가지 사이에서 호랑나비가 우화하는 걸 지켜보던 핼쑥한 낮달에게 이야기 씨앗을 얻은 날부터 치면, 그 시간은 두 배 세 배로 늘어날 것이어서 지금 날아다니는 호랑나비들에겐 고조할머니, 고고조할머니 이야기쯤 되겠습니다. 살아가는 존재들은 자신을 지켜보는 따뜻한 눈길에서 전해 오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가슴 가득 사랑을 품은 세상의 달님들과 자신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모든 애벌레들과 나의 글이 그림책으로 태어나는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림 : 이혜리
달님은 애벌레를 지켜봅니다. 애벌레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도록 먼발치에서 응원합니다. 달님의 사랑은 한없이 크지만 그 사랑을 내세워 애벌레의 세계를 간섭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슴을 졸이고 애를 태우면서 참고 견디고 기다립니다. 그런 달님을 보며 나는 내 아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생명에 대해,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합니다. 작업하는 동안 달님을 내 마음에 담기도 했고, 나를 달님의 마음에 싣기도 했습니다. 그림에 담아 둔 나의 마음이 세상의 모든 달님과 모든 애벌레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가슴 가득 사랑을 품은 달님과 자신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애벌레들에게 바치는 그림책
호랑나비의 한살이라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자연과 생명, 성장과 모성이라는 주제를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꾸려가는 뭇 생명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에게 세상은 냉엄하고 세상살이는 만만치 않아요. 향기 그윽한 열매를 맺는, 그러나 걸핏하면 온몸을 찔러대는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인 탱자나무 울타리처럼요. 그러나 애벌레는 제 안의 생명력을 믿으며 제 힘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달님은 그런 애벌레를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보고요. 달님의 사랑은 기다림이며 믿음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살아 있는 존재들은 자신을 지켜보는 따뜻한 눈길에서 전해오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요. 그 사랑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줄 거라고요.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성장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부모란 자녀에게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합니다.
탱자나무 울타리와 하늘이라는 단조로운 공간을 화가는 페인팅과 콜라주, 재치 있는 면 분할을 통해 다채롭게 그려냅니다. 흥미롭게도 화가는 하늘과 땅, 두 개의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묘사합니다. 애벌레가 사는 세계, 탱자나무 울타리를 둘러싼 생태계는 매우 사실적입니다. 억센 가시와 줄기로 뒤덮인 탱자나무 울타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푸르게, 누르게, 혹은 회백색으로 물들고,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새들과 곤충들은 모두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애벌레의 세계 속에서는 달 또한 그저 우리가 익히 보아온 달이지요. 그러나 현실 너머의 세상 속에서 달님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을 통해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내비칩니다. 평온한 달님, 고민에 빠진 달님, 애가 달아 얼굴이 시커메진 달님…. 특히 애벌레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달님은 참으로 아름답고 자애롭습니다. 완벽한 조화와 아름다움의 극치라 칭송받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83호)에서 영감을 얻은 이 얼굴은 삼라만상에 고루 따스한 빛을 나눠주는 달님의 얼굴이자 우리 영혼의 안식처인 엄마의 얼굴일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영복
그림책이 완성되는 동안 해가 두 번 바뀌었습니다. 달은 스무 번 가까이 차오르고 이울기를 거듭했으며, 일 년에 두세 차례 이어가는 호랑나비도 여러 세대를 거쳤을 것입니다. 탱자나무 가지 사이에서 호랑나비가 우화하는 걸 지켜보던 핼쑥한 낮달에게 이야기 씨앗을 얻은 날부터 치면, 그 시간은 두 배 세 배로 늘어날 것이어서 지금 날아다니는 호랑나비들에겐 고조할머니, 고고조할머니 이야기쯤 되겠습니다. 살아가는 존재들은 자신을 지켜보는 따뜻한 눈길에서 전해 오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가슴 가득 사랑을 품은 세상의 달님들과 자신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모든 애벌레들과 나의 글이 그림책으로 태어나는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림 : 이혜리
달님은 애벌레를 지켜봅니다. 애벌레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도록 먼발치에서 응원합니다. 달님의 사랑은 한없이 크지만 그 사랑을 내세워 애벌레의 세계를 간섭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슴을 졸이고 애를 태우면서 참고 견디고 기다립니다. 그런 달님을 보며 나는 내 아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생명에 대해,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합니다. 작업하는 동안 달님을 내 마음에 담기도 했고, 나를 달님의 마음에 싣기도 했습니다. 그림에 담아 둔 나의 마음이 세상의 모든 달님과 모든 애벌레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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