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언제나 함께였던 두 꼬마 스태빌에게 닥친 운명의 장난
스태빌 가족 중에서도 두 꼬마 스태빌은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함께 웃고 장난치며 서로 떨어지는 법이 없었지요. 어느 날 칼더는 두 꼬마 스태빌을 소중히 다뤄 달라고 부탁하며 미술상에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둘은 서로 팔이 바뀐 채 각자 다른 곳으로 팔려 나가게 됩니다. 기약 없는 헤어짐을 뒤로 하고 주황색 꼬마 스태빌은 착한 앙투안 아저씨의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는 앙투안 아저씨의 삶을 지켜보며 그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마음 한구석이 허전함을 느끼지요.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앙투안 아저씨는 스태빌의 외로움을 헤아리고 그의 단짝친구를 찾아 주기로 결심합니다. 푸른색 꼬마 스태빌은 어디에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과연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칼더 재단과 작품의 소유자가 함께 만든 국내 최초의 칼더 그림책
《나의 작은 칼더》는 칼더가 만든 꼬마 스태빌의 소유자이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앙투안 자발의 후손이 이야기의 소재를 제공했습니다. 예술, 디자인, 패션, 잡지, 아동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이리스 드 모위이의 그림이 작품성을 더하고 있지요. 권말에는 칼더 재단에서 제공한 사진과 함께 칼더의 예술 세계와 삶에 관한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우연과 균형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모빌과 스태빌
칼더의 작품은 크게 모빌mobile과 스태빌stabile로 볼 수 있습니다. 모빌과 스태빌은 각각 ‘움직임’과 ‘고정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칼더는 이전까지 고정된 것으로만 여겨지던 조각 작품에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움직임을 부여하며 ‘키네틱 아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속성을 가진 예술 작품의 범주를 가리키며 그 대표주자가 바로 모빌이지요.
사실 모빌과 스태빌이란 명칭은 칼더 자신이 지은 것이 아닙니다. 〈옹달샘〉으로 유명한 마르셀 뒤샹은 칼더의 움직이는 조형물을 보고 그것을 모빌이라 불렀는데, 칼더가 이를 받아들이고 작품의 명칭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스태빌은 다다이즘을 이끈 조각가 장 아르프가 만들어 준 이름입니다. 그는 칼더의 모빌 전시회를 보며 “움직이는 것이 모빌이면, 당신이 작년에 만든 고정된 것들은 스태빌인가?”라고 농담을 던졌는데, 칼더는 이 또한 받아들여서 이후 자신의 고정된 조형물을 스태빌이라 칭했다고 하지요.
모빌은 동력에 의한 인위적인 반복이 아닌, 자연이 선사하는 우연적인 흐름에 따라 움직입니다. 모빌에 달린 조각들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스태빌 또한 바닥에 고정되어 있지만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살아 움직이듯 형상이 변화합니다.
“너희는 인생의 기쁨과 놀라움으로 춤추는 한 편의 시란다.”
모빌과 스태빌처럼 자유롭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던 알렉산더 칼더. 그는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스태빌들에게 위와 같은 말을 건넸다고 하지요. 책을 읽은 뒤 아이에게 똑같이 말해 주세요. 칼더가 추구했던 아름다움은 바로 그곳에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콜롱브 슈네크
콜롱브 슈네크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기자와 프로그램 연출가로 활동했습니다. 저서 《지칠 줄 모르는 슈네크 씨》로 2007년 뮈라 상을, 《유명한 여자》로 201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안나 드 노아유 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파리에 살고 있으며, 최근 작품으로 홀로코스트 문제를 다룬 《사죄》가 있습니다.
그림 : 이리스 드 모위이
프랑스 출신의 작가이자 삽화가로 현재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패션 잡지 삽화를 그리거나 아동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내 색깔》 《내 물건》 《펠릭스와 엘라의 바캉스》 《내 강아지 퐁퐁》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들을 찾아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금화 한 닢은 어디로 갔을까》 《어부와 어부 새》 《동물 대탄생》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덕쟁이 날씨》 《부글부글 끓다가 펑 터진 화산》 등이 있습니다.
언제나 함께였던 두 꼬마 스태빌에게 닥친 운명의 장난
스태빌 가족 중에서도 두 꼬마 스태빌은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함께 웃고 장난치며 서로 떨어지는 법이 없었지요. 어느 날 칼더는 두 꼬마 스태빌을 소중히 다뤄 달라고 부탁하며 미술상에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둘은 서로 팔이 바뀐 채 각자 다른 곳으로 팔려 나가게 됩니다. 기약 없는 헤어짐을 뒤로 하고 주황색 꼬마 스태빌은 착한 앙투안 아저씨의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는 앙투안 아저씨의 삶을 지켜보며 그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마음 한구석이 허전함을 느끼지요.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앙투안 아저씨는 스태빌의 외로움을 헤아리고 그의 단짝친구를 찾아 주기로 결심합니다. 푸른색 꼬마 스태빌은 어디에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과연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칼더 재단과 작품의 소유자가 함께 만든 국내 최초의 칼더 그림책
《나의 작은 칼더》는 칼더가 만든 꼬마 스태빌의 소유자이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앙투안 자발의 후손이 이야기의 소재를 제공했습니다. 예술, 디자인, 패션, 잡지, 아동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이리스 드 모위이의 그림이 작품성을 더하고 있지요. 권말에는 칼더 재단에서 제공한 사진과 함께 칼더의 예술 세계와 삶에 관한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우연과 균형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모빌과 스태빌
칼더의 작품은 크게 모빌mobile과 스태빌stabile로 볼 수 있습니다. 모빌과 스태빌은 각각 ‘움직임’과 ‘고정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칼더는 이전까지 고정된 것으로만 여겨지던 조각 작품에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움직임을 부여하며 ‘키네틱 아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속성을 가진 예술 작품의 범주를 가리키며 그 대표주자가 바로 모빌이지요.
사실 모빌과 스태빌이란 명칭은 칼더 자신이 지은 것이 아닙니다. 〈옹달샘〉으로 유명한 마르셀 뒤샹은 칼더의 움직이는 조형물을 보고 그것을 모빌이라 불렀는데, 칼더가 이를 받아들이고 작품의 명칭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스태빌은 다다이즘을 이끈 조각가 장 아르프가 만들어 준 이름입니다. 그는 칼더의 모빌 전시회를 보며 “움직이는 것이 모빌이면, 당신이 작년에 만든 고정된 것들은 스태빌인가?”라고 농담을 던졌는데, 칼더는 이 또한 받아들여서 이후 자신의 고정된 조형물을 스태빌이라 칭했다고 하지요.
모빌은 동력에 의한 인위적인 반복이 아닌, 자연이 선사하는 우연적인 흐름에 따라 움직입니다. 모빌에 달린 조각들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스태빌 또한 바닥에 고정되어 있지만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살아 움직이듯 형상이 변화합니다.
“너희는 인생의 기쁨과 놀라움으로 춤추는 한 편의 시란다.”
모빌과 스태빌처럼 자유롭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던 알렉산더 칼더. 그는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스태빌들에게 위와 같은 말을 건넸다고 하지요. 책을 읽은 뒤 아이에게 똑같이 말해 주세요. 칼더가 추구했던 아름다움은 바로 그곳에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콜롱브 슈네크
콜롱브 슈네크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기자와 프로그램 연출가로 활동했습니다. 저서 《지칠 줄 모르는 슈네크 씨》로 2007년 뮈라 상을, 《유명한 여자》로 201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안나 드 노아유 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파리에 살고 있으며, 최근 작품으로 홀로코스트 문제를 다룬 《사죄》가 있습니다.
그림 : 이리스 드 모위이
프랑스 출신의 작가이자 삽화가로 현재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패션 잡지 삽화를 그리거나 아동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내 색깔》 《내 물건》 《펠릭스와 엘라의 바캉스》 《내 강아지 퐁퐁》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들을 찾아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금화 한 닢은 어디로 갔을까》 《어부와 어부 새》 《동물 대탄생》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덕쟁이 날씨》 《부글부글 끓다가 펑 터진 화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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