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옛이야기와 현대 제작 기술과의 만남”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고전 동화, 《헨젤과 그레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언어학자이자 작가인 그림 형제가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한 이야기로, 동생 빌헬름 그림의 아내 도르첸 빌트에게 들은 구전 동화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아서 래컴과 앤서니 브라운을 비롯한 외국 일러스트레이터와 국내외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다양한 그림으로 재탄생되었고, 오페라와 뮤지컬 등 여러 형태의 예술 작품들로 재구성되어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지빌레 센커의 《헨젤과 그레텔》은 검은색 보드 위 레이저 커팅 글씨와 주황색 실로 제본된 표지는 그동안 출간되었던 수많은 책들과는 조금 다른, 평범한 책이 아니라는 첫 인상을 줍니다. 옛이야기를 페이퍼 커팅으로 만든 실루엣 중심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반투명 종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버전으로 재해석해 냈습니다. 반투명지 위의 검은색 일러스트레이션은 서로 겹쳐져 어둡고 비밀스러운 숲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독자를 숲 속 깊숙이 이끕니다. 검은색 종이를 직접 오려 만든 면 중심의 강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펜과 연필로 그려진 선 중심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서로 조화를 이룹니다. 종이가 계속 겹쳐지고 그 색이 달라지며 달밤이 깊어지고, 다시 날이 샙니다. 그러면 알록달록한 패턴으로 콜라주된 마녀의 과자 집이 나타납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패턴은 아이들을 속이는 마녀처럼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녀의 정체가 드러난 후부터는 어두움 속에서 실루엣만 드러나는 연출로, 갈수록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옛이야기의 뼈대에, 반투명지, 그림자, 패턴 등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연출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더해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도가 강한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옛이야기를 독특하게 시각화해 내고 고급스러운 장정으로 완성한 이 책은 소장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점점 더 깊은 숲 속으로...
먼 옛날 큰 숲 근처에 가난한 나무꾼 가족이 살았어요. 아이들 이름은 헨젤과 그레텔이었고요, 엄마는 새엄마였답니다. 너무 가난했던 나머지 네 식구가 먹을 식량이 부족해지자 새엄마는 나무꾼에게 아이들을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가 버리자고 이야기합니다. 우연히 이 이야기를 듣게 된 헨젤은 다음 날 새엄마가 나누어준 빵을 조금씩 떼어 길에 뿌립니다. 새엄마는 아이들을 자꾸만 숲 속 깊이 끌고 갔어요. 그러고는 아이들만 남겨 두고 나무를 해 온다며 아빠와 함께 떠났습니다. 날이 저물어도 새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러 오지 않았습니다. 헨젤은 낮에 떨어뜨려 두었던 빵 조각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빵 조각은 새들이 모두 쪼아 먹어 버렸습니다.
허기진 채로 숲 속을 헤매던 중 아이들은 온통 맛있는 빵과 케이크로 지어진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나온 할머니에게 이끌려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 살던 할머니는 못된 마녀였답니다. 마녀는 친절하게 음식과 잘 곳을 제공하며 아이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그녀는 속내를 드러내며, 헨젤을 살찌워 잡아먹기 위해 철창 안에 가두고 그레텔을 하녀처럼 부렸습니다. 늙은 마녀는 헨젤이 살이 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팔을 내밀어 보라고 하지만 헨젤은 철창 안에 있던 뼈다귀를 내밀어 위기를 모면합니다. 마녀는 그레텔부터 잡아먹기로 결심합니다. 그레텔에게 화덕의 온도가 적당한지 들어가 보라고 합니다. 철창 안에 갇힌 헨젤과 화덕으로 들어가 구운 거위 신세가 될지도 모르는 그레텔은 과연 무사히 마녀의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시리즈 소개
The Collection Ⅱ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아이로서, 부모로서, 내 자신으로서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이기도 하지요. 특히 어려서 접하는 그림책의 예술적인 수준은 한 사람의 상상력과 감성, 조형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림책 작가 크베타 파초프스카는 “어린이를 위한 작업은 최고 수준이어야 합니다. 순수하고 깊은 아이들의 영혼에는 평생 동안 간직하게 될 모든 것이 새겨지니까요.”라고 말했지요. ''The Collection Ⅱ''는 이러한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소개하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작가 고유의 예술적인 개성과 현대 제작 기술이 만나 만듦새에 있어 높은 수준을 이루어 낸 그림책,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공간 감각이 살아 있는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입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지빌레 셴커(Sybille Schenker)
1980년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손녀의 재능을 알아본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부터 손에 크레용과 붓을 쥐어 주었습니다. 그 덕에 고등학교 졸업 후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공부하게 되었지요. 독일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후,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주로 하며 페이퍼 커팅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역자 : 김서정
동화작가, 번역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 회장으로, 우리 어린이 책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용감한 꼬마 생쥐』, 옮긴 책으로는 『안데르센 메르헨』, 『우리 친구 할래?』등이 있습니다.
“옛이야기와 현대 제작 기술과의 만남”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고전 동화, 《헨젤과 그레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언어학자이자 작가인 그림 형제가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한 이야기로, 동생 빌헬름 그림의 아내 도르첸 빌트에게 들은 구전 동화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아서 래컴과 앤서니 브라운을 비롯한 외국 일러스트레이터와 국내외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다양한 그림으로 재탄생되었고, 오페라와 뮤지컬 등 여러 형태의 예술 작품들로 재구성되어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지빌레 센커의 《헨젤과 그레텔》은 검은색 보드 위 레이저 커팅 글씨와 주황색 실로 제본된 표지는 그동안 출간되었던 수많은 책들과는 조금 다른, 평범한 책이 아니라는 첫 인상을 줍니다. 옛이야기를 페이퍼 커팅으로 만든 실루엣 중심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반투명 종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버전으로 재해석해 냈습니다. 반투명지 위의 검은색 일러스트레이션은 서로 겹쳐져 어둡고 비밀스러운 숲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독자를 숲 속 깊숙이 이끕니다. 검은색 종이를 직접 오려 만든 면 중심의 강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펜과 연필로 그려진 선 중심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서로 조화를 이룹니다. 종이가 계속 겹쳐지고 그 색이 달라지며 달밤이 깊어지고, 다시 날이 샙니다. 그러면 알록달록한 패턴으로 콜라주된 마녀의 과자 집이 나타납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패턴은 아이들을 속이는 마녀처럼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녀의 정체가 드러난 후부터는 어두움 속에서 실루엣만 드러나는 연출로, 갈수록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옛이야기의 뼈대에, 반투명지, 그림자, 패턴 등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연출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더해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도가 강한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옛이야기를 독특하게 시각화해 내고 고급스러운 장정으로 완성한 이 책은 소장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점점 더 깊은 숲 속으로...
먼 옛날 큰 숲 근처에 가난한 나무꾼 가족이 살았어요. 아이들 이름은 헨젤과 그레텔이었고요, 엄마는 새엄마였답니다. 너무 가난했던 나머지 네 식구가 먹을 식량이 부족해지자 새엄마는 나무꾼에게 아이들을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가 버리자고 이야기합니다. 우연히 이 이야기를 듣게 된 헨젤은 다음 날 새엄마가 나누어준 빵을 조금씩 떼어 길에 뿌립니다. 새엄마는 아이들을 자꾸만 숲 속 깊이 끌고 갔어요. 그러고는 아이들만 남겨 두고 나무를 해 온다며 아빠와 함께 떠났습니다. 날이 저물어도 새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러 오지 않았습니다. 헨젤은 낮에 떨어뜨려 두었던 빵 조각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빵 조각은 새들이 모두 쪼아 먹어 버렸습니다.
허기진 채로 숲 속을 헤매던 중 아이들은 온통 맛있는 빵과 케이크로 지어진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나온 할머니에게 이끌려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 살던 할머니는 못된 마녀였답니다. 마녀는 친절하게 음식과 잘 곳을 제공하며 아이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그녀는 속내를 드러내며, 헨젤을 살찌워 잡아먹기 위해 철창 안에 가두고 그레텔을 하녀처럼 부렸습니다. 늙은 마녀는 헨젤이 살이 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팔을 내밀어 보라고 하지만 헨젤은 철창 안에 있던 뼈다귀를 내밀어 위기를 모면합니다. 마녀는 그레텔부터 잡아먹기로 결심합니다. 그레텔에게 화덕의 온도가 적당한지 들어가 보라고 합니다. 철창 안에 갇힌 헨젤과 화덕으로 들어가 구운 거위 신세가 될지도 모르는 그레텔은 과연 무사히 마녀의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시리즈 소개
The Collection Ⅱ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아이로서, 부모로서, 내 자신으로서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이기도 하지요. 특히 어려서 접하는 그림책의 예술적인 수준은 한 사람의 상상력과 감성, 조형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림책 작가 크베타 파초프스카는 “어린이를 위한 작업은 최고 수준이어야 합니다. 순수하고 깊은 아이들의 영혼에는 평생 동안 간직하게 될 모든 것이 새겨지니까요.”라고 말했지요. ''The Collection Ⅱ''는 이러한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소개하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작가 고유의 예술적인 개성과 현대 제작 기술이 만나 만듦새에 있어 높은 수준을 이루어 낸 그림책,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공간 감각이 살아 있는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입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지빌레 셴커(Sybille Schenker)
1980년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손녀의 재능을 알아본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부터 손에 크레용과 붓을 쥐어 주었습니다. 그 덕에 고등학교 졸업 후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공부하게 되었지요. 독일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후,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주로 하며 페이퍼 커팅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역자 : 김서정
동화작가, 번역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 회장으로, 우리 어린이 책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용감한 꼬마 생쥐』, 옮긴 책으로는 『안데르센 메르헨』, 『우리 친구 할래?』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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