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엄마와 아빠는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
함께 추억을 나누고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이 점차 과거가 되어갈 때, 그 모습들은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서로를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으로, 각자 저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현재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둔 부모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의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소통인 만큼,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키다리출판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별사탕]은 1970~1980년대의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고물장수가 다녀가는 날은 동네 어린이들이 군것질하는 날
물건이 귀했던 옛날에는 어떤 물건이든 아껴 쓰고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었기에 고물도 귀한 자원이었다. 집집마다 못 쓰는 물건들을 고물상에 내다 팔기도 했고, 더러 필요 없는 물건들은 필요한 집에 주거나 서로 맞바꾸었는데, 이런 일들이 흔했던 그 시절에는 ‘고물장수’가 많았다. 헌책, 빈 병, 못 쓰는 그릇이나 가구 등의 물건을 돌아다니면서 사기도 하고, 주워 모으는 등 고물장수의 역할은 지금의 재활용센터의 역할과 비슷했다. 이런 고물장수들이 고물을 바꾼 값으로 엿을 나눠 주었기에 흔히 ‘엿장수’라고 불렀다. 엿장수의 가위질 소리가 들리면 동네 아이들이 골목으로 달려 나가 삼삼오오 엿장수와 고물을 들고 나온 아이들을 구경하며 엿가락을 얻어 나눠먹었다. 지금처럼 과자를 사 먹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엿은 달콤한 간식이었지만 바꿀 물건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엿서리 특공대』에 나온 솔이와 친구들은 마을에 엿장수가 찾아왔지만 바꿀 물건이 없다. 개구쟁이 몽이의 계획으로 엿장수의 엿을 서리하기로 한 친구들은 이장님 집으로 향한다. 서리는 일종의 도둑질 같은 것이지만, 그 시절 아이들의 먹거리가 흔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이 이웃 밭에 들어가 참외를 서리하거나 과일 정도를 먹을 만큼 집어다 먹는 것은 개구쟁이들의 장난으로 받아들여지는 흔한 일이었다. 아이들은 흔히 하는 과일 서리 대신 먹고 싶은 달콤한 엿을 서리하려고 자기들끼리 특공대를 만들어 성공하는 듯하지만, 주인공 솔이가 서리한 것은 엿이 아닌, 엿을 싸주는 작은 책 뭉치였다. 책 뭉치를 들고 온 솔이는 할아버지 곁에 누워 책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잠이 든다. 『엿서리 특공대』는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없지만 한 시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고물장수(엿장수)에 관한 이야기와 옛날 개구쟁이들이 벌였던 ‘서리’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지금은 많지 않고, 그 모습이나 의미가 많이 달라졌지만 절약이나 직업, 그 시절 이웃과의 온정 등에 대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수 있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의 앨범’ 같은 그림책이다.
▣ 작가 소개
글 : 박상률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문학에 관심과 애정이 많아 계간 ‘청소년문학’의 편집주간을 오랫동안 맡았다.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문학 독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봄바람』,『도마 이발소의 생선들』,『개님전』,『자전거』,『개조심』,『어른들만 사는 나라』, 『나는 아름답다』,『내 고추는 천연기념물』,『바람으로 남은 엄마』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그림 : 이상권
춘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어려 차례 전시회를 열며 작품 활동을 했고, 어린이 책에 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달려라, 아침해!』,『아우를 위하여』,『까매서 안 더워?』,『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구렁덩덩 새선비』,『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소원을 들어주는 선물』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엄마와 아빠는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
함께 추억을 나누고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이 점차 과거가 되어갈 때, 그 모습들은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서로를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으로, 각자 저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현재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둔 부모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의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소통인 만큼,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키다리출판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별사탕]은 1970~1980년대의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고물장수가 다녀가는 날은 동네 어린이들이 군것질하는 날
물건이 귀했던 옛날에는 어떤 물건이든 아껴 쓰고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었기에 고물도 귀한 자원이었다. 집집마다 못 쓰는 물건들을 고물상에 내다 팔기도 했고, 더러 필요 없는 물건들은 필요한 집에 주거나 서로 맞바꾸었는데, 이런 일들이 흔했던 그 시절에는 ‘고물장수’가 많았다. 헌책, 빈 병, 못 쓰는 그릇이나 가구 등의 물건을 돌아다니면서 사기도 하고, 주워 모으는 등 고물장수의 역할은 지금의 재활용센터의 역할과 비슷했다. 이런 고물장수들이 고물을 바꾼 값으로 엿을 나눠 주었기에 흔히 ‘엿장수’라고 불렀다. 엿장수의 가위질 소리가 들리면 동네 아이들이 골목으로 달려 나가 삼삼오오 엿장수와 고물을 들고 나온 아이들을 구경하며 엿가락을 얻어 나눠먹었다. 지금처럼 과자를 사 먹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엿은 달콤한 간식이었지만 바꿀 물건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엿서리 특공대』에 나온 솔이와 친구들은 마을에 엿장수가 찾아왔지만 바꿀 물건이 없다. 개구쟁이 몽이의 계획으로 엿장수의 엿을 서리하기로 한 친구들은 이장님 집으로 향한다. 서리는 일종의 도둑질 같은 것이지만, 그 시절 아이들의 먹거리가 흔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이 이웃 밭에 들어가 참외를 서리하거나 과일 정도를 먹을 만큼 집어다 먹는 것은 개구쟁이들의 장난으로 받아들여지는 흔한 일이었다. 아이들은 흔히 하는 과일 서리 대신 먹고 싶은 달콤한 엿을 서리하려고 자기들끼리 특공대를 만들어 성공하는 듯하지만, 주인공 솔이가 서리한 것은 엿이 아닌, 엿을 싸주는 작은 책 뭉치였다. 책 뭉치를 들고 온 솔이는 할아버지 곁에 누워 책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잠이 든다. 『엿서리 특공대』는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없지만 한 시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고물장수(엿장수)에 관한 이야기와 옛날 개구쟁이들이 벌였던 ‘서리’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지금은 많지 않고, 그 모습이나 의미가 많이 달라졌지만 절약이나 직업, 그 시절 이웃과의 온정 등에 대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수 있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의 앨범’ 같은 그림책이다.
▣ 작가 소개
글 : 박상률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문학에 관심과 애정이 많아 계간 ‘청소년문학’의 편집주간을 오랫동안 맡았다.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문학 독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봄바람』,『도마 이발소의 생선들』,『개님전』,『자전거』,『개조심』,『어른들만 사는 나라』, 『나는 아름답다』,『내 고추는 천연기념물』,『바람으로 남은 엄마』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그림 : 이상권
춘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어려 차례 전시회를 열며 작품 활동을 했고, 어린이 책에 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달려라, 아침해!』,『아우를 위하여』,『까매서 안 더워?』,『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구렁덩덩 새선비』,『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소원을 들어주는 선물』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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