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아이작

▣ 출판사서평

심술쟁이를 변화시킨 우정의 힘

이게 어찌 된 일인가요? 친구들을 아파트에서 모두 떠나게 한 심술궂은 아이작에게 친구가 생기다니요. 아이작은 올리를 쫓아내려는 시도 끝에 친구를 괴롭히는 것보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작의 계속되는 괴롭힘에도 모든 일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올리 덕분이었지요.
아이작처럼 친구를 괴롭히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은 진정한 힘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나쁜 행동과 말에 더 큰 힘이 있다고 오해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남을 괴롭히는 것은 결국 자신을 괴롭게 할 거랍니다. 상처는 나쁜 생각을 키우는 씨앗이 될 수 있거든요.
우정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이작 같은 심술쟁이도 다정한 친구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지요. 친구들을 괴롭히기 바쁘던 아이작은 실망한 친구를 위해 번뜩이는 재치를 발휘할 줄 아는 멋진 친구가 되었습니다. 올리는 너무나 따뜻하게 아이작의 마음을 받아들입니다. 아이작은 올리의 보물 1호 카메라를 망가뜨렸지만 결국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작과 올리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친구가 되려면 서로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친구의 실수를 너그럽게 넘어갈 줄 아는 배려심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소노다 에리의 국내 첫 출간작인 《심술쟁이 아이작》은 심술궂은 아이작이 악어 올리로 인해 변해 가는 모습을 통해 우정이 지닌 힘을 익살스럽게 그려 낸 책입니다.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개성 있는 그림이 한층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소노다 에리
1981년 출생. 소와여자대학에서 주거건축학을, 도요미술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배웠습니다. 2007년 볼로냐 국제그림책원화전 입선, 2009년 첫 그림책 《Service de Nuit》를 프랑스 Lirabelle사에서 출판하였습니다.

역자 :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00층짜리 집》시리즈, 《나도 자전거 탈 수 있어》, 《변신! 아슬아슬 가면!》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과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