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책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빛나는 불새
스트라빈스키를 단번에 유명하게 만든 발레 작품, [불새]
1909년, 세르게이 댜길레프가 이끄는 러시아 발레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러 냅니다. 댜길레프는 다음 시즌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안무가 미하일 포킨에게 러시아 전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형식과 내용이 철저히 러시아풍이면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미하일 포킨은 다양한 러시아의 동화와 민담을 수집하여 황금빛 날개를 가진 불새가 마법의 깃털로 이반 왕자를 돕는다는 동슬라브 지방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못된 마법사 카스체이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아름다운 공주를 구출한다는 스토리로 발레 대본을 재창작했습니다. 작곡은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젊은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에게 맡기게 됩니다. 드디어 1910년 6월 25일, 파라의 오페라 극장에서 러시아 발레단의 [불새]가 처음으로 공연됩니다. 불새 역은 당시 인기가 높았던 여자 무용수 타마라 카르사비나였습니다.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고, 이고리 스트라빈스키는 단번에 유명해집니다.
이번 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림책 《불새》는 미하일 포킨의 대본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감각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샤를로트 가스토가 새롭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은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인 《백조의 호수》와 마찬가지로, 발레 작품을 그림책으로 구현해 낸 또 하나의 새로운 해석입니다.
황금빛으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어느 날, 이반 왕자는 자신의 왕국 끝에 있는 마법의 숲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 오솔길 모퉁이에서 황금빛을 보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살며시 다가가 보니 황금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 밑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가 있었지요. 이반 왕자는 러시아 황제인 아버지에게 바치기 위해 살금살금 다가가 새를 붙잡았습니다. 새는 버둥거리며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지요. 새장에 갇힌 새는 두려움에 떨었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그 모습에 왕자는 마음이 흔들려서 새를 풀어 주었습니다. 새는 날아오르기 전에 자신의 황금 깃털을 왕자에게 주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이 깃털을 흔들면 왕자를 도우러 날아온다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이반 왕자는 모자에 깃털을 꽂고, 다시 마법의 숲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왕자는 아름다운 소녀와 눈이 딱 마주쳤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못된 마법사 카스체이에게 붙잡혀 있던 옐레나 공주였습니다. 그때 카스체이의 병사들이 이반 왕자를 에워쌌고, 마법사의 성으로 끌고 갔습니다. 카스체이가 왕자에게 돌이 되라는 마법을 걸자 손과 발이 점점 굳어 갔습니다. 왕자는 불새가 주고 간 깃털이 떠올랐어요. 왕자는 있는 힘들 다해 모자에서 깃털을 뽑아 하늘을 향해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큰 소리가 나면서 불새가 나타났습니다. 불새는 온몸이 얼어붙어 가는 왕자를 어떻게 구했을까요? 왕자는 다시 아름다운 옐레나 공주를 만나 사랑을 약속할 수 있을까요?
고전적인 이야기와 섬세한 현대 제작 기술의 만남
황금빛 날개를 가진 불새를 화려하고 눈부시게 표현한 금박의 표지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반 왕자가 마법의 숲에 들어서는 첫 장면에서 다음 책장을 들추면 작고 빨간 열매들이 달린 나무가 떨어져 나옵니다. 섬세하고 세밀한 페이퍼 커팅으로 만들어진 이 책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계속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림인 것처럼 숨어 있다가 페이퍼 커팅의 기법으로 작업된 그림들이 입체적으로 올라옵니다. 숲 속의 식물들, 인물의 옷과 건물의 문양, 불새의 깃털 등, 클림트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중후한 색채와 복잡하고 섬세한 문양, 거기에 페이퍼 커팅이 더해져 장식적인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새장에 갇혀 있던 새가 다음 장을 넘기면 밖으로 날아오르는 장면 연출은 페이퍼 커팅의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러시아의 고전적인 작품에 그래픽 이미지와 페이퍼 커팅이라는 섬세한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작가만의 색채와 구도 감각으로 완성해 낸 그림책 《불새》. 책 속에서 나와 금빛 가루를 떨어뜨리며 날아갈 것 같은 불새와 함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시리즈 소개
The Collection Ⅱ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아이로서, 부모로서, 내 자신으로서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이기도 하지요. 특히 어려서 접하는 그림책의 예술적인 수준은 한 사람의 상상력과 감성, 조형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림책 작가 크베타 파초프스카는 “어린이를 위한 작업은 최고 수준이어야 합니다. 순수하고 깊은 아이들의 영혼에는 평생 동안 간직하게 될 모든 것이 새겨지니까요.”라고 말했지요. [The Collection Ⅱ]는 이러한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소개하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작가 고유의 예술적인 개성과 현대 제작 기술이 만나 만듦새에 있어 높은 수준을 이루어 낸 그림책,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공간 감각이 살아 있는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입니다.
▣ 작가 소개
샤를로트 가스토
1974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 고등예술대학에서 공부한 후 잡지사와 어린이 책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2001년 첫 번째 그림책 《인생의 세 그루 나무》에 그림을 그린 이후, 《집시의 노래》, 《오디세우스의 위대한 여행》, 《천일야화》 등 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그림을 그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빛나는 불새
스트라빈스키를 단번에 유명하게 만든 발레 작품, [불새]
1909년, 세르게이 댜길레프가 이끄는 러시아 발레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러 냅니다. 댜길레프는 다음 시즌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안무가 미하일 포킨에게 러시아 전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형식과 내용이 철저히 러시아풍이면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미하일 포킨은 다양한 러시아의 동화와 민담을 수집하여 황금빛 날개를 가진 불새가 마법의 깃털로 이반 왕자를 돕는다는 동슬라브 지방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못된 마법사 카스체이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아름다운 공주를 구출한다는 스토리로 발레 대본을 재창작했습니다. 작곡은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젊은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에게 맡기게 됩니다. 드디어 1910년 6월 25일, 파라의 오페라 극장에서 러시아 발레단의 [불새]가 처음으로 공연됩니다. 불새 역은 당시 인기가 높았던 여자 무용수 타마라 카르사비나였습니다.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고, 이고리 스트라빈스키는 단번에 유명해집니다.
이번 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림책 《불새》는 미하일 포킨의 대본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감각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샤를로트 가스토가 새롭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은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인 《백조의 호수》와 마찬가지로, 발레 작품을 그림책으로 구현해 낸 또 하나의 새로운 해석입니다.
황금빛으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어느 날, 이반 왕자는 자신의 왕국 끝에 있는 마법의 숲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 오솔길 모퉁이에서 황금빛을 보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살며시 다가가 보니 황금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 밑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가 있었지요. 이반 왕자는 러시아 황제인 아버지에게 바치기 위해 살금살금 다가가 새를 붙잡았습니다. 새는 버둥거리며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지요. 새장에 갇힌 새는 두려움에 떨었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그 모습에 왕자는 마음이 흔들려서 새를 풀어 주었습니다. 새는 날아오르기 전에 자신의 황금 깃털을 왕자에게 주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이 깃털을 흔들면 왕자를 도우러 날아온다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이반 왕자는 모자에 깃털을 꽂고, 다시 마법의 숲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왕자는 아름다운 소녀와 눈이 딱 마주쳤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못된 마법사 카스체이에게 붙잡혀 있던 옐레나 공주였습니다. 그때 카스체이의 병사들이 이반 왕자를 에워쌌고, 마법사의 성으로 끌고 갔습니다. 카스체이가 왕자에게 돌이 되라는 마법을 걸자 손과 발이 점점 굳어 갔습니다. 왕자는 불새가 주고 간 깃털이 떠올랐어요. 왕자는 있는 힘들 다해 모자에서 깃털을 뽑아 하늘을 향해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큰 소리가 나면서 불새가 나타났습니다. 불새는 온몸이 얼어붙어 가는 왕자를 어떻게 구했을까요? 왕자는 다시 아름다운 옐레나 공주를 만나 사랑을 약속할 수 있을까요?
고전적인 이야기와 섬세한 현대 제작 기술의 만남
황금빛 날개를 가진 불새를 화려하고 눈부시게 표현한 금박의 표지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반 왕자가 마법의 숲에 들어서는 첫 장면에서 다음 책장을 들추면 작고 빨간 열매들이 달린 나무가 떨어져 나옵니다. 섬세하고 세밀한 페이퍼 커팅으로 만들어진 이 책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계속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림인 것처럼 숨어 있다가 페이퍼 커팅의 기법으로 작업된 그림들이 입체적으로 올라옵니다. 숲 속의 식물들, 인물의 옷과 건물의 문양, 불새의 깃털 등, 클림트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중후한 색채와 복잡하고 섬세한 문양, 거기에 페이퍼 커팅이 더해져 장식적인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새장에 갇혀 있던 새가 다음 장을 넘기면 밖으로 날아오르는 장면 연출은 페이퍼 커팅의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러시아의 고전적인 작품에 그래픽 이미지와 페이퍼 커팅이라는 섬세한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작가만의 색채와 구도 감각으로 완성해 낸 그림책 《불새》. 책 속에서 나와 금빛 가루를 떨어뜨리며 날아갈 것 같은 불새와 함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시리즈 소개
The Collection Ⅱ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아이로서, 부모로서, 내 자신으로서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이기도 하지요. 특히 어려서 접하는 그림책의 예술적인 수준은 한 사람의 상상력과 감성, 조형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림책 작가 크베타 파초프스카는 “어린이를 위한 작업은 최고 수준이어야 합니다. 순수하고 깊은 아이들의 영혼에는 평생 동안 간직하게 될 모든 것이 새겨지니까요.”라고 말했지요. [The Collection Ⅱ]는 이러한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소개하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작가 고유의 예술적인 개성과 현대 제작 기술이 만나 만듦새에 있어 높은 수준을 이루어 낸 그림책,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공간 감각이 살아 있는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입니다.
▣ 작가 소개
샤를로트 가스토
1974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 고등예술대학에서 공부한 후 잡지사와 어린이 책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2001년 첫 번째 그림책 《인생의 세 그루 나무》에 그림을 그린 이후, 《집시의 노래》, 《오디세우스의 위대한 여행》, 《천일야화》 등 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그림을 그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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