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교실에서 배우는 바른 습관 고운 마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새롭게 익혀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앉아 있는 자세부터 발표하기, 인사하기 등 바른 습관을 배우고 친구들을 배려하고 아껴주는 고운 마음도 키워야겠지요. 그래서 사랑받는 우리 옛이야기와 그림 형제의 세계 옛이야기, 그리고 잘 알려진 세계 명작들을 통해 초등학교 1, 2학년 교실에서 배워야 할 바른 습관과 마음가짐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춤추는 꼬리연 옛이야기〉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춤추는 꼬리연 옛이야기〉에서 고른 이야기를 읽고 우리 친구들이 바르고 고운 마음을 지닌 멋진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 제일 마지막에 ‘교실에서 배우는 바른 습관 고운 마음’을 읽어 보세요. 문학평론가이신 박철화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해설을 써 주셨어요. 이 이야기를 읽은 후, 다음의 초등학교 교과서를 찾아서 함께 읽어 보세요.
*초등 국어활동 2-1 나 10. 이야기 세상 속으로를 함께 읽어 보세요.
옛이야기는 조상들이 물려준 가장 큰 선물이에요.
아이들은 누구나 ‘이야기’를 듣고 자랍니다.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옛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지요. 그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어린이의 공통점입니다. 옛이야기가 없는 나라는 없으니까요.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말을 배우고, 생각을 키우고, 스스로 이야기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어린 시절에 듣고 읽고 본 이야기는 평생 아이의 독서력을 좌우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옛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할 수 있어요.
옛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 그 안에는 조상들의 슬기로운 삶과 생각, 꿈과 웃음 등이 잘 녹아 있지요. 이 때문에 옛이야기는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소중한 이야기 선물입니다.
옛이야기는 원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어요.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지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듣기에는 민망하거나 불편한 이야기도 있어요. 그래서 수많은 옛이야기 중에서 선별하여 아이들에게 읽히게 되었고, 지금 널리 읽히는 옛이야기는 대부분 아이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랍니다. 그건 서양도 마찬가지예요. 그림 형제나 페로가 옛이야기를 수집하고 정리하면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옛이야기가 널리 읽히게 되었지요. 〈춤추는 꼬리연 옛이야기〉는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 온 작품, 시대가 변해도 살아남는 작품을 명작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손자, 손녀로 대를 물려 전해 오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요즘도 변함없이 우리 곁에 머물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야기는 가장 뛰어난 명작이라 할 수 있지요. 자, 그럼 지금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의 구수한 옛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부지런한 농부는 어떻게 송아지를 얻게 되었을까요?
『송아지와 바꾼 무』는 열심히 농사를 짓는 부지런한 농부의 이야기예요. 부지런한 농부는 무를 심은 뒤 정성을 들여 잘 키웠어요. 수확을 시작하자 정성을 들인 만큼 무는 아주 풍년이었지요. 커다란 무가 쑥쑥 올라왔어요. 그런데 아무리 힘을 줘도 뽑히지 않는 무가 있었어요. 아내가 농부의 허리를 잡고, 둘이 힘을 합쳐 무를 뽑자 어린아이만큼 커다란 무가 쑥 올라왔어요. 농부는 귀한 무를 사또에게 바치기로 했지요. 어린아이만큼 큰 무를 보고 사또는 깜짝 놀랐어요. 정성껏 키운 귀한 무를 가져온 농부의 마음에 감동했지요. 그래서 이방에게 곳간에 있는 것 중 가장 귀한 것을 내오라고 말했어요. 이방은 송아지를 가져왔고, 사또는 농부에게 송아지를 주었어요.
송아지를 끌고 가던 농부는 욕심쟁이 농부를 만났어요. 욕심쟁이 농부는 송아지와 바꾼 무 얘기를 듣고서는 배가 아파 어쩔 줄 몰랐어요. 밤새 생각한 끝에 자신의 집에서 가장 좋은 송아지를 사또에게 바치기로 마음먹었지요. 송아지보다 더 큰 상을 받을 상상을 하면서 말이에요. 욕심쟁이 농부는 날이 밝자마자 부랴부랴 사또에게 가서 송아지를 바쳤어요. 그리고는 금덩이를 받을지 땅덩이를 받을지 잔뜩 기대했지요. 하지만 금덩이는커녕 무만 실컷 먹고 무 방귀만 뿡뿡 뀌었지요.
노력하지 않고 욕심만 부리면 안 돼요.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면 누구나 부러운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부러운 마음이 지나치면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되지요. 그 사람이 노력한 것은 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보기 때문이에요.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이 커지면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러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만들 수도 있어요.
누군가 큰 상을 받거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부러워하지 말고 상을 받기까지 그 사람이 기울인 노력과 정성을 살필 줄 알아야 해요. 부러운 친구가 있다면 겉모습만 보지 말고 그 친구가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한 시간과 정성도 함께 보도록 해요.
▣ 작가 소개
글 : 김온유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꿈꾸는 꼬리연에서 그림책과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화 신은 고양이』, 『바키라도 놀고 싶어요』, 『핀핀이 날아요』, 『화폐로 배우는 세계 유산』,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재해 지식책』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민영
백석예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하고, 디자이너,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그림책을 잊지 못해 일러스트스토리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설 : 박철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0대학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문학 평론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감각의 실존』, 『관계의 언어』, 『행복한 청소부 킴』, 『공작이 왔어요』 등이 있고 『우리 엄마는 외국인』, 『맑은 물을 찾아서』, 『꼬마 책도둑』 등을 옮겼습니다.
교실에서 배우는 바른 습관 고운 마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새롭게 익혀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앉아 있는 자세부터 발표하기, 인사하기 등 바른 습관을 배우고 친구들을 배려하고 아껴주는 고운 마음도 키워야겠지요. 그래서 사랑받는 우리 옛이야기와 그림 형제의 세계 옛이야기, 그리고 잘 알려진 세계 명작들을 통해 초등학교 1, 2학년 교실에서 배워야 할 바른 습관과 마음가짐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춤추는 꼬리연 옛이야기〉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춤추는 꼬리연 옛이야기〉에서 고른 이야기를 읽고 우리 친구들이 바르고 고운 마음을 지닌 멋진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 제일 마지막에 ‘교실에서 배우는 바른 습관 고운 마음’을 읽어 보세요. 문학평론가이신 박철화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해설을 써 주셨어요. 이 이야기를 읽은 후, 다음의 초등학교 교과서를 찾아서 함께 읽어 보세요.
*초등 국어활동 2-1 나 10. 이야기 세상 속으로를 함께 읽어 보세요.
옛이야기는 조상들이 물려준 가장 큰 선물이에요.
아이들은 누구나 ‘이야기’를 듣고 자랍니다.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옛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지요. 그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어린이의 공통점입니다. 옛이야기가 없는 나라는 없으니까요.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말을 배우고, 생각을 키우고, 스스로 이야기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어린 시절에 듣고 읽고 본 이야기는 평생 아이의 독서력을 좌우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옛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할 수 있어요.
옛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 그 안에는 조상들의 슬기로운 삶과 생각, 꿈과 웃음 등이 잘 녹아 있지요. 이 때문에 옛이야기는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소중한 이야기 선물입니다.
옛이야기는 원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어요.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지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듣기에는 민망하거나 불편한 이야기도 있어요. 그래서 수많은 옛이야기 중에서 선별하여 아이들에게 읽히게 되었고, 지금 널리 읽히는 옛이야기는 대부분 아이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랍니다. 그건 서양도 마찬가지예요. 그림 형제나 페로가 옛이야기를 수집하고 정리하면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옛이야기가 널리 읽히게 되었지요. 〈춤추는 꼬리연 옛이야기〉는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 온 작품, 시대가 변해도 살아남는 작품을 명작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손자, 손녀로 대를 물려 전해 오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요즘도 변함없이 우리 곁에 머물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야기는 가장 뛰어난 명작이라 할 수 있지요. 자, 그럼 지금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의 구수한 옛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부지런한 농부는 어떻게 송아지를 얻게 되었을까요?
『송아지와 바꾼 무』는 열심히 농사를 짓는 부지런한 농부의 이야기예요. 부지런한 농부는 무를 심은 뒤 정성을 들여 잘 키웠어요. 수확을 시작하자 정성을 들인 만큼 무는 아주 풍년이었지요. 커다란 무가 쑥쑥 올라왔어요. 그런데 아무리 힘을 줘도 뽑히지 않는 무가 있었어요. 아내가 농부의 허리를 잡고, 둘이 힘을 합쳐 무를 뽑자 어린아이만큼 커다란 무가 쑥 올라왔어요. 농부는 귀한 무를 사또에게 바치기로 했지요. 어린아이만큼 큰 무를 보고 사또는 깜짝 놀랐어요. 정성껏 키운 귀한 무를 가져온 농부의 마음에 감동했지요. 그래서 이방에게 곳간에 있는 것 중 가장 귀한 것을 내오라고 말했어요. 이방은 송아지를 가져왔고, 사또는 농부에게 송아지를 주었어요.
송아지를 끌고 가던 농부는 욕심쟁이 농부를 만났어요. 욕심쟁이 농부는 송아지와 바꾼 무 얘기를 듣고서는 배가 아파 어쩔 줄 몰랐어요. 밤새 생각한 끝에 자신의 집에서 가장 좋은 송아지를 사또에게 바치기로 마음먹었지요. 송아지보다 더 큰 상을 받을 상상을 하면서 말이에요. 욕심쟁이 농부는 날이 밝자마자 부랴부랴 사또에게 가서 송아지를 바쳤어요. 그리고는 금덩이를 받을지 땅덩이를 받을지 잔뜩 기대했지요. 하지만 금덩이는커녕 무만 실컷 먹고 무 방귀만 뿡뿡 뀌었지요.
노력하지 않고 욕심만 부리면 안 돼요.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면 누구나 부러운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부러운 마음이 지나치면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되지요. 그 사람이 노력한 것은 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보기 때문이에요.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이 커지면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러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만들 수도 있어요.
누군가 큰 상을 받거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부러워하지 말고 상을 받기까지 그 사람이 기울인 노력과 정성을 살필 줄 알아야 해요. 부러운 친구가 있다면 겉모습만 보지 말고 그 친구가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한 시간과 정성도 함께 보도록 해요.
▣ 작가 소개
글 : 김온유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꿈꾸는 꼬리연에서 그림책과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화 신은 고양이』, 『바키라도 놀고 싶어요』, 『핀핀이 날아요』, 『화폐로 배우는 세계 유산』,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재해 지식책』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민영
백석예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하고, 디자이너,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그림책을 잊지 못해 일러스트스토리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설 : 박철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0대학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문학 평론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감각의 실존』, 『관계의 언어』, 『행복한 청소부 킴』, 『공작이 왔어요』 등이 있고 『우리 엄마는 외국인』, 『맑은 물을 찾아서』, 『꼬마 책도둑』 등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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