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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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홍영우
출판사항보리, 발행일:2015/03/02
형태사항 25×27cm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2886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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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전해 오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옛사람들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을 가려 뽑아 엮은 그림책입니다.
《정신없는 도깨비》, 《딸랑새》, 《신기한 독》, 《불씨 지킨 새색시》, 《옹고집》, 《생쥐 신랑》, 《호랑이 뱃속 잔치》, 《호랑 감투》, 《사람으로 둔갑한 개와 닭》, 《잉어 각시》, 《조막이》, 《재주 많은 일곱 쌍둥이》, 《빨강 부채 파랑 부채》, 《도깨비가 준 선물》, 《토끼와 자라》, 《흥부 놀부》, 《도깨비방망이》에 이어 열여덟 번째 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나왔습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전해 오는 이야기입니다. 엄마와 동생을 잃은 어린 오누이가 호랑이한테서 도망치다가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되는 줄거리만 보면 한편 무섭고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홍영우 선생님은 자칫 무겁게 가라앉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한결 밝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무겁지 않게 그려 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호랑이와, 두려움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호랑이와 꾀를 겨루는 오누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습니다.

호랑이와 꾀를 겨루는 오누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멀고 먼 옛날, 엄마가 혼자서 아이 셋을 키우고 살았어요.
어느 날 엄마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다가 호랑이를 만나 그만 잡아먹히고 말지요.
그런 줄도 모르는 오누이는 동생을 돌보며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드디어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면서 엄마가 왔으니 어서 문을 열어 달라는데 목소리가 좀 이상해요. 엄마가 없을 때는 함부로 방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했는데도 호랑이 말이 깜박 속아 그만 문을 열어 주고 말아요. 뒤늦게 엄마가 아닌 걸 눈치 챈 오누이는 호랑이를 따돌리려고 꾀를 냅니다.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호랑이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삶의 희망을 좇는 오누이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세상에 꼭 필요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말로 많이 알려진 호랑이가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욕심이 큽니다. “그 떡 다 주면 안 잡아먹지!” 처음부터 떡을 몽땅 먹어 버리면, 그 다음 고개에선 무얼 달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옛이야기의 단골손님인 호랑이가 이번에는 아주 작정하고 악역을 맡았습니다. 엄마를 잡아먹은 것으로 모자라 집에 찾아가서는 아이들까지 잡아먹으려 해요. 젖먹이부터 홀랑 삼켰으니 그다음은 누가 봐도 오누이 차례입니다. 동생을 삼키는 호랑이 뒷모습을 보았으면 놀라 소리치거나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질 법도 한데, 나이는 어려도 참 용기 있고 똑똑한 오빠입니다. 그 와중에 꾀를 내어 도망칠 궁리를 하다니 말이에요. 그럴듯한 핑계로 누이동생을 데리고 빠져나와 소나무 위로 올라가기에 한시름 놓나 했는데, 이내 호랑이가 뒤따라와 나무 위로 올라오려고 용을 쓰네요. 오빠는 다시 한 번 꾀를 내어 호랑이를 골려 주지만 철없는 누이동생 때문에 나무 꼭대기까지 쫓기게 되지요. 더 도망갈 데가 없자 하늘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합니다.

비록 엄마와 동생은 잃었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해와 달이 되어 영원히 살게 되었으니 그리 슬픈 결말은 아닐 테지요? 두려움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호랑이에 맞서는 오누이의 용기와 지혜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 선조들의 가르침에 힘을 실어 줍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그처럼 용감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홍영우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스물네 살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책 만드는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다. 1995년 5월, 북녘에서 예술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일본에서 살면서 평생을 우리 겨레 특유의 해학과 흥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 일과, 우리말과 얼을 지키는 일에 힘써 오다 2019년 10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홍영우 선생님이 걸어온 길]

1981 년 도쿄 긴자에서 첫 개인전

1993 년 남북과 해외 미술인의 코리아 통일 미술전 _ 일본 도쿄, 오사카

2005 년 광복 60주년 · 6 · 15공동선언 5주년 기념 홍영우 · 고삼권 2인전 _ 서울 인사아트센터

2010 년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 _ 서울 인사아트센터

2011 년 홍영우 옛이야기 그림책전 _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016 년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 그림책 완간 기념 원화 전시회 _ 파주 보리출판사


[홍영우 선생님이 남긴 책]

《홍길동》 《낫짱이 간다》 《우리말 도감》 《삼형제 토끼》 《낫짱은 할 수 있어》

《전래 놀이》 《탈춤》 《울보 바보 이야기》 《열하일기》 《똥 도둑질》 《메밀묵 도깨비》

《정신없는 도깨비》 《딸랑새》 《신기한 독》 《불씨 지킨 새색시》 《옹고집》 《생쥐 신랑》

《호랑이 뱃속 잔치》 《호랑 감투》 《사람으로 둔갑한 개와 닭》 《잉어 각시》 《조막이》

《재주 많은 일곱 쌍둥이》 《빨강 부채 파랑 부채》 《도깨비가 준 선물》 《토끼와 자라》

《흥부 놀부》 《도깨비 방망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도사 전우치》 《바보 온달》

《홍길동전》 《박씨전》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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