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이루어지지만 점점 피폐해지는 아마존의 어느 원주민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왜 관광지에서 마주하는 소수 민족의 모습은 늘 가난하고 불쌍해 보일까?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오지도 마다하지 않고 세계 구석구석을 다녀옵니다.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여행이나 탐험 프로그램도 난생 처음 보는 지역의 낯선 민족을 이웃처럼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옷차림이나 생활 방식이 낯선 소수 민족을 직접 만나거나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우리는 그들이 가난하고 문화적으로 뒤떨어졌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됩니다. 부모나 교사를 따라 나선 아이들조차 어른들이 무심코 그들을 폄하하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립니다. 여행지나 텔레비전 여행 프로그램 말고도 여행 책이나 영화 속에서, 또 뉴스에서 마주하는 소수 민족의 모습은 늘 가난하고 불쌍해 보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머릿속에서 소수 민족을 미개인이라고, 교육받지 못했으니 가르치고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라고 단정 짓게 만들까요?
우리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누군가가 개발의 대가가 치른다면?
유엔은 토착 원주민의 규모가 70개 나라에 걸쳐 3억 7000만 명에 이르고, 이들의 70퍼센트는 아시아에 살고 있다고 집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휴가에 쉽게 찾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는 소수 민족을 상품화한 관광 상품이 많습니다. 그들은 관광을 위해 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시하고, 민속을 값싼 공연으로 보여주며, 기념품을 팔아 생계를 이어나갑니다. 소수 민족이라는 편견에 시달리고 산업 사회에도 편입하지 못하다 보니 그들의 삶은 희망을 찾지 못해 쉽게 자포자기로 흐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관광객 눈에 게으르고 미개하게만 비칩니다.
그것은 소수 민족이 아니라 우리 중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개발을 한다고 누군가 우리가 사는 마을을 찾아와 집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아낸다면, 직장을 폐쇄하고 보호구역을 선포한다면, 마을 밖으로 함부로 돌아다닐 수 없도록 거주 지역을 설정한다면, 오랫동안 익숙했던 음식과 옷 대신 낯선 음식과 문화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한다면, 그 모든 것이 개발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깊은 절망감에 삶의 의욕마저 잃고 말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 벌어지는 개발의 대가로 누군가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소수 민족의 삶이 개발된 나라에 사는 우리보다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은 편견과 오해
이 책은 유네스코와 함께 문화 다양성 보호 활동을 펴는 국제기구,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이 발간하였습니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소수 민족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주로 소수 민족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신들의 땅을 지키고, 그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삶을 살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토착 원주민과 소수 민족이 지닌 생활 방식이 다른 어느 문화권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이 사는 곳의 환경을 파괴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왔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 배울 만한 다양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소수 민족은 그들 나름대로 독립적이고 활기찬 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변화하는 세계에 이미 개발된 나라들처럼 끊임없이 적응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출판사서평
글그림 : 오렌 긴즈버그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작가로, 어린이 책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을 쓰고 그림을 직접 그립니다. 베트남에서 벌목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 가는 북부 지역 소수 민족과 함께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일했습니다. 지금은 스위스 제네바 근교에서 아내와 세 아이와 함께 살면서 ‘에이즈·결핵·말라리아와 싸우는 세계 기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역자 : 임영신
2003년 이라크 평화 여행을 시작으로 팔레스타인, 아체, 민다나오 등 분쟁 지역을 여행해 왔습니다. 2006년부터 분쟁 지역에 책을 보내는 ‘평화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2009년부터는 공정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지도를 그려 가는 ‘희망의 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성 봉담에 살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상의 공간, 페어라이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평화는 나의 여행》, 《희망을 여행하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지의 머나먼 여행》이 있습니다.
이 책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이루어지지만 점점 피폐해지는 아마존의 어느 원주민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왜 관광지에서 마주하는 소수 민족의 모습은 늘 가난하고 불쌍해 보일까?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오지도 마다하지 않고 세계 구석구석을 다녀옵니다.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여행이나 탐험 프로그램도 난생 처음 보는 지역의 낯선 민족을 이웃처럼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옷차림이나 생활 방식이 낯선 소수 민족을 직접 만나거나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우리는 그들이 가난하고 문화적으로 뒤떨어졌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됩니다. 부모나 교사를 따라 나선 아이들조차 어른들이 무심코 그들을 폄하하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립니다. 여행지나 텔레비전 여행 프로그램 말고도 여행 책이나 영화 속에서, 또 뉴스에서 마주하는 소수 민족의 모습은 늘 가난하고 불쌍해 보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머릿속에서 소수 민족을 미개인이라고, 교육받지 못했으니 가르치고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라고 단정 짓게 만들까요?
우리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누군가가 개발의 대가가 치른다면?
유엔은 토착 원주민의 규모가 70개 나라에 걸쳐 3억 7000만 명에 이르고, 이들의 70퍼센트는 아시아에 살고 있다고 집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휴가에 쉽게 찾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는 소수 민족을 상품화한 관광 상품이 많습니다. 그들은 관광을 위해 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시하고, 민속을 값싼 공연으로 보여주며, 기념품을 팔아 생계를 이어나갑니다. 소수 민족이라는 편견에 시달리고 산업 사회에도 편입하지 못하다 보니 그들의 삶은 희망을 찾지 못해 쉽게 자포자기로 흐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관광객 눈에 게으르고 미개하게만 비칩니다.
그것은 소수 민족이 아니라 우리 중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개발을 한다고 누군가 우리가 사는 마을을 찾아와 집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아낸다면, 직장을 폐쇄하고 보호구역을 선포한다면, 마을 밖으로 함부로 돌아다닐 수 없도록 거주 지역을 설정한다면, 오랫동안 익숙했던 음식과 옷 대신 낯선 음식과 문화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한다면, 그 모든 것이 개발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깊은 절망감에 삶의 의욕마저 잃고 말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 벌어지는 개발의 대가로 누군가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소수 민족의 삶이 개발된 나라에 사는 우리보다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은 편견과 오해
이 책은 유네스코와 함께 문화 다양성 보호 활동을 펴는 국제기구,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이 발간하였습니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소수 민족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주로 소수 민족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신들의 땅을 지키고, 그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삶을 살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토착 원주민과 소수 민족이 지닌 생활 방식이 다른 어느 문화권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이 사는 곳의 환경을 파괴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왔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 배울 만한 다양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소수 민족은 그들 나름대로 독립적이고 활기찬 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변화하는 세계에 이미 개발된 나라들처럼 끊임없이 적응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출판사서평
글그림 : 오렌 긴즈버그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작가로, 어린이 책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을 쓰고 그림을 직접 그립니다. 베트남에서 벌목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 가는 북부 지역 소수 민족과 함께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일했습니다. 지금은 스위스 제네바 근교에서 아내와 세 아이와 함께 살면서 ‘에이즈·결핵·말라리아와 싸우는 세계 기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역자 : 임영신
2003년 이라크 평화 여행을 시작으로 팔레스타인, 아체, 민다나오 등 분쟁 지역을 여행해 왔습니다. 2006년부터 분쟁 지역에 책을 보내는 ‘평화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2009년부터는 공정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지도를 그려 가는 ‘희망의 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성 봉담에 살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상의 공간, 페어라이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평화는 나의 여행》, 《희망을 여행하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지의 머나먼 여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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