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먼지가 내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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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수희
출판사항미래아이, 발행일:2015/06/22
형태사항p. 24×28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94783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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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침묵의 살인자 ‘미세 먼지’,
편안히 숨 쉴 우리의 권리를 위협하다

언제부턴가 날마다 일기 예보와 함께 미세 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맑은 날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가득한 도시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먼지는 여전히 공기 중에 떠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에서 내뿜는 미세 먼지도 만만치 않고, 화석 연료를 쓰는 곳이라면 어디나 미세 먼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제 미세 먼지는 귀에 익은 단어가 되었지만, 그 위험성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흔히들 ‘미세 먼지’라고 하면, 그저 크기가 작은 먼지일 뿐이니 좀 마셔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위험한 착각이다. 미세 먼지는 1급 발암 물질로 반드시 피해야 할 위험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깟 먼지 좀 마신다고 별일 있겠느냐며 방심하는 사이, 미세 먼지는 우리 몸속으로 파고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미세 먼지로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오늘날 미세 먼지는 우리의 삶을 한껏 위협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미세 먼지의 위험성을 그린 환경 그림책 『죽음의 먼지가 내려와요』는 미세 먼지로 폐암에 걸린 중국의 여덟 살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겨우 여덟 살의 어린아이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 그리고 그 아이의 폐 속에는 미세 먼지가 가득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미세 먼지의 위험을 실감했다. 중국은 한 해에만 약 25만 명이 미세 먼지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하다. 깨끗한 공기를 찾아서 환경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인데, 중국의 대기 오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덟 살 어린 소녀의 병명과 그 원인은 남의 일 같지 않다. 이 충격적인 사연을 소재로 한 이 이야기는 미세 먼지라는 재앙에 가까운 환경 재해를 어린이들에게 알린다. 미세 먼지로 숨 쉴 자유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잃은 중국 장쑤 성에 사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미세 먼지의 위험성을 들려주고 있다.
늘 함께했던 단짝 친구를 미세 먼지로 인한 폐암으로 잃고 자신도 예기치 않은 질병 때문에 고통 받게 되면서, 맑은 하늘을 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고 간절하게 외치는 주인공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오랜 울림을 준다. 이 책은 우리의 숨통을 조여 올 미세 먼지와 그로 인한 대기 오염의 위험을 독자들이 깨닫고,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내 친구가 많이 아파요, 미세 먼지 때문에요.

메이링은 나와 같은 학교 같은 반 단짝 친구예요. 우리는 여덟 살이고, 중국 장쑤 성에 살아요. 그런데 어느 날, 건강하던 메이링이 병으로 쓰러지고 말았어요. 폐 속에 미세 먼지가 가득 찼대요. 우리가 사는 곳의 나쁜 공기 때문에 메이링은 병에 걸린 거예요.
병원에서는 메이링은 폐암이라고 했어요. 메이링은 이제 나와 함께 뛰어놀기는커녕 숨조차 편안히 쉬지 못한대요. 메이링은 중국에서 가장 어린 폐암 환자예요. 날마다 조금씩 죽어 가고 있어요. 이게 다 미세 먼지 때문이에요. 나는 미세 먼지가 너무 미웠어요.
나는 메이링에게 선물로 주려고 그림을 그렸어요.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파란 하늘을 그렸지요. 그리고 건강한 모습의 나와 메이링을 그렸어요. 메이링이 이 그림을 보고 힘을 내길 바랐어요. 하지만 선물을 주기도 전에 메이링은 영영 떠나 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이제는 나도 아파요. 나도 메이링과 같은 공기를 마셨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죽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어요. 그런 날이 오기를 날마다 간절히 기도해요.

▣ 작가 소개

글 : 김수희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어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책 읽기를 좋아하며,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싱크홀이 우리 집을 삼켰어요!』가 있습니다.

그림 : 이경국
홍익대학교에서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했어요.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면서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그림을 그린 책으로 『책이 꼼지락꼼지락』, 『참! 잘했어요』,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 『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 등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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