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마법으로 가득한 유년을 돌려주는 작가,
백희나가 들려주는 빛처럼 환하고 볕처럼 따스한 이야기
배고픈 올챙이 동생들의 초롱초롱 눈빛 공격(?)에
파리를 잡아 주느라 녹초가 되어 버린 큰오빠 개구리.
큰오빠 개구리는 온종일 파리 한 마리 못 먹고
쫄쫄 굶은 채 잠이 드는데…….
이렇게 순박하고 우직한 큰오빠 보신 적 있나요?
어느 작은 연못에 다른 올챙이들보다 일찍 알에서 깨어난 큰오빠 개구리가 있습니다. 큰오빠 개구리는 어른 개구리들이 일을 나가면 올챙이 동생들을 보살펴 주곤 하지요.
그런데 하루는 큰오빠 개구리의 파리 사냥을 지켜보던 올챙이 동생 하나가 “오빠!” 하고 큰 소리로 부르는 게 아니겠어요. “나, 배고파!” 올챙이 동생의 천연덕스러운 요구에 큰오빠 개구리는 잠시 어리둥절해집니다. 그러나 이내 긴 혀를 쭉 뻗어서 파리 한 마리를 잡아 건네주지요. 그 모습을 본 올챙이 동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와아!” 환호성을 지릅니다. 곧이어 여기저기서 “오빠, 나도!”, “형아, 나도!”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큰오빠 개구리는 올챙이 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못 본 척할 수 없어서, 어쩌면 조금은 우쭐한 기분에 파리를 잡아 대느라 녹초가 됩니다. 그러느라 온종일 파리 한 마리 못 먹고 쫄쫄 굶은 채 잠이 들지만…… 이튿날이 되자 거짓말처럼 다시 기운이 펄펄! 도대체 밤사이 큰오빠 개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선한 행동이 선한 결과로 보답 받는 세상을 꿈꾸며
이 이야기는 백희나 작가가 어린이 수영 교실에서 만난 한 아이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아이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요즘 아이들은 저밖에 모른다’는 어른들의 통념에서 한참 벗어난 아이의 행동은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개구리는 혀를 쑥 내밀어서 파리를 잡잖아. 그러다 혀가 쭉 늘어나 버리면 어쩌지?” 하는 딸아이의 천진한 질문을 만나 다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늘 선한 행동이 선한 결과로 보답 받는 세상에 살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늘 그렇게 공정하지만은 않기에, 그림책 속에라도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담고자 합니다. 그 세계에선 집 잃은 달토끼들을 걱정하는 늑대 할머니의 마음이 사라진 달을 되돌리고(달 샤베트), 얼룩말의 작은 친절이 이웃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며(어제저녁), 도둑고양이가 병아리를 제 자식처럼 돌보기도(삐약이 엄마) 합니다. 또한 그 세계의 중심에는 마음 착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 아빠를 걱정하는 고양이 남매(구름빵), 낯모르는 할머니에게 하나밖에 없는 요구르트를 양보하는 덕지(장수탕 선녀님), 배고픈 올챙이 동생들을 위해 혀가 닷 발은 늘어나도록 파리를 잡아 주는 큰오빠 개구리까지…….
작가는 늘 그림책 속에 마음 착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마법을 준비해 두곤 합니다. 그 마법이 그림책을 넘어 현실을 사는 아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나아가 아이들이 품은 선한 세상의 씨앗을 지키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요.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히고 따스하게 데우는 ‘빛’을 품은 그림책!
“이게 다 한 작가 책이라고?”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처음 접한 이들이 흔히 하는 질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림책마다 같은 재료와 기법을 쓴 예가 드문 까닭이지요. 왜 책마다 재료와 기법을 바꾸느냐는 질문에 작가가 들려주는 답은 한결같습니다. ‘그 이야기에는 그 재료와 기법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지요. 빛과 그림자가 중요했던 《달 샤베트》에는 종이 인형이, 각 동물들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야 했던 《어제 저녁》에는 봉제 인형이, 고양이의 유연한 움직임이 잘 표현되어야 했던 《삐약이 엄마》에는 연필과 목탄을 이용한 드로잉이, 친숙한 몸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었던 《장수탕 선녀님》에는 유토 인형이 쓰인 것처럼 말입니다.
《꿈에서 맛본 똥파리》에서 작가는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트레이싱페이퍼에 색연필로 엷게 색을 입혀 등장인물은 등장인물대로 배경은 배경대로 오려낸 뒤, 라이트박스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려 촬영하는 기법을 쓴 것이지요. 아침부터 한밤을 지나 이튿날 아침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연못의 색감을 섬세하게 담아내기에 그보다 더 적합한 기법은 없다고 판단한 까닭입니다. 아직은 온몸이 새순처럼 여린 큰오빠 개구리나 늘 반쯤 물속에 잠겨 있는 올챙이 동생들과 수초들을 표현하는 데도요. 큰오빠 개구리의 현란한(?) 혀 놀림이나 파리의 애절한(?) 퍼덕거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에도 이 기법이 주효했지요.
하지만 이 기법이 주는 가장 큰 효과는 화면 안쪽에서부터 번져 나오는 듯한 ‘빛’입니다. 이 빛은 큰오빠 개구리의 순박함과 우직함이 그러하듯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히고 따스하게 데워 줍니다. 이 빛이 모쪼록 우리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더 환하고 더 따스한 빛으로 퍼져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 작가 소개
저 : 백희나
백희나는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 일러스트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녀는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지만, 그녀의 작품 『구름빵』은 이미 그녀의 재능을 바탕으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구름빵』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구름에 대한 공상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유년시절의 즐거웠던 상상을 떠오르게 한다. 가족들을 기본 모태로 고양이가 가져온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는 사람은 모두 두둥실 떠오르게 된다는 소동을 다루어 어른들의 추억과 아이들의 상상 모두를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입체 일러스트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따스함이다. 기존의 그림과 달리 종이라는 질감으로 느껴지는 인물인형들과 이들이 입고 있는 헝겊 옷, 그리고 모두 소품으로 이루어진 배경은 정겹고 따뜻한 감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팥죽 할멈과 호랑이』 역시 한지 인형을 통해 그려냄으로써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던 이야기를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이끌어내었다. 백희나가 가진 가족과 정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은 그녀의 이야기에도, 그림에도 스며들어 작품을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마법으로 가득한 유년을 돌려주는 작가,
백희나가 들려주는 빛처럼 환하고 볕처럼 따스한 이야기
배고픈 올챙이 동생들의 초롱초롱 눈빛 공격(?)에
파리를 잡아 주느라 녹초가 되어 버린 큰오빠 개구리.
큰오빠 개구리는 온종일 파리 한 마리 못 먹고
쫄쫄 굶은 채 잠이 드는데…….
이렇게 순박하고 우직한 큰오빠 보신 적 있나요?
어느 작은 연못에 다른 올챙이들보다 일찍 알에서 깨어난 큰오빠 개구리가 있습니다. 큰오빠 개구리는 어른 개구리들이 일을 나가면 올챙이 동생들을 보살펴 주곤 하지요.
그런데 하루는 큰오빠 개구리의 파리 사냥을 지켜보던 올챙이 동생 하나가 “오빠!” 하고 큰 소리로 부르는 게 아니겠어요. “나, 배고파!” 올챙이 동생의 천연덕스러운 요구에 큰오빠 개구리는 잠시 어리둥절해집니다. 그러나 이내 긴 혀를 쭉 뻗어서 파리 한 마리를 잡아 건네주지요. 그 모습을 본 올챙이 동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와아!” 환호성을 지릅니다. 곧이어 여기저기서 “오빠, 나도!”, “형아, 나도!”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큰오빠 개구리는 올챙이 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못 본 척할 수 없어서, 어쩌면 조금은 우쭐한 기분에 파리를 잡아 대느라 녹초가 됩니다. 그러느라 온종일 파리 한 마리 못 먹고 쫄쫄 굶은 채 잠이 들지만…… 이튿날이 되자 거짓말처럼 다시 기운이 펄펄! 도대체 밤사이 큰오빠 개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선한 행동이 선한 결과로 보답 받는 세상을 꿈꾸며
이 이야기는 백희나 작가가 어린이 수영 교실에서 만난 한 아이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아이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요즘 아이들은 저밖에 모른다’는 어른들의 통념에서 한참 벗어난 아이의 행동은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개구리는 혀를 쑥 내밀어서 파리를 잡잖아. 그러다 혀가 쭉 늘어나 버리면 어쩌지?” 하는 딸아이의 천진한 질문을 만나 다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늘 선한 행동이 선한 결과로 보답 받는 세상에 살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늘 그렇게 공정하지만은 않기에, 그림책 속에라도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담고자 합니다. 그 세계에선 집 잃은 달토끼들을 걱정하는 늑대 할머니의 마음이 사라진 달을 되돌리고(달 샤베트), 얼룩말의 작은 친절이 이웃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며(어제저녁), 도둑고양이가 병아리를 제 자식처럼 돌보기도(삐약이 엄마) 합니다. 또한 그 세계의 중심에는 마음 착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 아빠를 걱정하는 고양이 남매(구름빵), 낯모르는 할머니에게 하나밖에 없는 요구르트를 양보하는 덕지(장수탕 선녀님), 배고픈 올챙이 동생들을 위해 혀가 닷 발은 늘어나도록 파리를 잡아 주는 큰오빠 개구리까지…….
작가는 늘 그림책 속에 마음 착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마법을 준비해 두곤 합니다. 그 마법이 그림책을 넘어 현실을 사는 아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나아가 아이들이 품은 선한 세상의 씨앗을 지키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요.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히고 따스하게 데우는 ‘빛’을 품은 그림책!
“이게 다 한 작가 책이라고?”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처음 접한 이들이 흔히 하는 질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림책마다 같은 재료와 기법을 쓴 예가 드문 까닭이지요. 왜 책마다 재료와 기법을 바꾸느냐는 질문에 작가가 들려주는 답은 한결같습니다. ‘그 이야기에는 그 재료와 기법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지요. 빛과 그림자가 중요했던 《달 샤베트》에는 종이 인형이, 각 동물들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야 했던 《어제 저녁》에는 봉제 인형이, 고양이의 유연한 움직임이 잘 표현되어야 했던 《삐약이 엄마》에는 연필과 목탄을 이용한 드로잉이, 친숙한 몸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었던 《장수탕 선녀님》에는 유토 인형이 쓰인 것처럼 말입니다.
《꿈에서 맛본 똥파리》에서 작가는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트레이싱페이퍼에 색연필로 엷게 색을 입혀 등장인물은 등장인물대로 배경은 배경대로 오려낸 뒤, 라이트박스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려 촬영하는 기법을 쓴 것이지요. 아침부터 한밤을 지나 이튿날 아침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연못의 색감을 섬세하게 담아내기에 그보다 더 적합한 기법은 없다고 판단한 까닭입니다. 아직은 온몸이 새순처럼 여린 큰오빠 개구리나 늘 반쯤 물속에 잠겨 있는 올챙이 동생들과 수초들을 표현하는 데도요. 큰오빠 개구리의 현란한(?) 혀 놀림이나 파리의 애절한(?) 퍼덕거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에도 이 기법이 주효했지요.
하지만 이 기법이 주는 가장 큰 효과는 화면 안쪽에서부터 번져 나오는 듯한 ‘빛’입니다. 이 빛은 큰오빠 개구리의 순박함과 우직함이 그러하듯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히고 따스하게 데워 줍니다. 이 빛이 모쪼록 우리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더 환하고 더 따스한 빛으로 퍼져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 작가 소개
저 : 백희나
백희나는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 일러스트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녀는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지만, 그녀의 작품 『구름빵』은 이미 그녀의 재능을 바탕으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구름빵』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구름에 대한 공상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유년시절의 즐거웠던 상상을 떠오르게 한다. 가족들을 기본 모태로 고양이가 가져온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는 사람은 모두 두둥실 떠오르게 된다는 소동을 다루어 어른들의 추억과 아이들의 상상 모두를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입체 일러스트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따스함이다. 기존의 그림과 달리 종이라는 질감으로 느껴지는 인물인형들과 이들이 입고 있는 헝겊 옷, 그리고 모두 소품으로 이루어진 배경은 정겹고 따뜻한 감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팥죽 할멈과 호랑이』 역시 한지 인형을 통해 그려냄으로써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던 이야기를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이끌어내었다. 백희나가 가진 가족과 정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은 그녀의 이야기에도, 그림에도 스며들어 작품을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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