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삶은 이름으로 시작되고 이름으로 마감된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바로 사회적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붙여지고, 불림으로써 우리가 속한 사회에 규정되는 첫 번째 단계를 치르게 된다. 붙여진 이름으로 출생신고가 되면 비로소 그 영역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고, 죽음은 그 이름으로 대표되는 한 존재의 사라짐을 의미한다. 이름은 사회와 관계를 맺는 시작이자 끝이며, 시간을 뛰어넘어 기억되는 매개체이다.
이름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불리기 위한 것이지만 역으로 나를 대표하고 나를 규정한다. 내 이름은 나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 상징물이며, 타인에게 인식되는 내 이름의 이미지를 유지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행동하게 만드는 동기가 된다.
삶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는 이름을 통해 인식된다
창작 그림책 전문 출판사인 장영의 철학그림책 시리즈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3번째 책인 내 이름은 이름의 의미에 대해 조명하고 생각해보고자 기획된 책이다.
이름은 나와 평생을 함께하는 짝이며 또 다른 나로 인식되는 상징이다. 그래서 이름이 놀림을 당하면 화가 나기 마련이고, ‘이름에 먹칠하다’ ‘이름을 빛내다’와 같이 나라는 존재에 대한 불명예나 명예와 의미를 같이한다. 이름은 세상에서 내가 어떻게 소통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다. 또한 이름은 나의 존재 방식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 이름에 대한 세상의 인식은 다른 무엇이 아닌 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한다. 만약 이름을 더럽혔다면 다시 깨끗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삶이 변하더라도 이름은 여전하다
성장하면서 모습이 바뀌고, 처해진 사회적 관계가 달라지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아기에서 어른이 되고, 한 사회에서 맡고 있는 책임과 역할이 달라지더라도 이름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 인간의 삶은, 자기 이름에게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 정성껏 길러내는 것으로 은유될 수 있다. 이름을 열심히 갈고 닦았을 때 그 사람의 일생도 찬란히 빛날 것이다.
한 삶이 스러져도 이름은 기억된다
이름은 그 사람이 세상에 없더라도 다른 이의 기억 속에, 또 역사 속에 남는다. 시간과 공간이 제약된 유한한 삶 속에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이것은 내 이름을 떠올렸을 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연상하기를 바라는가와 같은 의미일 것이다.
내 이름은 일상적으로 쉽게 불리는 이름이지만 그 속에는 여러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그림책이다. 철학자인 유헌식 교수와 글작가, 편집진은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여러 번의 논의를 했으며, 그럼에도 추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을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그림 작가는 많은 시간을 들여 그림 작업을 했다. 한 장면에 적합한 이미지를 연결하기 위해 여러 장의 그림 작업을 거친 것은 물론이다.
태어나면서 000로 줄곧 불려왔기에 당연시되어 왔던 내 이름. 한번쯤은 이름에 담긴 깊은 의미와 철학적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우리 아이들이 가지기를 희망해 본다.
▣ 작가 소개
글 : 신혜은
오랫동안 그림책의 글을 써 왔으며, 최근에는 그림책을 통한 인간심리의 이해와 치유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신혜은의 그림책심리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쓴 그림책으로는 <비가 오면><나비잠><마음아 작아지지 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철민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어린이 책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고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내 이름>에 그림을 그리다 보니, 모든 이름에 따뜻함과 자랑스러움이 스미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린 책으로는 <일득록, 정조대왕어록><이순신과 명량대첩><토끼의 간><여우누이><흥부전:이 박을 타거들랑 밥 한 통만 나오너라><배비장전:절개 높다 소리 마오 벌거벗은 배비장><박문수전><위기의 밥상, 농업> 등이 있습니다.《삼성앤유》《SK inside》등 기업 사보 표지 및 홍보물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2011년 독일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하였습니다.
기획 자문 : 유헌식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대학 철학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단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독일 근대철학, 특히 헤겔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철학을 문학과 예술 그리고 우리 생활과 결합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이성과 자기혁신><죽음아, 날 살려라><철학 한 스푼> 등의 책을 썼습니다.
삶은 이름으로 시작되고 이름으로 마감된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바로 사회적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붙여지고, 불림으로써 우리가 속한 사회에 규정되는 첫 번째 단계를 치르게 된다. 붙여진 이름으로 출생신고가 되면 비로소 그 영역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고, 죽음은 그 이름으로 대표되는 한 존재의 사라짐을 의미한다. 이름은 사회와 관계를 맺는 시작이자 끝이며, 시간을 뛰어넘어 기억되는 매개체이다.
이름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불리기 위한 것이지만 역으로 나를 대표하고 나를 규정한다. 내 이름은 나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 상징물이며, 타인에게 인식되는 내 이름의 이미지를 유지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행동하게 만드는 동기가 된다.
삶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는 이름을 통해 인식된다
창작 그림책 전문 출판사인 장영의 철학그림책 시리즈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3번째 책인 내 이름은 이름의 의미에 대해 조명하고 생각해보고자 기획된 책이다.
이름은 나와 평생을 함께하는 짝이며 또 다른 나로 인식되는 상징이다. 그래서 이름이 놀림을 당하면 화가 나기 마련이고, ‘이름에 먹칠하다’ ‘이름을 빛내다’와 같이 나라는 존재에 대한 불명예나 명예와 의미를 같이한다. 이름은 세상에서 내가 어떻게 소통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다. 또한 이름은 나의 존재 방식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 이름에 대한 세상의 인식은 다른 무엇이 아닌 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한다. 만약 이름을 더럽혔다면 다시 깨끗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삶이 변하더라도 이름은 여전하다
성장하면서 모습이 바뀌고, 처해진 사회적 관계가 달라지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아기에서 어른이 되고, 한 사회에서 맡고 있는 책임과 역할이 달라지더라도 이름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 인간의 삶은, 자기 이름에게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 정성껏 길러내는 것으로 은유될 수 있다. 이름을 열심히 갈고 닦았을 때 그 사람의 일생도 찬란히 빛날 것이다.
한 삶이 스러져도 이름은 기억된다
이름은 그 사람이 세상에 없더라도 다른 이의 기억 속에, 또 역사 속에 남는다. 시간과 공간이 제약된 유한한 삶 속에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이것은 내 이름을 떠올렸을 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연상하기를 바라는가와 같은 의미일 것이다.
내 이름은 일상적으로 쉽게 불리는 이름이지만 그 속에는 여러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그림책이다. 철학자인 유헌식 교수와 글작가, 편집진은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여러 번의 논의를 했으며, 그럼에도 추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을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그림 작가는 많은 시간을 들여 그림 작업을 했다. 한 장면에 적합한 이미지를 연결하기 위해 여러 장의 그림 작업을 거친 것은 물론이다.
태어나면서 000로 줄곧 불려왔기에 당연시되어 왔던 내 이름. 한번쯤은 이름에 담긴 깊은 의미와 철학적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우리 아이들이 가지기를 희망해 본다.
▣ 작가 소개
글 : 신혜은
오랫동안 그림책의 글을 써 왔으며, 최근에는 그림책을 통한 인간심리의 이해와 치유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신혜은의 그림책심리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쓴 그림책으로는 <비가 오면><나비잠><마음아 작아지지 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철민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어린이 책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고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내 이름>에 그림을 그리다 보니, 모든 이름에 따뜻함과 자랑스러움이 스미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린 책으로는 <일득록, 정조대왕어록><이순신과 명량대첩><토끼의 간><여우누이><흥부전:이 박을 타거들랑 밥 한 통만 나오너라><배비장전:절개 높다 소리 마오 벌거벗은 배비장><박문수전><위기의 밥상, 농업> 등이 있습니다.《삼성앤유》《SK inside》등 기업 사보 표지 및 홍보물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2011년 독일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하였습니다.
기획 자문 : 유헌식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대학 철학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단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독일 근대철학, 특히 헤겔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철학을 문학과 예술 그리고 우리 생활과 결합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이성과 자기혁신><죽음아, 날 살려라><철학 한 스푼> 등의 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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