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수천 년 만에 처음으로 기름 호수가 말라 버렸어! 우린 이제 어쩌지?”
카프리카 대륙에 가면 부릉게티 초원에 꼭 들러 보세요.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드넓은 아스팔트 도로와 온갖 부품이 주렁주렁 열리는 풀과 나무, 기름이 퐁퐁 샘솟는 호수……. 부릉게티는 자동차들의 천국이지요!
치티는 부릉게티에 사는 날쌘돌이 스포츠카예요. 그런데 어느 날, 수천 년 동안 치티네 마을 자동차들에게 든든한 젖줄이 되어 온 기름 호수가 갑자기 바닥을 드러냈어요! 기름 없이 자동차들이 어떻게 살겠어요? 자동차들은 새 기름 호수를 찾아 모험을 떠나기로 했어요.
새로운 기름 호수를 찾아가는 길은 역시 쉽지 않았어요. 가는 길마다 끊임없는 위험에 맞닥뜨렸지요. 하지만 낭떠러지를 만나면 사다리차 삐요가 다리가 되어 주었고, 깊은 강이 나타날 때는 불도저 탄탄이 둑을 쌓아서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어요. 뾰족뾰족 수정 들판은 로드롤러 꾹꾹이, 길을 가로막은 커다란 바위는 포클레인 콩콩이 해결하고요. 이렇게 자동차들은 서로 도와 가며 어려움을 이겨냈지요.
치티는 느릿느릿 미련한 느림보라고 속으로 놀렸던 친구들이 다시 보였어요. 늠름하게 제 역할을 하며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들을 보니 그동안 놀렸던 것이 미안했지요. ‘나는 빠르기만 했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잔뜩 풀이 죽은 치티 곁에 털털 촌장님이 다가와 다독여 주었어요.
“그렇지 않아. 세상에 쓸모없는 자동차는 없단다.”
“세상에 쓸모없는 자동차는 없어.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대단해!”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는 정든 마을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자동차들의 모험담이자 치티의 성장담입니다. 주인공 치티는 언제나 일등인 달리기 선수입니다. 마을에서 날쌘돌이 치티를 따라올 자동차는 없었지요. 그래서 ‘나는 최고야!’라는 생각에 거들먹거리며 친구들을 얕잡아 보기도 합니다. 자동차란 모름지기 빨라야 하니까요. 그렇게 자기 기준으로 친구들을 판단하던 치티는 마을 밖으로 나가 여러 가지 위기를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거대한 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있으면 아무리 빠른 스포츠카라도 달릴 수 없다는 것에 당황하고, 나는 할 수 없는 일을 척척 해 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치티의 마음은 점점 작아지고 조바심이 납니다. 결국 나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지요.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저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가끔 그걸 잊어버리고 나를 빗대 친구들을 판단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빗대 스스로를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나는 나대로 친구는 친구대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되는데 말예요. 불도저 탄탄은 달리기는 꼴찌지만 모래 쌓기는 일등입니다. 견인차 끌끌은 모래 쌓기는 못하지만 갈고리와 쇠줄로 고장 난 차들을 정비소에 데려갈 수 있지요. 레미콘 통통은 사다리차 삐요처럼 높은 곳에 올라갈 수는 없지만 콘크리트로 멋진 무지개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털털 촌장님 말씀대로 세상에 쓸모없는 자동차는 없어요.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즐겁게 해 내면 됩니다.
또다시 만난 낭떠러지 앞에서 치티는 다시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날개 달린 자동차처럼 빠르게 날아올라 모두를 새 기름 호수로 무사히 데려다 주지요. “넌 역시 대단해!” 친구들의 말에 치티는 수줍게 웃으며 말합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대단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세상! 부릉게티 초원의 자동차들을 만나 보세요!”
작가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부릉게티 초원’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세렝게티 초원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동차들의 천국 부릉게티 초원이라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지요. 초원 곳곳에는 온갖 자동차 부품이 열리는 풀과 나무를, 그리고 동물들에게는 발 대신 바퀴를 달아 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카레이싱 경기장이 자동차들의 놀이터가 되었고요. 세렝게티 최고의 장관으로 꼽히는 누 떼의 집단 이동은 자동차들이 새 기름 호수를 찾아간다는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생각들이 하나둘 모여 개성 넘치는 부릉게티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자동차들의 천국답게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에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등장합니다. 빨간 스포츠카 치티, 지프차 윌리, 케이블카 출렁, 유조차 탱탱처럼 이름만큼이나 귀엽고 정겨운 자동차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지요. 자동차 각각에 이름을 붙이고 특성에 따른 성격까지 고민하며 생생하게 그려낸 캐릭터는, 자동차를 기계적으로 접근한 다른 그림책들과 다른 이 책만의 매력입니다. 오밀조밀 다양한 자동차들과 부릉게티 초원의 온갖 동식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요.
신동준 작가는 독특한 색감과 복합 재료를 통한 섬세한 그림으로 ‘부릉게티’라는 새로운 자동차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고단한 여정을 계속하는 자동차들 뒤로 비치는 석양의 붉은 빛이나 풀 하나 자동차 하나 그냥 넘어가지 않은 깨알 같은 디테일을 보면, 이야기 속 작은 것 하나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독창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긴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신동준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아기 종벌레 포포〉의 원작이기도 한 만화 ≪종벌레 아저씨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그림책 ≪우유가 좋아!≫를 쓰고 그렸고, ≪초록 똥을 뿌지직≫, ≪개구리야, 일어나≫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수천 년 만에 처음으로 기름 호수가 말라 버렸어! 우린 이제 어쩌지?”
카프리카 대륙에 가면 부릉게티 초원에 꼭 들러 보세요.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드넓은 아스팔트 도로와 온갖 부품이 주렁주렁 열리는 풀과 나무, 기름이 퐁퐁 샘솟는 호수……. 부릉게티는 자동차들의 천국이지요!
치티는 부릉게티에 사는 날쌘돌이 스포츠카예요. 그런데 어느 날, 수천 년 동안 치티네 마을 자동차들에게 든든한 젖줄이 되어 온 기름 호수가 갑자기 바닥을 드러냈어요! 기름 없이 자동차들이 어떻게 살겠어요? 자동차들은 새 기름 호수를 찾아 모험을 떠나기로 했어요.
새로운 기름 호수를 찾아가는 길은 역시 쉽지 않았어요. 가는 길마다 끊임없는 위험에 맞닥뜨렸지요. 하지만 낭떠러지를 만나면 사다리차 삐요가 다리가 되어 주었고, 깊은 강이 나타날 때는 불도저 탄탄이 둑을 쌓아서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어요. 뾰족뾰족 수정 들판은 로드롤러 꾹꾹이, 길을 가로막은 커다란 바위는 포클레인 콩콩이 해결하고요. 이렇게 자동차들은 서로 도와 가며 어려움을 이겨냈지요.
치티는 느릿느릿 미련한 느림보라고 속으로 놀렸던 친구들이 다시 보였어요. 늠름하게 제 역할을 하며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들을 보니 그동안 놀렸던 것이 미안했지요. ‘나는 빠르기만 했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잔뜩 풀이 죽은 치티 곁에 털털 촌장님이 다가와 다독여 주었어요.
“그렇지 않아. 세상에 쓸모없는 자동차는 없단다.”
“세상에 쓸모없는 자동차는 없어.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대단해!”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는 정든 마을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자동차들의 모험담이자 치티의 성장담입니다. 주인공 치티는 언제나 일등인 달리기 선수입니다. 마을에서 날쌘돌이 치티를 따라올 자동차는 없었지요. 그래서 ‘나는 최고야!’라는 생각에 거들먹거리며 친구들을 얕잡아 보기도 합니다. 자동차란 모름지기 빨라야 하니까요. 그렇게 자기 기준으로 친구들을 판단하던 치티는 마을 밖으로 나가 여러 가지 위기를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거대한 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있으면 아무리 빠른 스포츠카라도 달릴 수 없다는 것에 당황하고, 나는 할 수 없는 일을 척척 해 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치티의 마음은 점점 작아지고 조바심이 납니다. 결국 나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지요.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저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가끔 그걸 잊어버리고 나를 빗대 친구들을 판단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빗대 스스로를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나는 나대로 친구는 친구대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되는데 말예요. 불도저 탄탄은 달리기는 꼴찌지만 모래 쌓기는 일등입니다. 견인차 끌끌은 모래 쌓기는 못하지만 갈고리와 쇠줄로 고장 난 차들을 정비소에 데려갈 수 있지요. 레미콘 통통은 사다리차 삐요처럼 높은 곳에 올라갈 수는 없지만 콘크리트로 멋진 무지개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털털 촌장님 말씀대로 세상에 쓸모없는 자동차는 없어요.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즐겁게 해 내면 됩니다.
또다시 만난 낭떠러지 앞에서 치티는 다시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날개 달린 자동차처럼 빠르게 날아올라 모두를 새 기름 호수로 무사히 데려다 주지요. “넌 역시 대단해!” 친구들의 말에 치티는 수줍게 웃으며 말합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대단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세상! 부릉게티 초원의 자동차들을 만나 보세요!”
작가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부릉게티 초원’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세렝게티 초원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동차들의 천국 부릉게티 초원이라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지요. 초원 곳곳에는 온갖 자동차 부품이 열리는 풀과 나무를, 그리고 동물들에게는 발 대신 바퀴를 달아 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카레이싱 경기장이 자동차들의 놀이터가 되었고요. 세렝게티 최고의 장관으로 꼽히는 누 떼의 집단 이동은 자동차들이 새 기름 호수를 찾아간다는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생각들이 하나둘 모여 개성 넘치는 부릉게티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자동차들의 천국답게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에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등장합니다. 빨간 스포츠카 치티, 지프차 윌리, 케이블카 출렁, 유조차 탱탱처럼 이름만큼이나 귀엽고 정겨운 자동차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지요. 자동차 각각에 이름을 붙이고 특성에 따른 성격까지 고민하며 생생하게 그려낸 캐릭터는, 자동차를 기계적으로 접근한 다른 그림책들과 다른 이 책만의 매력입니다. 오밀조밀 다양한 자동차들과 부릉게티 초원의 온갖 동식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요.
신동준 작가는 독특한 색감과 복합 재료를 통한 섬세한 그림으로 ‘부릉게티’라는 새로운 자동차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고단한 여정을 계속하는 자동차들 뒤로 비치는 석양의 붉은 빛이나 풀 하나 자동차 하나 그냥 넘어가지 않은 깨알 같은 디테일을 보면, 이야기 속 작은 것 하나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독창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긴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신동준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아기 종벌레 포포〉의 원작이기도 한 만화 ≪종벌레 아저씨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그림책 ≪우유가 좋아!≫를 쓰고 그렸고, ≪초록 똥을 뿌지직≫, ≪개구리야, 일어나≫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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