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이 곰곰이

▣ 출판사서평

#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읽는 환경 동화
『북극곰이 곰곰이』는 제목처럼 곰곰이 생각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 초반에 북극곰이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모습을 통해 호기심이 샘솟게 하고, 이야기 중반쯤 이르러서는 행복하게 살던 북극곰의 삶이 어느 날부터인가 엉망이 되었다는 내용으로 이야기에 또 한 번 긴장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북극곰이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이어가던 이유가 등장해 마음을 애잔하게 적십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모두 녹아 살 곳을 잃은 북극곰이 예전처럼 행복한 삶을 살 수는 없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 옵니다.
이 책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 딱딱하게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북극곰의 입장에서 지구 온난화를 맞닥뜨렸을 때 그 마음이 어떠할지를 그리고 있어 아이들이 그 의미를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듭니다.
아이들과 함께 『북극곰이 곰곰이』를 보며, 지구 온난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 곰곰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곰곰이 생각을 곱씹게 만드는 그림책
지난 8호의 『한나도 우리 가족이에요』에 이어, 조숙경 작가가 지닌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잘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이번 『북극곰이 곰곰이』에서는 지난 호보다 한층 더 깊어진 그림이 눈에 띕니다. 서정적인 그림에 추상적인 느낌의 그림까지 더해져 북극곰의 마음이 더욱 잘 전해지는 듯합니다.
특히나 북극곰이 생각이 너무나 많아져 괴로워하는 그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마구 뒤엉킨 빨간 선에 갇힌 북극곰의 모습은 마치 생각의 회로에 억눌린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듯합니다. 북극곰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포기하고 생각을 멈추자 고요하고 적막한 분위기가 감도는 마지막 장의 그림에서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마저 곱씹게 만드는 힘이 느껴집니다.

# 〈책 읽어주는 책〉 어썸키즈 100% 활용하기
〈책 읽어주는 책〉 어썸키즈의 모든 유아동 도서에는 음원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책 표지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눈으로 그림책을 보고 귀로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될 거예요.
영어 음원 QR코드가 수록된 책으로는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요. 그림책 뒤에 수록된 영어 원문을 보며 외국인 전문 성우가 녹음한 영어 음원을 들려 주세요. 자연스럽게 영어의 문장 구조와 형태를 체득하고 영어와 친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와 친해진 뒤에는 아이와 부모가 역할을 정해 롤 플레잉을 해 봅니다. 역할에 따라 짧은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영어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고,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영어 문장을 암기할 수 있게 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조숙경
딸아이를 통해 알게 된 그림책 세상. 어느덧 딸아이는 성장해 세상 밖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지만, 어른인 저는 여전히 그림책 세상 어딘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의 그림책은 그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구슬픈 메아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