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건강한 몸과 마음은 자연으로부터…
텃밭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채소만이 아니다!
이 책은 마야가 자기만의 작은 텃밭을 가꾸고 거두고 갈무리하는 1년의 과정을 담았다. 마야는 사이사이 빨리 자라는 순무나 콩을 수확한 기념으로 친구들과 파티를 열기도 하고, 동네 오래된 체리 나무에서 열매를 따서 나누기도 한다. 상추가 좋아 상추 드레스를 만들어 입고 수줍음에 볼이 발그레해지기도 하고, 정성껏 기른 양파를 옆집 에드빈 할아버지 생신선물로 준비하기도 한다. 푸른 식물 속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는 마야의 이야기는,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 귀퉁이에 작은 텃밭이 자라듯 싱그러운 기분이 들게 한다.
이렇듯 흙을 만지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 속에서 계절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는 아이들의 감성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생명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경험하는 데 마당이나 텃밭 가꾸기, 베란다 채소 키우기, 하다못해 화분 하나 키우는 과정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도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에서부터 서양요리에 사용하는 각종 허브까지 다양한 채소들을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다채로운 식물의 세계에 흥미를 가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책 중간마다 텃밭에서 따다 만든 맛있는파이 조리법이나 허브 향신료 만드는 법, 허브와 맞는 음식 안내도 있어 식물과 우리의 생활이 매우 밀접해있음을 아이들이 배워나갈 수 있다.
안데스 산맥에서 온 땅속 보물, 감자,
그냥 먹어도 맛있는 아삭아삭 초록 상추,
빨강 토마토와 친한 주홍 홍당무…
채소가 좋아지는 텃밭 이야기!
요즘 아이들은 도시와 시골 구분할 것 없이 의식주 모두 ‘도시화’돼 있다. 즉 도시 아이들이나 시골 아이들 모두 고기, 채소, 해산물 가릴 것 없이 먹을거리는 거대한 마트 냉장코너에 깨끗이 손질되어 비닐 포장 속에 담겨있는 걸 돈 주고 사먹는 걸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계절 상관없이 구할 수 있고 또 버릴 수 있는 일회용품이 되어버렸다. 1년 365일 연중무휴인 마트만 가면 언제든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만약 상추 하나라도 작은 텃밭이나 베란다 화분에 직접 씨를 뿌리고 키운다면 어떨까? 여린 새싹이 흙을 뚫고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적절한 물과 영양 공급을 위해 정성을 쏟고 해충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보면 그런 과정을 통해 얻은 감자 한 알, 양파 한 뿌리 등 채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오래된 미래인 자연을 담은 텃밭…
우리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이자 배움터
이 책에서 레나 안데르손은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과 자연을 벗 삼는 지혜가 거창한 텃밭이나 드넓은 정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귀히 여기고 가꾸는 작은 허브 화분 한 개, 양배추를 갉아먹어 성가시긴 해도 나비 애벌레 또한 자연의 일원임을 인정하는 겸허한 자세, 가진 것을 친구들과 나누고 함께 기뻐할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이야말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임을 작품 속에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텃밭 등 자연을 통한 학습활동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우리 교육계에서도 학교 텃밭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주거지가 대다수 아파트 형태인 가정에서도 베란다 텃밭이나 주말농장, 숲 체험학습 등을 통해 아이에게 보다 폭넓게 자연을 접하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아이와 함께 베란다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을 오래전 화분을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른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삭막한 도시환경 속 현대인에게 지금 필요한 건 어쩌면 잠시 스마트폰을 치워놓고 낡은 화분 속을 들여다보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다 떠나서라도 이 책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입으로 따라 읽는 재미로 가득하다. 작가 특유의 서정성과 초록빛 생동감으로 가득한 책 속, 마야의 텃밭 한 모퉁이로 잠깐 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가보자. 초등 저학년부터 이미 학교와 학원, 선행학습의 쳇바퀴를 돌려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피로한 심신에 싱그러운 바람 한 줄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남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게 유일한 낙인, 너무 일찍 회색빛으로 딱딱해져가는 우리 아이들 마음이 그 바람에 살랑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큰 수확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레나 안데르손 Lena Anderson
193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스웨덴 명문 예술 대학인 콘스트팍(Konstfack)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17년간 출판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으며, TV의 단편 동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모네의 정원에서』,『꼬마 정원』,『신기한 식물일기』등 많은 책에 그림 작업을 하였고, 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리기도 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녀의 작품들은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 독자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김민철
어린 시절, 북유럽에 다녀온 경험을 계기로 그곳의 문화와 철학, 생활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에서 스웨덴어를 전공하고 스웨덴 멜라르달렌(Malardalen)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앞으로도 스웨덴어로 된 좋은 책들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꿔 더 많은 독자에게 소개하고픈 바람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자연으로부터…
텃밭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채소만이 아니다!
이 책은 마야가 자기만의 작은 텃밭을 가꾸고 거두고 갈무리하는 1년의 과정을 담았다. 마야는 사이사이 빨리 자라는 순무나 콩을 수확한 기념으로 친구들과 파티를 열기도 하고, 동네 오래된 체리 나무에서 열매를 따서 나누기도 한다. 상추가 좋아 상추 드레스를 만들어 입고 수줍음에 볼이 발그레해지기도 하고, 정성껏 기른 양파를 옆집 에드빈 할아버지 생신선물로 준비하기도 한다. 푸른 식물 속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는 마야의 이야기는,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 귀퉁이에 작은 텃밭이 자라듯 싱그러운 기분이 들게 한다.
이렇듯 흙을 만지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 속에서 계절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는 아이들의 감성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생명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경험하는 데 마당이나 텃밭 가꾸기, 베란다 채소 키우기, 하다못해 화분 하나 키우는 과정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도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에서부터 서양요리에 사용하는 각종 허브까지 다양한 채소들을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다채로운 식물의 세계에 흥미를 가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책 중간마다 텃밭에서 따다 만든 맛있는파이 조리법이나 허브 향신료 만드는 법, 허브와 맞는 음식 안내도 있어 식물과 우리의 생활이 매우 밀접해있음을 아이들이 배워나갈 수 있다.
안데스 산맥에서 온 땅속 보물, 감자,
그냥 먹어도 맛있는 아삭아삭 초록 상추,
빨강 토마토와 친한 주홍 홍당무…
채소가 좋아지는 텃밭 이야기!
요즘 아이들은 도시와 시골 구분할 것 없이 의식주 모두 ‘도시화’돼 있다. 즉 도시 아이들이나 시골 아이들 모두 고기, 채소, 해산물 가릴 것 없이 먹을거리는 거대한 마트 냉장코너에 깨끗이 손질되어 비닐 포장 속에 담겨있는 걸 돈 주고 사먹는 걸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계절 상관없이 구할 수 있고 또 버릴 수 있는 일회용품이 되어버렸다. 1년 365일 연중무휴인 마트만 가면 언제든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만약 상추 하나라도 작은 텃밭이나 베란다 화분에 직접 씨를 뿌리고 키운다면 어떨까? 여린 새싹이 흙을 뚫고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적절한 물과 영양 공급을 위해 정성을 쏟고 해충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보면 그런 과정을 통해 얻은 감자 한 알, 양파 한 뿌리 등 채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오래된 미래인 자연을 담은 텃밭…
우리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이자 배움터
이 책에서 레나 안데르손은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과 자연을 벗 삼는 지혜가 거창한 텃밭이나 드넓은 정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귀히 여기고 가꾸는 작은 허브 화분 한 개, 양배추를 갉아먹어 성가시긴 해도 나비 애벌레 또한 자연의 일원임을 인정하는 겸허한 자세, 가진 것을 친구들과 나누고 함께 기뻐할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이야말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임을 작품 속에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텃밭 등 자연을 통한 학습활동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우리 교육계에서도 학교 텃밭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주거지가 대다수 아파트 형태인 가정에서도 베란다 텃밭이나 주말농장, 숲 체험학습 등을 통해 아이에게 보다 폭넓게 자연을 접하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아이와 함께 베란다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을 오래전 화분을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른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삭막한 도시환경 속 현대인에게 지금 필요한 건 어쩌면 잠시 스마트폰을 치워놓고 낡은 화분 속을 들여다보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다 떠나서라도 이 책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입으로 따라 읽는 재미로 가득하다. 작가 특유의 서정성과 초록빛 생동감으로 가득한 책 속, 마야의 텃밭 한 모퉁이로 잠깐 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가보자. 초등 저학년부터 이미 학교와 학원, 선행학습의 쳇바퀴를 돌려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피로한 심신에 싱그러운 바람 한 줄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남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게 유일한 낙인, 너무 일찍 회색빛으로 딱딱해져가는 우리 아이들 마음이 그 바람에 살랑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큰 수확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레나 안데르손 Lena Anderson
193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스웨덴 명문 예술 대학인 콘스트팍(Konstfack)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17년간 출판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으며, TV의 단편 동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모네의 정원에서』,『꼬마 정원』,『신기한 식물일기』등 많은 책에 그림 작업을 하였고, 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리기도 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녀의 작품들은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 독자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김민철
어린 시절, 북유럽에 다녀온 경험을 계기로 그곳의 문화와 철학, 생활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에서 스웨덴어를 전공하고 스웨덴 멜라르달렌(Malardalen)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앞으로도 스웨덴어로 된 좋은 책들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꿔 더 많은 독자에게 소개하고픈 바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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