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드립니다
라모네는 세상에 행복을 나눠 주고 싶어 하는 개구리다. 늘 가지고 다니는 가방 안에는 연필과 붓, 망치와 못 그리고 색색의 천 조각 등 어디에 쓰려는지 알 수 없는 물건들이 잔뜩 들어 있다. 어느 날 라모네는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 마주친 것은, 혼자 숲 속에 틀어박혀 텔레비전만 보고 있는 여우. 라모네가 이유를 묻자 여우는 “내 이빨이 너무 크다고 아무도 나랑 놀아 주지 않아.”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라모네는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며 “또르륵 뚝딱!” 하고 주문을 외친 뒤, 여우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실천에 옮긴다. 바로 여우의 커다란 이빨에 피아노 건반을 그려 준 것! 남달리 커다란 이빨이 고민이었던 여우는 오히려 그 이빨 덕분에 숲 속 친구들을 즐겁게 해 줄 멋진 악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라모네는 머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손가락질 당하는 노마 씨, 낡아서 버려진 신세를 한탄하는 신발 한 짝, 반으로 쪼개져 괴로워하는 하트를 차례로 만나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몇몇 잡동사니와 연필, 물감과 붓을 가지고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라모네의 솜씨는 엉뚱하면서도 재치가 넘친다. 하지만 그런 라모네에게도 풀기 어려운 과제가 닥쳤으니 바로 태어나면서부터 웃음을 잃어버린 한 아이. 재미난 장난감, 포근한 곰 인형, 달콤한 케이크…… 어떤 선물도 아이에게 위로를 주지 못해 고심하던 라모네는 마침내 깨닫는다.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선물이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우리 모두는 다르면서도 같아요
라모네는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픔을 함께하며, 친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해 뚝딱 만들어 준다. 이 책은 라모네가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공감의 힘’과 ‘다름에 대한 인정’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15년이 넘게 미술 강사로 활동해 온 저자는 ‘공감’과 ‘인정’이야말로 성공적인 수업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가령 소통을 중요시하는 다운 증후군 아이에게는 늘 눈을 맞추면서 적절히 대응하는 데 힘쓰고, 자기 세계가 강한 자폐증 아이에게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통제하는 대신 최대한 존중하면서 다가가는 식이다. 실제로 각각의 아이들이 가진 남다른 조건과 상황을 공감하고 인정했을 때, 수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아이들은 재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인정은 어른은 물론이고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일러 주어야 할 덕목이다. ‘너는 왜 키가 작아? 너는 왜 우리랑 다르게 생겼어?’ 하는 식으로 지적하다 보면 서로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고 저마다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책을 통해 체험하는 즐거운 미술 치료
이 책은 공감과 인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이들을 만나면 선뜻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의도는 책의 마지막에 실린 활동 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되어 있다. 본문에서 라모네가 했던 것처럼, 책을 읽는 아이들 각자의 생각을 동원해 이빨이 너무 큰 여우와 머리가 뾰족한 노마 씨를 도울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는 코너를 마련해 놓았다.
친구들이 놀릴 때, 나랑 놀아 주지 않을 때, 외로운 기분이 들고 웃음이 나지 않을 때 등등 아이들도 타인에게 상처를 입고 이를 위로받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이럴 때, 나와 같은 친구가 또 있다는 걸 기억하고 라모네처럼 “또르르 뚝딱!” 하고 외친 다음, 해결 방법을 생각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려 보는 과정은 책을 통해 경험하는 일종의 미술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박상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아동미술치료를 공부했습니다. 제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나는 누구일까?〉로 우수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날마다 아이들에게 받는 감동과 사랑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되돌려 주고자 합니다.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드립니다
라모네는 세상에 행복을 나눠 주고 싶어 하는 개구리다. 늘 가지고 다니는 가방 안에는 연필과 붓, 망치와 못 그리고 색색의 천 조각 등 어디에 쓰려는지 알 수 없는 물건들이 잔뜩 들어 있다. 어느 날 라모네는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 마주친 것은, 혼자 숲 속에 틀어박혀 텔레비전만 보고 있는 여우. 라모네가 이유를 묻자 여우는 “내 이빨이 너무 크다고 아무도 나랑 놀아 주지 않아.”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라모네는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며 “또르륵 뚝딱!” 하고 주문을 외친 뒤, 여우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실천에 옮긴다. 바로 여우의 커다란 이빨에 피아노 건반을 그려 준 것! 남달리 커다란 이빨이 고민이었던 여우는 오히려 그 이빨 덕분에 숲 속 친구들을 즐겁게 해 줄 멋진 악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라모네는 머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손가락질 당하는 노마 씨, 낡아서 버려진 신세를 한탄하는 신발 한 짝, 반으로 쪼개져 괴로워하는 하트를 차례로 만나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몇몇 잡동사니와 연필, 물감과 붓을 가지고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라모네의 솜씨는 엉뚱하면서도 재치가 넘친다. 하지만 그런 라모네에게도 풀기 어려운 과제가 닥쳤으니 바로 태어나면서부터 웃음을 잃어버린 한 아이. 재미난 장난감, 포근한 곰 인형, 달콤한 케이크…… 어떤 선물도 아이에게 위로를 주지 못해 고심하던 라모네는 마침내 깨닫는다.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선물이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우리 모두는 다르면서도 같아요
라모네는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픔을 함께하며, 친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해 뚝딱 만들어 준다. 이 책은 라모네가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공감의 힘’과 ‘다름에 대한 인정’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15년이 넘게 미술 강사로 활동해 온 저자는 ‘공감’과 ‘인정’이야말로 성공적인 수업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가령 소통을 중요시하는 다운 증후군 아이에게는 늘 눈을 맞추면서 적절히 대응하는 데 힘쓰고, 자기 세계가 강한 자폐증 아이에게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통제하는 대신 최대한 존중하면서 다가가는 식이다. 실제로 각각의 아이들이 가진 남다른 조건과 상황을 공감하고 인정했을 때, 수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아이들은 재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인정은 어른은 물론이고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일러 주어야 할 덕목이다. ‘너는 왜 키가 작아? 너는 왜 우리랑 다르게 생겼어?’ 하는 식으로 지적하다 보면 서로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고 저마다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책을 통해 체험하는 즐거운 미술 치료
이 책은 공감과 인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이들을 만나면 선뜻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의도는 책의 마지막에 실린 활동 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되어 있다. 본문에서 라모네가 했던 것처럼, 책을 읽는 아이들 각자의 생각을 동원해 이빨이 너무 큰 여우와 머리가 뾰족한 노마 씨를 도울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는 코너를 마련해 놓았다.
친구들이 놀릴 때, 나랑 놀아 주지 않을 때, 외로운 기분이 들고 웃음이 나지 않을 때 등등 아이들도 타인에게 상처를 입고 이를 위로받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이럴 때, 나와 같은 친구가 또 있다는 걸 기억하고 라모네처럼 “또르르 뚝딱!” 하고 외친 다음, 해결 방법을 생각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려 보는 과정은 책을 통해 경험하는 일종의 미술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박상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아동미술치료를 공부했습니다. 제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나는 누구일까?〉로 우수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날마다 아이들에게 받는 감동과 사랑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되돌려 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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