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궁궐엔 볼 게 너무 많아요!
궁궐에 도착해 보면 무엇부터 보아야 할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솜씨를 지닌 장인들이 공들여 지은 건물도 멋지고, 연못을 파면서 생긴 흙을 쌓아 올린 후원도 아름답습니다. 온돌을 깔면서 바깥으로 빼낸 굴뚝에 새긴 학이며 박쥐, 불가사리 같은 조각들도 놓칠 수 없지요. 물가에서 혀를 쏙 내밀고 있는 재미있는 동물상이 어디 있는지도 보아야 하고요. 게다가 연못에 세운 경회루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이 책은 궁궐에 사는 나무들을 표지판 삼아 경복궁을 색다르게, 그리고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광화문에서부터 출발하는 실제 동선을 고려한 구체적인 가이드북이지요. 책에 그려 놓은 발자국 모양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열 그루 나무를 하나하나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꼭 챙겨야 할 재미있는 볼거리들도 놓치지 않게 됩니다.
주인공 아이 ‘예원’이를 안내하고 있는 것은 왜가리랑 메뚜기, 나비와 다람쥐 같은 동물들입니다.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궁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이지요. 나무와 함께 동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나무를 보러 가는 길에 만나는 귀한 문화재들에는 따로 일일이 설명을 붙여 두었답니다.
궁궐에서 보낸 사계절, 가고 또 가고, 보고 또 보고!
이 책을 위해 저자들은 1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의 풍경을 놓치지 않으려 꾸준히 취재를 계속했습니다. 어느 계절 하나 아름답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나무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계절은 아무래도 나무들의 색이 가장 아름다운 가을이었습니다. 어떤 나무를 보여 줄까 고르는 것도 어려웠지만 나무의 어느 시기를 보여 줄지 결정하는 것도 똑같이 어려웠습니다. 꽃 피는 봄에는 봄대로, 생명력 왕성한 여름은 여름대로, 열매가 달리거나 단풍이 절정인 가을은 가을대로, 잎 떨군 채 든든히 버티고 선 겨울은 겨울대로 나무는 아름다웠으니까요. 그래서 가을 나무를 중심으로 보여 주되, 꽃과 열매, 나무껍질 특징은 따로 그려 보여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생활에 쓰임새도 많고, 친근한 나무인 대추나무를 넣지 못한 것은 내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취재하는 동안 대추나무를 베어내고 어린 대추나무를 새로 심은 터라 보여 줄 수 있는 모습이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움을 머금고 다른 나무로 바꿔야 했습니다. 그러니 책에 실은 열 그루 나무 말고도 궁궐에서 발견한 ‘자기만의 나무’를 독자들이 마음에 따로 새겨 주면 좋겠다는 바람 역시, 책에 함께 담았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정임
전라북도 완주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농부 노환철의 막내딸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한겨레 작가학교 22기에서 글쓰기를 공부했고, 어린이 논픽션책 편집자로 일했다.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햇볕이 따뜻한 날에 풀밭을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쓴 책으로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ㄱㄴㄷ』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아야어여』 『애벌레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색깔이 궁금해』『궁궐에 나무 보러 갈래?』 등이 있다.
그림 : 안경자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지금은 식물 세밀화와 생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숨어 있는 곤충이나 작은 풀들을 잘 찾아내서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꿈이다. 『풀도감』『애벌레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생물 이야기』,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ㄱㄴㄷ』『색깔이 궁금해』『궁궐에 나무 보러 갈래?』등에 그림을 그렸다.
궁궐엔 볼 게 너무 많아요!
궁궐에 도착해 보면 무엇부터 보아야 할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솜씨를 지닌 장인들이 공들여 지은 건물도 멋지고, 연못을 파면서 생긴 흙을 쌓아 올린 후원도 아름답습니다. 온돌을 깔면서 바깥으로 빼낸 굴뚝에 새긴 학이며 박쥐, 불가사리 같은 조각들도 놓칠 수 없지요. 물가에서 혀를 쏙 내밀고 있는 재미있는 동물상이 어디 있는지도 보아야 하고요. 게다가 연못에 세운 경회루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이 책은 궁궐에 사는 나무들을 표지판 삼아 경복궁을 색다르게, 그리고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광화문에서부터 출발하는 실제 동선을 고려한 구체적인 가이드북이지요. 책에 그려 놓은 발자국 모양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열 그루 나무를 하나하나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꼭 챙겨야 할 재미있는 볼거리들도 놓치지 않게 됩니다.
주인공 아이 ‘예원’이를 안내하고 있는 것은 왜가리랑 메뚜기, 나비와 다람쥐 같은 동물들입니다.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궁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이지요. 나무와 함께 동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나무를 보러 가는 길에 만나는 귀한 문화재들에는 따로 일일이 설명을 붙여 두었답니다.
궁궐에서 보낸 사계절, 가고 또 가고, 보고 또 보고!
이 책을 위해 저자들은 1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의 풍경을 놓치지 않으려 꾸준히 취재를 계속했습니다. 어느 계절 하나 아름답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나무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계절은 아무래도 나무들의 색이 가장 아름다운 가을이었습니다. 어떤 나무를 보여 줄까 고르는 것도 어려웠지만 나무의 어느 시기를 보여 줄지 결정하는 것도 똑같이 어려웠습니다. 꽃 피는 봄에는 봄대로, 생명력 왕성한 여름은 여름대로, 열매가 달리거나 단풍이 절정인 가을은 가을대로, 잎 떨군 채 든든히 버티고 선 겨울은 겨울대로 나무는 아름다웠으니까요. 그래서 가을 나무를 중심으로 보여 주되, 꽃과 열매, 나무껍질 특징은 따로 그려 보여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생활에 쓰임새도 많고, 친근한 나무인 대추나무를 넣지 못한 것은 내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취재하는 동안 대추나무를 베어내고 어린 대추나무를 새로 심은 터라 보여 줄 수 있는 모습이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움을 머금고 다른 나무로 바꿔야 했습니다. 그러니 책에 실은 열 그루 나무 말고도 궁궐에서 발견한 ‘자기만의 나무’를 독자들이 마음에 따로 새겨 주면 좋겠다는 바람 역시, 책에 함께 담았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정임
전라북도 완주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농부 노환철의 막내딸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한겨레 작가학교 22기에서 글쓰기를 공부했고, 어린이 논픽션책 편집자로 일했다.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햇볕이 따뜻한 날에 풀밭을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쓴 책으로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ㄱㄴㄷ』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아야어여』 『애벌레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색깔이 궁금해』『궁궐에 나무 보러 갈래?』 등이 있다.
그림 : 안경자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지금은 식물 세밀화와 생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숨어 있는 곤충이나 작은 풀들을 잘 찾아내서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꿈이다. 『풀도감』『애벌레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생물 이야기』,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ㄱㄴㄷ』『색깔이 궁금해』『궁궐에 나무 보러 갈래?』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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