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박자청, 한양 건설의 으뜸 주역이 되다
조선이 세워질 때,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따라서 왕이 지낼 궁궐과 왕을 따라온 백성들이 살 집이 필요했지요. 즉, 한양을 통째로 새로 지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때 한양을 세우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 바로 박자청(朴子靑, 1357~1423)입니다. 박자청은 성을 쌓고, 길을 반듯하게 내고, 개천이 넘치지 않도록 바닥을 깊게 파고, 둑을 쌓았습니다. 또,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을 짓고, 그 앞 큰 길을 따라 장랑(가게)을 지어 시장이 들어서게 했으며, 크고 작은 길들을 내고, 길가에 집을 세워 한양을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수도로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한양은 박자청의 치밀한 계획과 뛰어난 기술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외에도 박자청은 성균관 문묘를 수리하고, 태조임금의 무덤인 건원릉을 만드는 등 당대 최고의 건축가로 맹활약했습니다.
경복궁의 꽃, 경회루를 세우다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국보 제224호 경회루. 연못 위에 비치는 그림자도 절경이지만, 2층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북악산 일대의 모습 또한 최고로 꼽힙니다. 그런데 경회루는 과연 누가 지었을까요?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박자청이 태종의 명을 받아 8개월 만에 완성했습니다. 박자청은 고려시대에 태어나 가난한 형편 때문에 양반 밑에서 노비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이 세워지자 궁궐 문을 지키는 군사가 되었지요. 그러다가 뛰어난 건축 기술과 임금의 명이라면 목숨을 걸고 완수하고야 마는 뚝심을 인정받아 종1품의 지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에서는 박자청이 습지 위에 기울어져 가는 다락집을 헐고, 경회루를 세우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박자청은 비천한 출신으로 대신들의 불신과 조롱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꾼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경회루를 세워나갑니다. 첨단 기술이나 장비가 없는 그 시절에 8개월 만에 경회루를 세웠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자청의 추진력과 통솔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하게 합니다.
경회루에 숨겨진 신비로운 과학의 비밀
여러 왕 중에서도 세종대왕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경회루는 가뭄에는 기우제를 올렸고, 무과 시험을 주재했으며, 무사들의 활쏘기 시범도 이곳에서 관람했습니다. 또한, 왕들은 경회루에서 외국 사신을 맞이하고 종친과 신하들을 위한 연회를 자주 베풀었지요. 1477년(성종 8)에 경회루를 방문한 유구국의 사신은 경회루 돌기둥에 새겨진 용 그림자가 푸른 물결 위에 비추는 모습을 보며 장관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런데 못 위에 자리한 경회루에는 특별한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북악산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연못 전체를 순환하게 되어 있으며, 못의 바닥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 항상 연못이 맑고 잔잔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처럼 경회루에는 박자청의 뛰어난 기술과 재능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신분의 장벽을 넘어 재능과 성실함으로 우뚝 선 건축가 박자청 이야기
한편, 박자청은 건축가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남다른 뚝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박자청이 궁궐 문을 지키는 군사로 일할 때 일입니다. 태조임금의 동생 의안대군(義安大君)이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박자청은 왕의 명령이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의안대군이 발길로 차며 상처를 입혔지만, 끝내 문을 열지 않았지요. 이 사실을 안 태조는 박자청에게 은대(銀帶)를 하사하고 어전 밖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박자청이 만약 노비라는 신분에 갇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황에 따라 자신의 편리를 위해 일을 처리했더라면 과연 궁을 짓고 도성을 쌓고 다리를 놓는 건축가로 활약할 수 있었을까요? 박자청 이야기는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성실함과 굳은 의지로 재능을 발휘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음을 알려줍니다.
인물과 이야기에 관한 이해와 학습을 돕는 정보페이지
초등 교과에서 역사 과목이 중요시되면서, 저학년부터 역사 공부를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그러나 그 연령대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게 따분한 공부가 아닌 즐거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역사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은 인물 이야기를 처음 접하거나, 역사는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초등 저학년의 연령대에 딱 맞게 구성한 내용과 이야기를 잘 표현한 친근한 그림 때문입니다. 즉,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으며,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만을 뽑아 쉽게 풀어서 전달합니다. 또, 본문에 이어 내용의 이해와 학습을 돕는 알찬 정보페이지가 제공되어, 궁금한 점을 해결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를 펴고 다 같이 소리 내어 읽어볼까요?
▣ 작가 소개
글 : 허윤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때, 맛있는 걸 먹을 때, 어린이 책을 읽고 쓸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줌마예요. 세상살이에 보탬이 되는 공부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더 좋아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글쓰기 공부를 했어요. 지은 책으로 『아빠가 감기 걸린 날』, 『나는 언니니까!』, 『붕어빵 형제』가 있어요.
그림 : 김주경
모든 어른 안에는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예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며 공상하기를 좋아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그림책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어요. 그린 책으로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고추 아저씨 발명왕 되다』, 『별가족, 태양계 탐험을 떠나다』,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행복한 모자』, 『첩자가 된 아이』, 『폭탄 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이 있어요.
박자청, 한양 건설의 으뜸 주역이 되다
조선이 세워질 때,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따라서 왕이 지낼 궁궐과 왕을 따라온 백성들이 살 집이 필요했지요. 즉, 한양을 통째로 새로 지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때 한양을 세우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 바로 박자청(朴子靑, 1357~1423)입니다. 박자청은 성을 쌓고, 길을 반듯하게 내고, 개천이 넘치지 않도록 바닥을 깊게 파고, 둑을 쌓았습니다. 또,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을 짓고, 그 앞 큰 길을 따라 장랑(가게)을 지어 시장이 들어서게 했으며, 크고 작은 길들을 내고, 길가에 집을 세워 한양을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수도로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한양은 박자청의 치밀한 계획과 뛰어난 기술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외에도 박자청은 성균관 문묘를 수리하고, 태조임금의 무덤인 건원릉을 만드는 등 당대 최고의 건축가로 맹활약했습니다.
경복궁의 꽃, 경회루를 세우다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국보 제224호 경회루. 연못 위에 비치는 그림자도 절경이지만, 2층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북악산 일대의 모습 또한 최고로 꼽힙니다. 그런데 경회루는 과연 누가 지었을까요?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박자청이 태종의 명을 받아 8개월 만에 완성했습니다. 박자청은 고려시대에 태어나 가난한 형편 때문에 양반 밑에서 노비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이 세워지자 궁궐 문을 지키는 군사가 되었지요. 그러다가 뛰어난 건축 기술과 임금의 명이라면 목숨을 걸고 완수하고야 마는 뚝심을 인정받아 종1품의 지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에서는 박자청이 습지 위에 기울어져 가는 다락집을 헐고, 경회루를 세우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박자청은 비천한 출신으로 대신들의 불신과 조롱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꾼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경회루를 세워나갑니다. 첨단 기술이나 장비가 없는 그 시절에 8개월 만에 경회루를 세웠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자청의 추진력과 통솔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하게 합니다.
경회루에 숨겨진 신비로운 과학의 비밀
여러 왕 중에서도 세종대왕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경회루는 가뭄에는 기우제를 올렸고, 무과 시험을 주재했으며, 무사들의 활쏘기 시범도 이곳에서 관람했습니다. 또한, 왕들은 경회루에서 외국 사신을 맞이하고 종친과 신하들을 위한 연회를 자주 베풀었지요. 1477년(성종 8)에 경회루를 방문한 유구국의 사신은 경회루 돌기둥에 새겨진 용 그림자가 푸른 물결 위에 비추는 모습을 보며 장관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런데 못 위에 자리한 경회루에는 특별한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북악산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연못 전체를 순환하게 되어 있으며, 못의 바닥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 항상 연못이 맑고 잔잔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처럼 경회루에는 박자청의 뛰어난 기술과 재능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신분의 장벽을 넘어 재능과 성실함으로 우뚝 선 건축가 박자청 이야기
한편, 박자청은 건축가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남다른 뚝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박자청이 궁궐 문을 지키는 군사로 일할 때 일입니다. 태조임금의 동생 의안대군(義安大君)이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박자청은 왕의 명령이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의안대군이 발길로 차며 상처를 입혔지만, 끝내 문을 열지 않았지요. 이 사실을 안 태조는 박자청에게 은대(銀帶)를 하사하고 어전 밖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박자청이 만약 노비라는 신분에 갇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황에 따라 자신의 편리를 위해 일을 처리했더라면 과연 궁을 짓고 도성을 쌓고 다리를 놓는 건축가로 활약할 수 있었을까요? 박자청 이야기는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성실함과 굳은 의지로 재능을 발휘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음을 알려줍니다.
인물과 이야기에 관한 이해와 학습을 돕는 정보페이지
초등 교과에서 역사 과목이 중요시되면서, 저학년부터 역사 공부를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그러나 그 연령대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게 따분한 공부가 아닌 즐거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역사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은 인물 이야기를 처음 접하거나, 역사는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초등 저학년의 연령대에 딱 맞게 구성한 내용과 이야기를 잘 표현한 친근한 그림 때문입니다. 즉,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으며,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만을 뽑아 쉽게 풀어서 전달합니다. 또, 본문에 이어 내용의 이해와 학습을 돕는 알찬 정보페이지가 제공되어, 궁금한 점을 해결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를 펴고 다 같이 소리 내어 읽어볼까요?
▣ 작가 소개
글 : 허윤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때, 맛있는 걸 먹을 때, 어린이 책을 읽고 쓸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줌마예요. 세상살이에 보탬이 되는 공부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더 좋아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글쓰기 공부를 했어요. 지은 책으로 『아빠가 감기 걸린 날』, 『나는 언니니까!』, 『붕어빵 형제』가 있어요.
그림 : 김주경
모든 어른 안에는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예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며 공상하기를 좋아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그림책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어요. 그린 책으로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고추 아저씨 발명왕 되다』, 『별가족, 태양계 탐험을 떠나다』,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행복한 모자』, 『첩자가 된 아이』, 『폭탄 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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