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십장생과 함께하는 신 나는 숨바꼭질
아이가 십장생 친구들과 숨바꼭질합니다. 찰랑찰랑 물, 푸릇푸릇 소나무, 방글방글 불로초, 울퉁불퉁 바위, 폴짝폴짝 사슴, 긴부리 학, 몽실몽실 구름, 쑤욱쑤욱 대나무, 반짝반짝 해님, 엉금엉금 거북이까지! 모두들 재빠르게 숨었는데 거북이는 미처 숨지 못했네요. 아이는 거북이와 함께 다른 친구들을 찾으러 갑니다.
조그만 집에 들어가 친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집 지키는 문신들이 막아섭니다. 아이는 친구들을 얼른 찾아 나오겠다고 설득합니다. 그러자 문신은 “회색 문은 절대 열면 안 된다.”며 경고하지요. 과연 아이는 무사히 친구들을 찾아 나올 수 있을까요
신화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대소동
《꽃살문》은 신화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아이가 십장생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는 산골짜기는 가상의 세계입니다. 아이가 열게 되는 네 개의 문은 사계절을 의미하지요. 아이는 사계절을 넘나들며 곳곳에 숨어 있는 친구들을 찾아냅니다.붉은 문을 열자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따뜻한 봄이 펼쳐집니다. 푸른 문으로 들어가면 계곡물에서 놀기 좋은 여름, 갈색 문으로 들어가면 책 읽기 좋은 가을이지요. 문신이 열지 말라고 경고한 회색 문 안은 겨울입니다.
아이는 회색 문을 열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긴부리 학과 소나무가 보이지 않자 조바심이 납니다. 회색 문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조금만 열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회색 문을 여는 순간, 아이와 친구들은 추운 겨울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겨울을 지키는 동장군을 만나지요!
하지만 문신이 경고한 것과 달리, 쌩쌩 부는 호랑이 바람은 해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작가는 호랑이 바람을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천진한 캐릭터로 표현해 새로운 재미를 선보입니다. 또한 동장군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추운 겨울에도 볼이 발갛게 트도록 뛰어노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꽃살문에서 포착한 살아 숨 쉬는 이야기
《깊은 산골 작은 집》에서 부적에 숨겨진 이야기를 신명나게 펼쳐낸 김지연 작가는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갑니다. 작가는 신흥사, 성혈사, 내소사 등의 사찰과 고궁에서 볼 수 있는 ‘꽃살문’에서 신화적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꽃살문에 새겨진 동자와 거북이, 학, 불로초 등의 십장생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중, 그곳에 숨은 것으로 본 것이지요. 《꽃살문》의 뒷면지에는 문살로 숨어 드는 아이와 십장생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뒷표지에는 이들이 완전히 숨어 들어간 모습이 담겨 완결성을 가집니다.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꽃살문은 오래된 고형물이 아니라 친근한 대상으로 다가옵니다. 《꽃살문》을 읽은 독자들이 실제 꽃살문을 보면서, 저마다 그곳에 깃든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작가의 말 김지연
투덕투덕 나무 깎아 만든 문살에 가만히 한 손을 대어 봅니다.
봄꽃 향기에 취해 해를 품고, 여름비에 젖어 웃기도 하고, 금실은실 가을 달빛으로 수를 놓아 한껏 치장하고, 겨울바람과 우렁차게 노래 부르던 문이 제게 묻습니다.
너는 어떤 문들을 만났고, 지금은 어느 문 앞이냐고.
문을 열고 나가면 문 밖의 시끌벅적 모험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돌아와 문을 닫고 느끼는 문 안의 작은 평화에 또 설렙니다.
모험과 평화를 새긴 내 마음의 문에 다른 한 손을 대어 답합니다.
용기 내십시오. 어디든 응원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꽃살문처럼 피어나시길!
▣ 작가 소개
글그림 : 김지연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구미에서 자랐습니다. 평생 해도 후회하지 않을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SI그림책연구소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세상의 마법 먼지를 먹으며 그림 그리고 글쓰기, 아이들 웃음소리와 돌멩이 모으기를 좋아합니다. 구석구석 재미난 것 찾아 매일 설레기,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기, 때론 멀리 돌아가며 씩 웃기도 합니다. 현재 인생 무더기비 이후 맑음! 반짝반짝 빛나는 중. 쓰고 그린 책으로 《깊은 산골 작은 집》 《부적》, 그린 책으로 《연오랑 세오녀》가 있습니다.
십장생과 함께하는 신 나는 숨바꼭질
아이가 십장생 친구들과 숨바꼭질합니다. 찰랑찰랑 물, 푸릇푸릇 소나무, 방글방글 불로초, 울퉁불퉁 바위, 폴짝폴짝 사슴, 긴부리 학, 몽실몽실 구름, 쑤욱쑤욱 대나무, 반짝반짝 해님, 엉금엉금 거북이까지! 모두들 재빠르게 숨었는데 거북이는 미처 숨지 못했네요. 아이는 거북이와 함께 다른 친구들을 찾으러 갑니다.
조그만 집에 들어가 친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집 지키는 문신들이 막아섭니다. 아이는 친구들을 얼른 찾아 나오겠다고 설득합니다. 그러자 문신은 “회색 문은 절대 열면 안 된다.”며 경고하지요. 과연 아이는 무사히 친구들을 찾아 나올 수 있을까요
신화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대소동
《꽃살문》은 신화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아이가 십장생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는 산골짜기는 가상의 세계입니다. 아이가 열게 되는 네 개의 문은 사계절을 의미하지요. 아이는 사계절을 넘나들며 곳곳에 숨어 있는 친구들을 찾아냅니다.붉은 문을 열자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따뜻한 봄이 펼쳐집니다. 푸른 문으로 들어가면 계곡물에서 놀기 좋은 여름, 갈색 문으로 들어가면 책 읽기 좋은 가을이지요. 문신이 열지 말라고 경고한 회색 문 안은 겨울입니다.
아이는 회색 문을 열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긴부리 학과 소나무가 보이지 않자 조바심이 납니다. 회색 문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조금만 열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회색 문을 여는 순간, 아이와 친구들은 추운 겨울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겨울을 지키는 동장군을 만나지요!
하지만 문신이 경고한 것과 달리, 쌩쌩 부는 호랑이 바람은 해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작가는 호랑이 바람을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천진한 캐릭터로 표현해 새로운 재미를 선보입니다. 또한 동장군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추운 겨울에도 볼이 발갛게 트도록 뛰어노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꽃살문에서 포착한 살아 숨 쉬는 이야기
《깊은 산골 작은 집》에서 부적에 숨겨진 이야기를 신명나게 펼쳐낸 김지연 작가는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갑니다. 작가는 신흥사, 성혈사, 내소사 등의 사찰과 고궁에서 볼 수 있는 ‘꽃살문’에서 신화적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꽃살문에 새겨진 동자와 거북이, 학, 불로초 등의 십장생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중, 그곳에 숨은 것으로 본 것이지요. 《꽃살문》의 뒷면지에는 문살로 숨어 드는 아이와 십장생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뒷표지에는 이들이 완전히 숨어 들어간 모습이 담겨 완결성을 가집니다.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꽃살문은 오래된 고형물이 아니라 친근한 대상으로 다가옵니다. 《꽃살문》을 읽은 독자들이 실제 꽃살문을 보면서, 저마다 그곳에 깃든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작가의 말 김지연
투덕투덕 나무 깎아 만든 문살에 가만히 한 손을 대어 봅니다.
봄꽃 향기에 취해 해를 품고, 여름비에 젖어 웃기도 하고, 금실은실 가을 달빛으로 수를 놓아 한껏 치장하고, 겨울바람과 우렁차게 노래 부르던 문이 제게 묻습니다.
너는 어떤 문들을 만났고, 지금은 어느 문 앞이냐고.
문을 열고 나가면 문 밖의 시끌벅적 모험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돌아와 문을 닫고 느끼는 문 안의 작은 평화에 또 설렙니다.
모험과 평화를 새긴 내 마음의 문에 다른 한 손을 대어 답합니다.
용기 내십시오. 어디든 응원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꽃살문처럼 피어나시길!
▣ 작가 소개
글그림 : 김지연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구미에서 자랐습니다. 평생 해도 후회하지 않을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SI그림책연구소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세상의 마법 먼지를 먹으며 그림 그리고 글쓰기, 아이들 웃음소리와 돌멩이 모으기를 좋아합니다. 구석구석 재미난 것 찾아 매일 설레기,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기, 때론 멀리 돌아가며 씩 웃기도 합니다. 현재 인생 무더기비 이후 맑음! 반짝반짝 빛나는 중. 쓰고 그린 책으로 《깊은 산골 작은 집》 《부적》, 그린 책으로 《연오랑 세오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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