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꼬마 늑대와의 약속! 지켜야 할까, 지키지 않아도 될까?
반바지와 티셔츠를 단정하게 입은 꼬마 늑대를 본 적이 있나요? ≪약속 꼭! 꼭 지킬게≫에 나오는 꼬마 늑대는 전형적인 늑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착하고 예의 바른 늑대입니다. 이 꼬마 늑대는 부모님께 다른 동물을 잡아먹을 때 마지막을 항상 존중해야 한다고 배웠지요.
자, 이제 배고픈 꼬마 늑대가 숲으로 첫 사냥을 나갑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꼬마 늑대는 첫 번째로 토끼를 잡았습니다. 무척 배가 고팠지만, 마지막 소원은 반드시 들어주어야 한다던 부모님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나는 너를 곧 잡아먹을 거야. 그 전에 마지막 소원을 들어줄게.”
재미있는 책을 읽어 달라는 토끼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꼬마 늑대는 집에 가서 책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토끼는 도망가고 없었지요.
“꼼짝하지 않기로 약속해 놓고 가 버린 거야? 이 거짓말쟁이.”
실망하고 화가 난 꼬마 늑대는 다른 먹이를 잡으러 갔습니다. 두 번째로는 암탉을 잡았지요. 아까보다도 더 배가 고팠지만, 이번에도 꼬마 늑대는 암탉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싶다는 암탉의 소원을 들어주려 꼬마 늑대가 악기를 가지러 간 사이, 암탉 역시 움직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거짓말쟁이가 또 있었어.”
화가 머리끝까지 난 채로 또 다른 먹잇감을 찾아 나선 꼬마 늑대는 세 번째로 소년을 잡았습니다. 먹잇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다 자신만 연거푸 바보 취급을 당한 것이 분하고 억울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꼬마 늑대는 소년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소년이 자신을 그려 달라고 부탁하자 꼬마 늑대는 집에 와서 스케치북과 연필을 가지고 갔습니다. 소년은 약속대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너, 그대로 있구나!”
“물론이지, 엄마 아빠가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
꼬마 늑대는 소년의 모습을 그려 준 다음, 친구들에게 멋진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소년과 함께 소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곳에 있던 소년의 친구들은 바로 꼬마 늑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토끼와 암탉이었습니다. 꼬마 늑대는 이들을 어떻게 할까요…?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따라야 할 규칙,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
≪약속 꼭! 꼭 지킬게≫는 예의와 도덕을 잘 교육 받은 꼬마 늑대가 첫 사냥을 나가 토끼, 암탉, 소년을 차례로 잡으면서 겪는 이야기를 통해 ‘약속’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다 두 번이나 먹잇감을 놓친 꼬마 늑대와 목숨을 구하기 위해 꼬마 늑대에게 거짓 약속을 한 뒤 약속을 어기고 도망간 토끼와 암탉, 그리고 목숨이 위태로워도 피하지 않고 약속을 지킨 소년이 등장합니다.
약속을 어기고 도망간 토끼와 암탉이 목숨을 구한 듯 보이며 결말을 짐작케 하던 이야기는 소년이 데려온 꼬마 늑대가 토끼와 암탉을 맞닥뜨리고 이들이 함께 사라지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과연 토끼와 암탉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토끼와 암탉이 잘못을 빌고 꼬마 늑대는 이들을 용서하는 훈훈한 결말? 이 책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아마도 토끼와 암탉은 거짓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를 듯 보입니다. 조금은 섬뜩한 결말을 통해 이 책은 약속이란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적당히 둘러대려는 목적으로 대충 해도 되는 가벼운 것이 아니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쉽게 삶의 규칙을 어기는 것보다 당장은 내가 손해를 보는 것 같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결국에는 더 낫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약속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다소 파격적인 결말임에도 한편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동화 같은 핑크빛 세상이 아니라 녹색이라고는 점 하나도 보이지 않는 갈색과 황토색의 숲, 이 책의 표지부터 본문 전체에 흐르는 바로 그 빛깔에 가깝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만약 늑대였다면? 내가 만약 토끼이고 암탉이고 소년이었다면 약속을 지켰을까?’, 그리고 살아가다 보면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걸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약속을 어겨도 되지 않을까? 지키지 않아도 되는 약속은 없는 걸까?’라는 물음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 르로이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짧은 문장들 속에 큰 뜻을 담은 글을 쓰고 있으며, 그동안 쓴 작품으로 ≪다섯 발가락≫, ≪멋쟁이 슈퍼 토끼≫ ≪으악, 늑대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마티유 모데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생활 속 모든 것들을 그림으로 담아 내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드는 데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다섯 발가락≫, ≪난 갈 거야!≫, ≪으악, 늑대다!≫,≪냉장고에 들어간 매머드≫ 등이 있습니다.
꼬마 늑대와의 약속! 지켜야 할까, 지키지 않아도 될까?
반바지와 티셔츠를 단정하게 입은 꼬마 늑대를 본 적이 있나요? ≪약속 꼭! 꼭 지킬게≫에 나오는 꼬마 늑대는 전형적인 늑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착하고 예의 바른 늑대입니다. 이 꼬마 늑대는 부모님께 다른 동물을 잡아먹을 때 마지막을 항상 존중해야 한다고 배웠지요.
자, 이제 배고픈 꼬마 늑대가 숲으로 첫 사냥을 나갑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꼬마 늑대는 첫 번째로 토끼를 잡았습니다. 무척 배가 고팠지만, 마지막 소원은 반드시 들어주어야 한다던 부모님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나는 너를 곧 잡아먹을 거야. 그 전에 마지막 소원을 들어줄게.”
재미있는 책을 읽어 달라는 토끼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꼬마 늑대는 집에 가서 책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토끼는 도망가고 없었지요.
“꼼짝하지 않기로 약속해 놓고 가 버린 거야? 이 거짓말쟁이.”
실망하고 화가 난 꼬마 늑대는 다른 먹이를 잡으러 갔습니다. 두 번째로는 암탉을 잡았지요. 아까보다도 더 배가 고팠지만, 이번에도 꼬마 늑대는 암탉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싶다는 암탉의 소원을 들어주려 꼬마 늑대가 악기를 가지러 간 사이, 암탉 역시 움직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거짓말쟁이가 또 있었어.”
화가 머리끝까지 난 채로 또 다른 먹잇감을 찾아 나선 꼬마 늑대는 세 번째로 소년을 잡았습니다. 먹잇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다 자신만 연거푸 바보 취급을 당한 것이 분하고 억울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꼬마 늑대는 소년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소년이 자신을 그려 달라고 부탁하자 꼬마 늑대는 집에 와서 스케치북과 연필을 가지고 갔습니다. 소년은 약속대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너, 그대로 있구나!”
“물론이지, 엄마 아빠가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
꼬마 늑대는 소년의 모습을 그려 준 다음, 친구들에게 멋진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소년과 함께 소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곳에 있던 소년의 친구들은 바로 꼬마 늑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토끼와 암탉이었습니다. 꼬마 늑대는 이들을 어떻게 할까요…?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따라야 할 규칙,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
≪약속 꼭! 꼭 지킬게≫는 예의와 도덕을 잘 교육 받은 꼬마 늑대가 첫 사냥을 나가 토끼, 암탉, 소년을 차례로 잡으면서 겪는 이야기를 통해 ‘약속’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다 두 번이나 먹잇감을 놓친 꼬마 늑대와 목숨을 구하기 위해 꼬마 늑대에게 거짓 약속을 한 뒤 약속을 어기고 도망간 토끼와 암탉, 그리고 목숨이 위태로워도 피하지 않고 약속을 지킨 소년이 등장합니다.
약속을 어기고 도망간 토끼와 암탉이 목숨을 구한 듯 보이며 결말을 짐작케 하던 이야기는 소년이 데려온 꼬마 늑대가 토끼와 암탉을 맞닥뜨리고 이들이 함께 사라지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과연 토끼와 암탉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토끼와 암탉이 잘못을 빌고 꼬마 늑대는 이들을 용서하는 훈훈한 결말? 이 책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아마도 토끼와 암탉은 거짓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를 듯 보입니다. 조금은 섬뜩한 결말을 통해 이 책은 약속이란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적당히 둘러대려는 목적으로 대충 해도 되는 가벼운 것이 아니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쉽게 삶의 규칙을 어기는 것보다 당장은 내가 손해를 보는 것 같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결국에는 더 낫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약속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다소 파격적인 결말임에도 한편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동화 같은 핑크빛 세상이 아니라 녹색이라고는 점 하나도 보이지 않는 갈색과 황토색의 숲, 이 책의 표지부터 본문 전체에 흐르는 바로 그 빛깔에 가깝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만약 늑대였다면? 내가 만약 토끼이고 암탉이고 소년이었다면 약속을 지켰을까?’, 그리고 살아가다 보면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걸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약속을 어겨도 되지 않을까? 지키지 않아도 되는 약속은 없는 걸까?’라는 물음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 르로이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짧은 문장들 속에 큰 뜻을 담은 글을 쓰고 있으며, 그동안 쓴 작품으로 ≪다섯 발가락≫, ≪멋쟁이 슈퍼 토끼≫ ≪으악, 늑대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마티유 모데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생활 속 모든 것들을 그림으로 담아 내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드는 데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다섯 발가락≫, ≪난 갈 거야!≫, ≪으악, 늑대다!≫,≪냉장고에 들어간 매머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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