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환상적인 모험으로 가득한 미하엘 엔데의 데뷔작
『모모』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미하엘 엔데는 20세기 독일 판타지 문학의 거장이자 세대와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냄비와 국자 전쟁』 등 그의 작품은 신비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바탕으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햇빛섬으로 배달된 까만 아기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아저씨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데뷔작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는 출간 즉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동시에, 독일아동문학상, 안데르센상 명예상을 연달아 수상하면서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걸작입니다.
『짐 크노프와 네포무크』는 아직 장편 동화의 긴 호흡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으로 기획한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여행을 하던 짐 크노프와 루카스 아저씨가 아주 특별한 친구, 네포무크를 만나 도와주게 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연필 스케치로만 이루어진 원작의 삽화를 바탕으로 컬러풀하게 재구성된 그림은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려냈습니다.
사랑스러운 꼬마 용의 아주 특별한 고민
짐 크노프와 루카스 아저씨는 기관차 엠마와 함께 햇빛섬을 떠나 세상 곳곳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행하는 곳에는 산이 많아 한참동안이나 언덕을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잠시 쉬면서 버터 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뒤쪽 산에서 노랑이랑 파랑 점박이 무늬가 있는 주둥이가 불쑥 나타났습니다. 바로 네포무크라는 이름을 가진 용이었습니다.
하마 엄마와 아빠 용을 반절씩 닮은 네포무크에게는 고민이 무척 많습니다. 다른 용들처럼 무섭게 생기지 않았고 불도 못 뿜는 데다, 반쪽짜리 용이라서 용들의 도시에서 살 수 없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화산 속의 불마저 꺼져 버려 제일 좋아하는 용암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이 착한 짐과 루카스 아저씨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서, 가엾은 네포무크를 돕기로 마음먹습니다.
네포무크는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용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외톨이로 지냅니다. 때문에 네포무크는 다른 용들처럼 무시무시하게 보이길 바라지요. 나와 다른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외시키는 용들의 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전합니다. 그리고 그런 네포무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뿐 아니라 매우 특별한 친구라고 말하면서, 다른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도와주는 짐 크노프와 루카스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마음씨까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원저 : 미하엘 엔데
Michael Andreas Helmuth Ende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텐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글이면 글, 그림이면 그림, 연극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재능은 그림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
2차 세계대전 즈음, 발도로프 스쿨에서 공부하다 아버지에게 징집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쟁 후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잠시동안 공부를 더 하고 나서는 곧바로 진짜 인생이 있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연극배우, 연극평론가, 연극기획자로 활동했다.
그는 1960년에 첫 작품 『기관차 대여행』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는데, 그 후 1970년에는 『모모』를, 1979년에는 『끝없는 이야기』를 출간함으로써 세계 문학계와 청소년들 사이에 미하엘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꿈꾸는 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하엘 엔데의 영원한 걸작 『모모』에는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어린이에겐 꿈을, 어른에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주는 행복한 이야기로, 바쁘기 짝이 없고, 마음놓고 쉴 수 조차 없는 이 시대의 어른들에게 미하엘 엔데는 ‘시간은 삶이고, 삶은 우리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망각의 정원』은 미하엘 엔데의 유고작으로 그의 모든 상상력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집과 거리 심지어 사람들의 모습마저 모두 똑같고, 꿈꾸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도시 노름 시에 사는 소피헨은 꿈을 꿀 줄 알고 자주 꿈꾸는 것을 즐긴다. 어느 날 꿈을 꾸다 길을 잃어버린 소피헨이 망각의 정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지만 똑같은 모양의 집에서 사는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노름 시의 모습을 통해 시간과 물질과 돈의 노예가 되어 바쁘게 살아가며 꿈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망각의 정원이라는 판타지의 세계를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그 외에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마법의 수프』『렝켄의 비밀』『보름달의 전설』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면서 철학이 있는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 즐거운 여행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1995년 미하엘 엔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의 언론들은 그를 단지 작가로서가 아니라 ''동화라는 수단을 통해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비판한 철학가''로 재평가하며 엔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림 : 마티아스 베버
광고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자 : 황문정
이화여자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짐 크노프는 어떻게 햇빛섬에 왔을까』『모험을 떠나는 짐 크노프』『짐 크노프와 사막의 거인』 등이 있습니다.
편자 : 베아테 될링
방송 기자로,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쓰고 청소년을 위한 책을 발표했습니다.
환상적인 모험으로 가득한 미하엘 엔데의 데뷔작
『모모』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미하엘 엔데는 20세기 독일 판타지 문학의 거장이자 세대와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냄비와 국자 전쟁』 등 그의 작품은 신비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바탕으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햇빛섬으로 배달된 까만 아기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아저씨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데뷔작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는 출간 즉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동시에, 독일아동문학상, 안데르센상 명예상을 연달아 수상하면서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걸작입니다.
『짐 크노프와 네포무크』는 아직 장편 동화의 긴 호흡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으로 기획한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여행을 하던 짐 크노프와 루카스 아저씨가 아주 특별한 친구, 네포무크를 만나 도와주게 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연필 스케치로만 이루어진 원작의 삽화를 바탕으로 컬러풀하게 재구성된 그림은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려냈습니다.
사랑스러운 꼬마 용의 아주 특별한 고민
짐 크노프와 루카스 아저씨는 기관차 엠마와 함께 햇빛섬을 떠나 세상 곳곳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행하는 곳에는 산이 많아 한참동안이나 언덕을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잠시 쉬면서 버터 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뒤쪽 산에서 노랑이랑 파랑 점박이 무늬가 있는 주둥이가 불쑥 나타났습니다. 바로 네포무크라는 이름을 가진 용이었습니다.
하마 엄마와 아빠 용을 반절씩 닮은 네포무크에게는 고민이 무척 많습니다. 다른 용들처럼 무섭게 생기지 않았고 불도 못 뿜는 데다, 반쪽짜리 용이라서 용들의 도시에서 살 수 없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화산 속의 불마저 꺼져 버려 제일 좋아하는 용암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이 착한 짐과 루카스 아저씨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서, 가엾은 네포무크를 돕기로 마음먹습니다.
네포무크는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용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외톨이로 지냅니다. 때문에 네포무크는 다른 용들처럼 무시무시하게 보이길 바라지요. 나와 다른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외시키는 용들의 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전합니다. 그리고 그런 네포무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뿐 아니라 매우 특별한 친구라고 말하면서, 다른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도와주는 짐 크노프와 루카스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마음씨까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원저 : 미하엘 엔데
Michael Andreas Helmuth Ende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텐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글이면 글, 그림이면 그림, 연극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재능은 그림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
2차 세계대전 즈음, 발도로프 스쿨에서 공부하다 아버지에게 징집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쟁 후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잠시동안 공부를 더 하고 나서는 곧바로 진짜 인생이 있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연극배우, 연극평론가, 연극기획자로 활동했다.
그는 1960년에 첫 작품 『기관차 대여행』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는데, 그 후 1970년에는 『모모』를, 1979년에는 『끝없는 이야기』를 출간함으로써 세계 문학계와 청소년들 사이에 미하엘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꿈꾸는 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하엘 엔데의 영원한 걸작 『모모』에는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어린이에겐 꿈을, 어른에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주는 행복한 이야기로, 바쁘기 짝이 없고, 마음놓고 쉴 수 조차 없는 이 시대의 어른들에게 미하엘 엔데는 ‘시간은 삶이고, 삶은 우리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망각의 정원』은 미하엘 엔데의 유고작으로 그의 모든 상상력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집과 거리 심지어 사람들의 모습마저 모두 똑같고, 꿈꾸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도시 노름 시에 사는 소피헨은 꿈을 꿀 줄 알고 자주 꿈꾸는 것을 즐긴다. 어느 날 꿈을 꾸다 길을 잃어버린 소피헨이 망각의 정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지만 똑같은 모양의 집에서 사는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노름 시의 모습을 통해 시간과 물질과 돈의 노예가 되어 바쁘게 살아가며 꿈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망각의 정원이라는 판타지의 세계를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그 외에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마법의 수프』『렝켄의 비밀』『보름달의 전설』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면서 철학이 있는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 즐거운 여행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1995년 미하엘 엔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의 언론들은 그를 단지 작가로서가 아니라 ''동화라는 수단을 통해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비판한 철학가''로 재평가하며 엔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림 : 마티아스 베버
광고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자 : 황문정
이화여자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짐 크노프는 어떻게 햇빛섬에 왔을까』『모험을 떠나는 짐 크노프』『짐 크노프와 사막의 거인』 등이 있습니다.
편자 : 베아테 될링
방송 기자로,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쓰고 청소년을 위한 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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