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마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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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윤재인
출판사항느림보, 발행일:2012/03/12
형태사항p. A4판:28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76157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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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토성 마녀, 브로켓이 나타나다!

장마철, 학교에서 돌아오던 영재와 셀미나 앞에 토성 마녀, 브로켓이 나타납니다. 셀미나를 토성으로 잡아가려고 온 무서운 마녀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브로켓은 영재 부모님이 운영하는 한아름 마트에서 커다란 가위와 초강력 본드, 길고 뾰족한 송곳을 사서 갑니다. 셀미나는 브로켓이 가위와 송곳으로 자신을 공격할 거고, 도와달라고 소리 지르지 못하게 초강력 본드로 입을 붙여 버릴 거라고 말합니다. 영재는 셀미나와 힘을 합쳐 반드시 브로켓을 무찌르겠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셀미나는 갑자기 축구하는 멋진 오빠에게 마음을 빼앗겨 브로켓을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영재한테는 브로켓을 감시하자고 해 놓고 몰래 마트를 빠져나가 공원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영재는 셀미나가 브로켓에게 잡혀간 줄 알고 심장이 터질 뻔 했는데……. 영재의 마음도 모른 채 형의 묘기에 환호하는 셀미나를 보자, 영재는 속상해서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던 영재 앞에 브로켓이 나타납니다. 영재는 한달음에 달려가 셀미나에게 소리칩니다. 마녀가 나타났다고요! 그러자 공원에 있던 아이들도 셀미나와 영재를 따라 브로켓을 쫓습니다. 영재와 셀미나는 토성에서 온 무서운 마녀, 브로켓을 무찌를 수 있을까요?

마녀? ‘엄마 가장’에 대한 삐뚤어진 시각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시리즈 3권 《오라 마녀의 초대》는 ‘한부모 가정’을 바라보는 삐뚤어진 시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슬리퍼도 짝짝이로 신은 채 급히 작업 도구를 사러 온 한부모 가정의 ‘엄마 가장’은 아이들 눈에 영락없이 마녀로 보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가장’에게 반드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으며, 겉모습과 달리 따듯한 속내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 아이들은 흐트러진 ‘엄마 가장’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 사람이 ‘나쁜 마녀’이며 ‘무서운 마녀’라고 굳게 믿습니다. 단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유쾌한 방식의 편견 넘어서기

작가 윤재인은 이러한 편견을 ‘축구 잘 하는 형’을 등장시켜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셀미나는 지구에서 토성까지 공을 찰 것 같은 멋진 오빠에게 한 눈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런데 이 또한 겉모습에 의한 마술입니다. 영재와 셀미나는 ‘축구 잘 하는 형’과 ‘엄마 가장’을 마치 선과 악, 미와 추처럼 대비되는 인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사실 ‘축구 잘 하는 형’은 ‘엄마 가장’의 아들입니다. ‘엄마 가장’은 보통 사람들처럼 열심히 일해 ‘축구 잘 하는 아들’을 돌보는 평범한 엄마이지요. 일러스트레이터 오승민은 이러한 편견을 넘어서서 이해와 공감을 이루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엄마와 아들, 단둘이 사는 집이자 인형을 만들어서 생계를 이어가는 브로켓의 컨테이너 박스는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인 놀이마당으로 그려집니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신 나게 뛰놀면서 자신들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습니다. 《오라 마녀의 초대》는 아이들을 통해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말 아이들만 그런 것일까요? 겉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시리즈 4권 《그만 좀 먹어, 초코 루다!》는 초콜릿에 빠진 아이와 집단 왕따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윤재인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상자를 찾아서」로 등단했습니다. 그림책 『미나렐라』『서울』『할아버지의 시계』『할머니의 아기』『손님』 들에 글을 썼습니다.

그림 : 오승민
“이야기 속에서 그림을 찾아내는 것은 고고학자가 유물을 찾아가는 것과 닮기도 했습니다.”

호랑이해 월출산 아래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형편 탓에 자주 이사를 다녀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았고, 대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돌아가신 김회순 씨의 지원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세종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가작(2004), 노마콩쿠르 입상(2005)했으며, 『못생긴 아기 오리』가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2007)에 선정되었다.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그린 책으로 『못생긴 아기 오리』 『발명, 신화를 만나다』 『벽이』 『들소의 꿈』 『아깨비의 노래』 『최고운전』 『앨피의 다락방』 『뽕나무 프로젝트』 『로봇의 별』 『서울』『이야기는 이야기』『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등이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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