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벌레들

▣ 출판사서평

낯선 곳에 적응해 가는 아이의 마음을 보듬는 독특하고 따뜻한 그림책

나는 여기에서 태어나지 않았어요.
내가 어릴 적, 어느 날 오후에 우리는 이곳에 왔어요.

★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 ‘화이트라벤스’ 선정
★베네수엘라 도서은행 ‘가장 훌륭한 어린이도서상’

낯선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을 모두 다양한 벌레로 표현한 그림과 짧은 글이 인상적인 《이상한 벌레들》은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을 세심하게 드러냅니다. 세밀화로 그린 벌레 캐릭터에 성격들도 드러나 있어 소소한 재미를 안겨 줍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그림을 보며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줄 그림책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갔을 때, 전학 가서 모르는 친구들 앞에 인사를 해야 할 때, 아니면 새학기가 되어 반이 바뀌었을 때. 이런 순간순간에 아이들은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낍니다. 처음 보는 친구들과 풍경이 낯설고 두렵기만 할 테니까요. 마치 벌레가 된 것처럼요.

《이상한 벌레들》은 아빠와 낯선 도시로 이사를 온 ‘나’의 이야기입니다. 아빠와 떨어져 학교에 온 나는 이상한 벌레가 된 것 같습니다. 아니 주변의 모든 아이들이 벌레인 것 같습니다. 나는 만들기를 잘 못해서 속상하고, 키가 작아서 맨 앞줄에 서는 것도 속상합니다. 모르는 곳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누구와도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빠와 나는 이 도시에 익숙해지며, 바로 여기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 작가 소개

글 : 하이로 부이트라고
콜롬비아 보고타에 살면서 어린이 책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립니다.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아너 리스트에도 오른 그는 이 책의 화가인 라파엘 요크텡과 함께 여러 그림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벌레들》은 그 둘이 함께 작업한 세 번째 그림책으로, 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 도서목록인 ‘화이트라벤스’에 선정되었고, 베네수엘라 도서 은행이 주는 ‘가장 훌륭한 어린이도서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라파엘 요크텡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유토피아상을 받은 요크텡은 이 책을 쓴 하이로 부이트라고와 함께 펴낸 그림책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역자 : 배상희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스페인어로 쓰인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난 좋아》《내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안녕, 캐러멜》《내 주머니 속의 괴물》《지구촌 아이들》《동방박사의 선물》 들이 있습니다.